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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라 '엠비심판' 구호 외치자 이벤트 급종료?

행동반경1m

10.04.05 12:07:56추천 5조회 1,618

 

중앙선거관리위원회(선관위)가 그룹 '카라'를 홍보모델로 내세워 진행했던 이벤트에 '반MB'구호가 대거 등장하자

 

예고도 없이 갑작스럽게 이벤트를 중단시켜 논란이 되고 있다.

 

 

중단된 '투표생각 네 글자로 말해요'라는 이벤트는 이번 지방선거와 관련한 사자성어를 누리꾼들이 올리면 화면 속

 

카라의 멤버들이 사자성어에 해당하는 글자를 하나씩 들고 외치는 방식이었다. 지난 1일에 시작한 이벤트는 선거일

 

인 6월 2일까지 진행될 예정이었다.

 

 

이번 이벤트는 선관위가 아이돌그룹 카라를 내세워 젊은 유권자층의 투표를 독려하기 위해 준비한 것으로 알려졌

 

다. 이벤트의 상품으로는 아이팟 터치, 닌테도 Wii, 영화예매권 등이 걸려 있었고 "자유롭게 네 글자로 말하고 우수작

 

품 추천하고, 행운선물도 받아보세요"라며 누리꾼들의 참여를 독려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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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선관위 홈페이지에서 진행된 지방선거 관련 사자성어 만들기 이벤트.걸그룹 카라가 '엠비심판'이라는 구호를 들고 있다.

 

하지만 이벤트가 시작되자 많은 누리꾼들이 '엠비심판', '명박타도', '엠비탄핵', '정권심판' 등의 '반MB'구호를 올리

 

기 시작했다. 또 누리꾼들이 올린 글이 그대로 반영이 되고 있어 일부 내용에는 비속어나 욕설도 섞여 있었다.

 

이런 상황을 예상치 못한 선관위는 이벤트를 시작한지 3일만인 지난 3일 오후 급하게 이벤트를 종료시켰다.

 

 

누리꾼들은 선관위 이벤트에 대해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누리꾼 아이디 'chan2030'은 "카라가 선관위 덕에 개념

 

아이돌 인증 받았다"며 치켜세웠고 아이디 'lazy2010'도 "'반독재도 카라를 따라!'라고 외치는 삼촌팬"이라며 응원했

 

다.

 

 

아이디 'diesel290'은 "역시 선관위, 카라와 함께 하는 사자성어 이벤트에 국민의 목소리가 나오자마자 종료...

 

답이 안 나온다"며 선관위의 급작스런 이벤트 중단을 비판했다.

 

 

이벤트가 진행되던 사이트는 "준비에 미진한 부분이 있어 이벤트가 예고 없이 종료된 점 사과 말씀드립니다"라는

 

선관위의 사과문만 팝업창으로 뜰 뿐 페이지를 열어 볼 수 없게 되어 있다. 누리꾼들은 선관위의 사과문에 "그럼,

 

추후 다시 찾아뵙겠습니다"라고 적혀 있는 것을 지적하고 "더 재미있는 이벤트가 있나보다"며 기대를 감추지 않고

 

있다.

 

 

이에 대해 선관위는 <오마이뉴스>와의  통화에서 "(이벤트에)욕설이나 비속어 등이 많이 올라와 일단 중단시켰

 

다"며 "앞으로 적절한 방안을 강구해, 이벤트를 다시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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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벤트가 진행되던 사이트에 올라와 있는 선관위 사과문.

 

 

 

 

 

지금은 곤란하다~ 좀만 기다려달라.....

 

 

 


 

브랜든 히트 10.04.05 12:52:45

차라리 "최근들어 일부 네티즌들의 악용으로 인하여 서비스를 종료합니다"라고 말하면
이해라도 했을텐데....
무엇때문에 그러는 것인지 생각하면 쉽게 알수있을것인데 막는대만 급급하니
과연 자기들의 호미로 국민들의 생각을 다 막을수 있다고 생각하는 걸까요...^^

이차도복선 10.04.05 13:32:22

국민들의 목소리는 일절 듣지 않겠다는 거군요.
뒤가 구리긴 구린가봅니다.

황금항문 10.04.05 14:25:19

금방 끝낼거같더라니 -0-;;

정수입니다 10.04.05 15:20:18

애초에 전제가 잘못되었다곤 생각이안드나봐요??
6월 2일선거랑 mb심판이랑 뭐가상관있죠?
아 6월 2일에 대통령선거하나봐요? ㅋㅋ
철수바보 영희내꺼 mb심판 이게 선거랑 무슨상관? ㅋㅋ
선관위가 투표참여를 기대하지 여당반대 광고를 해주길 바라시나? ㅋㅋ
10년전 DJ심판 5년전 깨굴사살 이런거 올라왔는데 님들은 가만히있길
바라시겠네요? ㅡㅡ;;; 난왜이해가 안되지??

정수입니다 10.04.05 16:51:46

대통령이 선거의 주체가아니잖아요 ^^ 차라리 나경원심판 이런거라면몰라두 ㅎㅎ
글구 중앙선관위는 투표의 참여를 홍보하는것이지 반정부적 문구를 광고해주는 단체가아닌건 사익아닌가요 저런멘트는 아고라에서 뜻맞는사람끼리 주고받아도되잖아용 ㅎㅎ
투표할때 입구에서 누구누구 찍어라 라고하는거랑 머가다르져 ㅋㅋ 선거법위반이라하긴 머하지만 선관위 홈피에 저러는건좀 치사하다생각 안드나여 ㅋㅋ

jjunius 10.04.05 17:49:15

뭐, 이것이 암기위주 주입식 교육을 받아서 축자적 해석밖에 못 하는 사람의 한계인 거지요.

정수입니다 10.04.08 01:53:42

ㅋㅋㅋㅋ 태엽감은 당신도 참 골수파군요 ㅋㅋ
대통령이 관계가 있든 없든 선거참여를 유도해야지 저런데에서 사람들 선동이나 하고있습니까?
그 어떠한 듣기좋은 말로 포장해봐야 변명으로밖에 보이지않습니다
왜 선거.유세 기간이있고 그기간을 지키지 않으면 처벌받는지 생각은 해보셨습니까??
시도떄도 안가리고 지하철안에서 예수믿어라 안그럼 지옥간다 는것처럼 굴지마십시오
참 한심해보이거든요 ㅋㅋㅋ

정수입니다 10.04.09 13:55:25

ㅋㅋ 개소리쩐다 ㅋㅋㅋ
그래 우리애국투사말이 다맞지 ^^ 화이팅이야 ㅋㅋ

jjunius 10.04.05 18:00:47

자, 위에 이해를 못 하는 사람을 위해 옛날 고사를 들려드리리다. 전에도 여기 어디서 쓴 적이 있는 것 같은데, 뭐 굳이 옛날 글 뒤져볼 필요 없겠지요.

사마천의 사기에 '자객열전'이 있는데, 그 첫머리에 '동호직필'에 관한 내용이 소개됩니다.
뭐, 정확한 문장 하나하나 다 기억하는 건 아니고, 여튼,

동호직필 董狐直筆

동호직필 董狐直筆

[字解]
董(바로잡을 동)
狐(여우 호)
直(곧을 직)
筆(붓 필)

[意義]
동호의 곧은 붓이란 뜻으로, 죽음을 두려워하지 않고 사실을 바르게 기록한다는 말이다.

[出典]
춘추좌씨전(春秋左氏傳) 선공(宣公) 2년조(二年條).

[解義]
춘추시대 진(晉)의 영공(靈公)은 사치하고 잔인하며 방탕한 폭군이었다. 당시 정경(正卿)으로 있던 조순(趙盾)이 이를 자주 간하자, 귀찮게 여긴 영공은 오히려 자객을 보내 그를 죽이려 하였다. 그러나 조순의 집에 숨어든 자객은 그의 인품에 반해 나무에 머리를 찧어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그러자 이번에는 술자리로 유인해 그를 죽이려 했는데, 병사들이 그 사실을 미리 알고 조순을 이끌고 도망하였다. 조순은 국경을 넘으려는 순간, 영공이 조천(趙穿)이라는 사람에게 도원(桃園)에서 살해당했다는 말을 듣고는 다시 도읍으로 돌아왔다.
그런데 태사(太史)로 있던 동호(董狐)가 국가 공식 기록에 이렇게 적었다. ‘조순, 군주를 시해하다.’ 조순이 이 기록을 보고 항의하자, 동호는 이렇게 말하였다. “물론 대감께서 직접 영공을 시해하지는 않았습니다. 그러나 그때 대감은 정경으로서 국내에 있었고, 또 조정에 돌아와서는 범인을 처벌하려 하지도 않았습니다. 그래서 대감께서 공식적으로 시해자가 되는 것입니다.” 이 말을 들은 조순은 자기가 직무를 제대로 수행하지 못했음을 인정하고 동호의 뜻에 따랐다.

jjunius 10.04.05 18:01:02

훗날 공자는 이 일에 대해 이렇게 말하였다. “동호는 옛날의 훌륭한 사관이다. 법을 따라 굽힘이 없이 썼다. 조순은 옛날의 훌륭한 대부이다. 법에 따라 부끄러운 이름을 뒤집어썼다. 아깝도다. 국경을 넘었더라면 악명을 면했을텐데[孔子曰 董狐古之良史也 書法不隱 趙宣子古之良大夫也 爲法受惡 惜也 越境乃免].”

동호직필(董狐直筆)이란, 이와 같이 권세에 아부하거나 두려워하지 않고 원칙에 따라 사실을 사실대로 기록하는 것을 가리킨다.
줄여서 직필(直筆)이라고도 쓴다.

[同意語]
동호지필(董狐之筆).
태사지간(太史之簡).
[類似語]
춘추필법(春秋筆法).

기억을 더듬어 쓰려다가 내용이 틀릴 수도 있겠고, 귀찮기도 하고(...) 해서 검색해서 긁어왔습니다.

자, 내용이 축약되어있긴 한데, 조순은 아주 훌륭한 재상이고 죽은 이고는 포악한 군주였습니다. 그리고, 조순은 이고를 죽이지 않았고, 조카인 조천이 죽인 것이고, 조순은 되려 그 때 도읍을 벗어나 있었죠. 그런데, 왜 '조순이 왕을 죽였다'고 말하는 게 '직필'이 되는가?
이것은 단순히 조순 vs 이고, 혹은 조천 vs 이고 라는 개인 대 개인의 사정이 아니라, '조씨세력 vs 왕권'의 대립구도끝에 나타난 시해사건인 것입니다. 실행범은 조천이지만, 실상 이것은 나라에서 큰 세력을 떨치던 조씨문중의 파워가 작용한 것이죠. 그러니, 왕을 죽인 것은 특정 개인이 아니라 '조씨세력'인 겁니다. 그리고, 당시 조씨세력의 우두머리였던 것이 조순이므로 책임이 조순에게 돌아가는 것이지요. 만약, 동호가 조씨세력의 힘이 무서워서 그냥 '단순사실'로서 '조천이 왕을 죽였다'고 쓴다면, 그것은 사태를 축소왜곡하는 '곡필'이 되버리는 것이지요. '조순이 왕을 죽였다'라고 쓴 것은, '재상 조순이 우두머리로 있는 조씨세력이 왕을 죽였다'는 뜻입니다.

이번 선관위 이벤트에서 '이명박'을 욕하는 뜻이 표출된 것은 그것이 '이명박'개인을 욕하려 하거나, 혹은, 이번에 출마할 특정 개개인을 욕하는 게 아니라, 현정권 전체, 기득권세력 전체에 대한 불만을 표출한 거죠. 그리고, 그 현 우두머리인 이명박이 그걸 대표로 받게 되는 것입니다.
이해 되십니까?

다당면 10.04.05 23:33:22

자객열전 : http://giant.x-y.net/sagi/man/man_killer.htm
춘추좌씨전 은 내용이.......- _-;;

정수입니다 10.04.05 19:07:44

전 오히려 안타깝습니다
고사성어에 일화까지 두루알고계시는분이 왜 생각을 저런식으로밖에
못하는지 라구요.. 그좋은머리를 왜엉뚱하게 굴리시는지
전 그런 고사성어외우고 다닐정도로 머리는 좋은편이 아닙니다만
일에는 때가있고 할말을 언제해야하는지 그정도 눈치는 적어도 윗분보단
더 있다고 자부합니다
선거참여를 하고자하는 자리에 난데없이 특정당 심판 이런게 왜나와요? ㅎㅎ
길거리 지나가다 예수천국 불신지옥 강요하는거랑 뭐가다르죠?
주입식 교육, 사자성어 논하기 이전에 기본적인 룰같은걸
아셨으면 하네요 ^^ 기득권 세력에 대한 불만은 그 이야길
듣고자하는사람들앞에서 하면되는겁니다 예수천국 불신지옥은
교회안에서 하면 안말립니다 ^^ 굳이 길거리에서 하는건 좀아니잖아요 ㅋㅋ
자기가 뽑고자 하는당을 뽑으면 되지 굳이 누구를 심판하기 위해
누구뽑지마라식의 강요하는게 어느 입장에선 정의로 보이겠지만
음 저는 좀 아닌것같은데요??
입장바꿔서 저런게시판에 좌익척살, 한나라당 뽑아식의 글이 올라오면
보기좋으시겠어요? ^^

정수입니다 10.04.05 19:10:37

님이 보기엔 지금 정권이 공산정권식으로 보일진 모르겠지만
그렇게 보지않는 입장의 부류도 배려해주셔야죠
폰으로 적느라 오타도많고 좀 이상하지만 대충이해해 주시길 ㅋ

처음난 10.04.05 22:10:33

아이디가 꼭 요즘 노래 "160입니다" 같아요. 뭔소리인지 아시죠???

정수입니다 10.04.05 22:45:28

그러네요 ^^

정수입니다 10.04.08 01:55:55

자유도 민주주의도 남에게 폐를 끼치지 않는선에서 모든생각이 공존할수있죠
사람들은 누구 좋아하는당 찍어라 강요받기 싫은데 강요하면 기분좋을까요?
참 생각하는 머리가 좁군요
그리고 지난번에 참여정부 욕먹었으니 이번정부도 욕먹어도 싸다??
어린애인가요? ㅋㅋ 끝없는 싸움, 대를 좀 끊어야죠 당신같은 사람들땜에 이나라 발전이없는겁니다 아세요? ㅋ

싸이코킬러 10.04.05 21:53:37

저거 엠비심판이라는 내용보다는

디시얘들이 장난을 친 구호가 더 많았는데...
순위만 봐도 정치적인 용어들도 있었지만 전혀 상관없는 구호가 더 많았음

무슨 패드립도 해대고 상스러운 말들도 많아서 종료된걸로 아는데 아닌가?

선관위도 인터넷에서 저런거 해봤자 이명박 개까일거 뻔히 알고 있을텐데
(주 인터넷층을 고려하면)
역시 한 현상에 대해서도 다각적으로 해석이 가능하군요.

데미소돠 10.04.07 11:36:36

그렇든 안그렇든 선관위의 반응이 문제라는거지요.

뭐 어떻습니까? 저 이벤트로 뭐 어떻게 되기라도 합니까?
자라보고 놀란가슴 솥뚜껑보고 놀라듯이, 그냥 반 MB여론이 부담스러운거지요.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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