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 딸 - 취직시험 준비 독촉 엄마-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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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03.25 20:22:18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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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력히 처벌해 달라"…母 "공부하라 했을 뿐인데.."
서울 강동경찰서는 취직시험 공부를 열심히 하지 않는다며 딸을 폭행한 혐의로 주부 A(53) 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25일 밝혔다. A씨를 신고한 사람은 다름 아닌 딸 이모(23)씨.
경찰에 따르면 A씨는 24일 오후 7시경 서울 강동구 자신의 집에서 대학 4학년인 딸 이모(23)씨가 공무원시험 준비를 제대로 하지 않는다고 꾸짖으며 이씨의 손등을 때리고 목을 잡아 거칠게 밀친 혐의다.
이씨는 경찰에서 "엄마는 `취업난', `철밥통' 등을 들먹이며 대학 생활 내내 공무원 시험 준비를 강요했다"며 "최근에는 취직한 친구들까지 거론하며 자존심을 상하게 만들었다"고 어머니를 신고한 이유를 밝혔다.
그는 또 모친이 자신에게 자주 손찌검을 해왔다며 강력한 처벌과 함께 `100m 접근 금지 처분'을 요구했다고 경찰은 전했다.
A씨는 이에 대해 "딸에게 공부를 열심히 하라고 타일렀을 뿐"이라며 "공무원 시험을 준비하라고 한 것도 다 딸을 위하는 마음에서였다"라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인터넷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