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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흐릿한 2010년 5월의 기억 : 파트 1

음란한_노반장

23.01.08 10:40:37수정 23.01.21 00:14:45추천 1조회 40,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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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파트 1 -

첫 에피소드는 2010년 5월 경으로 이야기가 시작된다. 

나에게는 천문유라 불리는 절친한 친구가 하나 있다. 우리는 초등학교 5학년때 같은반이 되면서 부터 친해졌고 현재 까지 연락을 주고 받으며 잘 지내고 있다.   

문유보다 그의 아버지와 먼저 더 친해졌었다. 어릴적 살던 동네 길거리에 내가 자주 사먹던 붕어빵 노점이 있었는데, 거기서 파는 붕어빵이 학교 앞이나 다른 곳에서 파는 붕어빵보다 압도적으로 맛있었다. 그 곳에서 붕어빵을 팔던 노점주인이 바로 문유의 아버지였다.   

초등학생때 친해지고 나서 문유가 생일파티 초대를 해줘서 그의 집으로 놀러갔는데, 그때 문유의 집에 계시던 아버지가 붕어빵 아저씨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인연이라는게 참 신기했다. 어떻게 이렇게 절묘하게 이어진단 말인가? 반복된 우연은 인연이 될 수 있다는 것을 어릴 때 부터 알게 되었던 것 같다.   

그 후 학교를 졸업하고, 같은 중학교를 지원해 같은 중학교에서도 졸업을 했다. 이 후에는 희망하는 직업이나 가치관이 좀 달라서 서로 다른 학교를 지망하면서 다른길로 각자의 길을 가게 되었다.   

대학교도 각자 다른 학교로 입학하게 되었고, 이제 "머리에 피도 안 마른" 이라는 접미사가 붙지 않을 정도의 나이가 되고, 아는 사람도 인맥도 여럿 생기면서 자연스레 사회를 알게 되는 시기가 되었다.   

주변에 알고 지내던 형들과 선배들이 조언 해줬던 말들 중 공통된 것이 딱 하나가 있었는데 그게 뭐냐면, "자고로 군대는 빨리 갔다 와야 사회도 빨리 시작할 수 있다." 라는 조언을 들었었다.   

왜 빨리 갔다와야 좋을까? 라는 의문은 품지도 않은채 그저 형들의 말을 믿고, "일단 갔다 와보고 생각하자!" 라는 마음에서, 문유와 같은 날짜에 같은 훈련소로 지원하기로 술을 마시면서 약속하게 되었다.   

날 잡아서 같이 동네 PC방에 앉아 언제 어디로 갈지 얘기하며 군입대를 지원하려는데, 가까운 날짜로는 자원 입대 신청을 할 수가 없었다.   

당시 내 나이대의 연령층이 자원 입대를 희망하는 사람이 엄청 많아서, 빨리 신청해야 했지만 이미 늦어있었다.   

5개월 뒤 까지 신청이 밀려 있었고 그나마 가장 가깝고 빠른 시기가 10월달이라 우리는 그냥 10월에, 논산훈련소로 자원 입대 신청을 하게 되었다.   

나는 일단 다니던 대학교에서 남은 학기를 끝내고 휴학 신청을 했다. 입대까지 애매하게 넉달의 시간이 붕 떠있는 상태라, 비어있는 넉달의 금 같은 시간을 어떻게 사용해야 유익하게 쓸지 혼자 고민했다.   

나는 횟수는 적지만 그래도 연애, 섹스 경험이 있는 반면, 문유 이 새키는 섹스 경험은 커녕 여자 경험 조차 없었다. 그래서, 우선 친구에게 군대가기전에 다섯 달로 연애 경험은 좀 어렵더라도, 최소한 섹스나 여자 경험 정도는 해야 하지 않겠냐며 문유를 회유하기 시작했다.   

실상 나도 연애를 하지 않은 기간이 2년정도 되어서 그저 여자와 두근거리는 감정을 느끼고 싶었을지도 모른다.   

사실, 친구를 위해서 회유하기 보다는, 그냥 나를 위해서 친구를 회유 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했다. 지금 생각해보면 그래서 그 때 내가 내 친구를 회유하며 부추기지 않았을까.. 아주 이기적인 과거의 기억속 나 였다고 생각한다.   

어쨌든, 친구가 왜 친구인가? 친구도 군대가기 전에 경험이 없다는 것에 대해서 상실감이 들었는지 아니면 우정을 위해 나와 함께 동참 하겠다고 결정을 했는지 모르겠지만, 나의 계획에 동참 했고 우리는 나이트에서 가볍게 만나는 불장난 같은 하루를 위해 삐까번쩍한 옷도 사고 향수도 뿌리고 나름 멋지게 차려입고 두근거리는 마음을 안은채로 시내에 있는 나이트로 달려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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웨이터에게도 팁 2만원 쥐어주며 아리따운 처자들로 부탁한다며 귀띔하고 테이블을 잡아서 문유와 술 한잔하며 주변을 물색했다.   

하지만 너무 기대를 안고 갔던 탓인지, 결과는 생각보다 더 처참했다. 나도 연애한지 2년 정도의 공백이 있어서 그런지 감이 좀 떨어진 듯 했다.   

나름 유머러스한 대화로 좋은 인상도 심고 매너있게 대화 하며 반응도 이끌어내고 했는데, 썩 좋은 결과를 얻지는 못했다. 휴대폰 번호를 얻었지만 문자를 보내도 감감 무소식, 웨이터도 초반에는 한 번, 두 번, 세 번씩 처자들을 데려와줬는데 데려온 처자들은 크게 반응도 없고, 리액션도 없고...거기다 얼굴도 가차 없는 얼굴을 한 처자 같지않은 처자들로만 밀물처럼 들어왔다.   

나는 무감감한 표정으로 앉아서 체념한 채 "따라드린 술 마시고 가서 할 거 하세요" 라며 처자들을 보냈다.   

이대로는 안 될 것 같아서, 용기내어 내가 직접 돌아다니며 두 명씩 있는 테이블들을 찾아다니며 직접 우리의 테이블 자리로 데려와서 열심히 놀아주고 즐겁게 해주려 노력했지만 여전히 반응은 오지 않고 표정도 시원치 않았다.   

내가 데려온 처자들도 의미 없이, 우리가 돈들여 시킨 비싼 양주만 축내고 사라지곤 했다.   

그렇게 실패하기를 여러번, 좌석 값이 좀 아까워서 그냥 의미 없이 춤이나 추며, 여자들과 아이컨택이나 하다가 이리 치이고 저리 치이고 갈 곳없는 길 잃은 영혼처럼 떠돌아 다니다가 새벽까지 자리를 지키게 되었고, 시간도 아깝고 현타도 제대로 오게 되어서 더 이상은 여기에 있으면 안될 것 같은 기분에 문유와 나는 나이트 밖으로 뛰쳐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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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트 앞 포장마차에 앉아서 오뎅탕 한 그릇에 소주 한 병 시켜 말 없이 둘이서 잔을 채워주며 술잔을 기울였다.   

나는 자존심과 의욕자체를 상실하고, 돈도 시간도 잃은 채 한 숨을 푸욱 쉬며 입을 열었다...   

"하... 오늘은 날이 아닌갑다... C팔... 재미도 없고 시간도 아깝고... 나, 이 시간에 집에 들어가면 부모님한테 한 소리 들어 먹지 싶은데, 니네집에서 자도 되나?"   

너 하나쯤 재우는거 별 문제 없다며 문유는 흔쾌히 집에서 자고 가라고 했다. 우리는 문유 집으로 가서, 주무시는 가족분들께 민폐끼치지 않게 조용히 라면을 끓여 문유의 방에 들어가서 국물까지 탈탈 털어 먹으며 해장을 했고, 설거지는 하지 않은채로 그릇을 방 바닥에 둔 채 그대로 잠 들었다.   

다음날 10시 30분 즈음에 일어났다. 라면을 먹고 바로 잠을 자서 그런지, 얼굴이 퉁퉁 부은채로 일어났다. 내가 그릇을 싱크대로 가져가 설거지를 하고나서야 뒤늦게 일어난 친구는 티비를 켜고 멍한 얼굴로 채널을 여기저기 돌렸다.   

나도 설거지를 마치고 힘없이 털썩 앉아 티비를 봤다. 워낙에 볼게 없는 시간대여서, 무의식적으로 우리는 홈쇼핑 채널을 틀어 보게 되었는데 하나투어와 홈쇼핑사의 콜라보로 여행 패키지 상품을 안내하고 있었다.   

- 태국 푸켓 여행 패키지, 특가! 49만원 -   

국밥이 한 그릇 평균 5천원, 자장면 한 그릇의 평균가격이 대략 3천원에서 4천원정도 하던 시절에 49만원짜리 해외여행 패키지는... 어떻게 보면 비싸고, 어떤 면으로 본다면 꽤나 저렴했던 가격이였다.   

그 매혹적인 가격에 눈이 돌아간 나는 적막을 깨고 입을 열며 말했다.   

- "마, 군대가기 전에, 태국여행이나 함 가자."  

문유는 의아한 표정으로 이해가 가지 않은듯 한 표정으로 대답했다.   

"태국? 국내여행도 제대로 안 가봤는데, 태국?"   

- "군대 가기 전에 그... 뭐, 견문도 넓히고! 그리고... 그 뭐고, 머리도 좀 식히고! 니, 해외 한 번도 안 가봤잖아?!"   

"생각 좀 해보고."   

문유는 생각에 잠긴듯 한 표정으로 생각했다. 몇 분쯤 지나서 티비를 통해 흘러나오는 홈쇼핑 호스트의 목소리.   

"자! 여러분, 이 여행 상품의 마감 시간이 15분 남았습니다. 아직까지도 전화하지 않으신 분들은 아래의 번호로 전화해 주세요! ARS 080-4872..."   

15분이 남았다는 소리에 친구가 침묵의 흐름을 깨며 목소리를 내었다.   

"그래, 인생 별거있나? 까짓거 가보자."


나와 문유는 재빨리 각자의 휴대전화로 전화하여 예약 신청을 끝마쳤다. 우리는 여행을 결제하기 전 까지도 몰랐었다.   

여행 패키지가, 기혼 커플을 타겟으로 한 "허니문" 여행을 테마로 구성된 패키지 라는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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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제를 하고나서 여행사에서 이메일로 보내준 여행일정 안내 파일을 훑어보고 나서야 어떤 여행 테마의 패키지인지 알게되었는데, 대충 기억나는 일정들만 읊어 봐도.   

- 2인 코끼리 탑승 체험
- 2인 카약 탑승 체험
- 2인 스킨스쿠버
- 2인 1실 건식 태국 전통 마사지
- 선물가게 방문
- 태국 사원 방문
- 트랜스젠더들이 펼치는 사이먼쇼 공연관람
- 시장 및 로컬 매장 쇼핑과 식사
- 럭셔리 스파 2인 1실 바디스크럽 + 오일마사지   

일정을 보던 나는 크게 "후우우우우..." 깊은 탄식이 섞인 한숨을 내뱉었다. 군대 가기전에 여자는 커녕 고추 달린 놈과 "허니문" 여행을 가게 되다니.   

친구에게 3명의 누나가 있는데, 그 누나들 중 큰 누나가 "무슨 남자 둘이서 태국 허니문 여행 패키지로 여행을 가노, 니네 도라이가?" 라며 멘탈이 바스라지도록 놀림을 받았다.   

이 패키지 여행을 다녀온 기점으로 "노씨야, 니 오늘도 문유랑 허니문 여행 갈라꼬 왔나?" 라고 지금까지도 단 한번도 빠지지 않고 그 큰 누나와 마주칠 때 마다 놀림을 받고있다.   

허니문 여행 선택한 것이 좀 후회되기도 했다. 남성과 여성이 결혼후 꽁냥꽁냥 뜨거운 밤을 보내기 위해 가는 것이 "허니문 여행" 아닌가?   

그런데, 고추 달린놈 두 명씩 모여서 그런 테마의 여행을 간다는게 여간 탐탁치 않았지만, 그 놈의 49만원짜리 가격의 메리트가 그 기분나쁨을 상쇄 시켰다.   

고추 둘이면 어떻고, "허니문" 이면 어떠하리?... 비행기 타고 푸켓에 가서 여기저기 바삐 둘러보며 밥 먹고 괜찮은 리조트에서 한숨 자고... 이렇게 다 해서, 유류 할증료 빼고 49만원이면 꽤 괜찮은 메리트이지 않은가?   

나는 다시 마음을 붙잡고 여행 일정을 체크했다.   

여행일정은 전체적으로 4박 5일 정도의 빡빡한 패키지 코스였다. 혹시나 데이터에 국제전화도 필요할 지 몰라서 여행사를 통해 태국 유심을 신청했다.   

1주일 단기 가격으로 3만원 정도 했었는데, 어찌보면 매우 비싸 보일지 모르겠지만 이 당시의 국내 통신사 해외로밍 가격이 좀 살인적이었다.   

그래서 국내 통신사 로밍과 태국 통신사 둘 다 비교해 봤는데, 태국 통신사가 국내 통신사 로밍서비스 보다 훨씬 저렴한 편이었고 데이터와 통화시간이 통신사 로밍 서비스 보다 넉넉하게 줬기 때문에 태국 유심을 선택했다.   

나는 첫 해외 여행이라서 좀 부푼 기대를 했다. 한국과 다른 배경, 언어, 환경, 날씨, 사람 등등 한국에서 느낄 수 없는 좀 더 색다른 경험을 우리에게 선사하지 않을까? 하는 기대감 말이다.   

숙소 주변에 뭐가 있는지 컴퓨터를 켜고 구글맵 사이트에 접속하여 혹시나 모를 일정외의 아무것도 하지 않는 빈 시간에 가볼 만 한 곳이 있을지 지도를 훑어보며, 행복한 고민을 하며 나의 방에서 잠이 들었다.   

어느새 훌쩍 한 달이 전광석화처럼 지나고 예약한 패키지 여행의 비행기 탑승 날짜가 다가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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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공항에 가서, 하나투어 플랫폼의 "태국 푸켓 허니문 여행" 이라고 적혀있는 표지판 앞에서 가이드가 올 때까지 기다렸다.   

처음엔 아무도 없었고, 온통 커플이나 부부만 올 것 같아서 큰 기대를 하지 않은 상태로 무덤덤 하게 캐리어에 앉아 기다리고 있었는데 그 중에 가장 눈에 띄는, 친구사이로 보이는 여자 두 명이 플랫폼 표지판쪽 주변으로 와서 기다리는 모습이 눈에 들어왔다.   

총 여행 인원은 10명으로 우리 남자 두 명과 여자 두명, 허니문 커플 세 쌍이 대기를 하고 있었다. 문유와 나는 둘 다 약속이라도 한 듯이, 자연스레 여자 두 명이 모여 있는 곳으로 눈을 굴려 힐끔 힐끔 쳐다봤다.   

문유와 나는 서로의 눈을 쳐다봤다. 친구의 눈빛을 읽었다. 이 여행이 기회라는 것을, 친구도 나와 같은 생각을 한 듯 하다. 4박 5일의 일정에 두 남자와 두 여자... 공항에서 두 여인이 우리쪽의 플랫폼으로 걸어올 때 부터 왠지 느낌이 좋았다.   

그녀들을 보기 전과 후의 기분이 180도 달라졌다.   

한 명은 160 후반에서 아마 최대 170 정도? 그 때 당시 기준으로는 여자 키 치곤 꽤 큰 편이였고 얼굴도 작아서 그런지 비율도 좋고 가슴 사이즈는 옷 위로 봤을 때, 뽕이 없다면 적당한 B컵의 슬렌더한 몸매의 모델 느낌이며, 인상은 백화점 가서 환불 잘 할 것 같은 기가 좀 세보이는 인상을 가진 여성이었다.   

옷은 몸에 착 달라붙는 신도시 미시녀들이 입는 스타일의 팔꿈치까지 내려오는 반팔 아이보리 색상의 원피스를 입고 있었으며, 머리는 올백 느낌으로 빡빡하게 말아 올린 사과머리에 어딜 많이 다녔는지 살짝 까무잡잡한 피부를 가졌다. 

얼굴이 작아서 그런지 일반적인 크기의 선글라스인데도 렌즈가 눈썹 위에서 광대까지 덮을 정도로 큰 선글라스를 쓰고 있었다.   

이 모델 느낌을 가진 슬렌더 몸매에 환불 잘 할것 같은 인상을 가진 세보이는 여성의 이름을 잠시 환불녀로 정의 하겠다.   

환불녀의 친구로 보이는 처자는 평범했다. 길 어딘가 에서 한 번쯤 은 본 듯한 흔한 느낌의 여성, 키도 160 이하 언저리에 착하게 생긴 외모, 어깨 근방으로 내려오는 심플한 단발 스타일을 하고 있었다.   

박시한 셔츠를 입고있어서 잘 티는 안 났지만 어림 짐작으로는 꽉찬 B컵에서 아슬 아슬하게 C컵 가까이 되는 처지지 않은 예쁜 젖가슴이 셔츠위로 봉긋 솟아 보여서 딱 보기 좋은 느낌이었고, 집순이 같은 느낌 그대로 피부도 환불녀와의 정 반대의 순백색 부드러워 보이는 피부를 가지고 있었다. 

이 사람의 이름은 잠깐 동안 평범녀로 정의 하겠다.   

정반대의 성향으로 보이는 확연히 다른 매력을 가진 두 암컷이 두 늑대의 마음을 잡아 끌었다.   

평범녀는 아무래도 억지로 온 듯 피곤한듯한 얼굴에 살짝 여행에 대한 기대감이 어느정도 있는 분위기가 얼굴에 묻어있었고, 그녀의 친구인 환불녀는 즐거운 표정을 머금고 굉장히 행복해 보이는 듯 한 얼굴을 하며 친구와 나를 번갈아 위아래를 훑어 쳐다 보며 밝은 미소로 웃고 있었다. 

 

 - 다음 파트에서 계속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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