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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친구랑 술한잔 했는데 재밌는 질문을 하더군요.

정중지존

12.09.01 01:30:01추천 3조회 1,139

오늘 처럼 술을 마시고, "난 집까지 안전하게 사고안나게 갈수 있다" 라고 생각해서 제 차를 운전해서 집에 도착했다.

그럼 이건 음주운전일까요, 아닐까요?

다른 질문 하나 추가로...

난 군인인데 내 휘하의 군인들의 총을 내 조국으로 겨눠서 안전하게 성공했다!

그렇다면 이건 쿠테타일까요, 아닐까요?

군사를 일으켜서 잡은 권력이지만 나라를 발전시켜서, 쿠테타가 아니라면

술먹고 운전했지만 안전하게 집에 도착하면 음주운전이 아닌가요?

희귀동물 12.09.01 01:48:04

술먹고 운전했지만 안전하게 도착했어도 음주 운전이고..

나라 발전 시켰어도..쿠테타고..


음주운전은.....비록 사고 안나서 피해는 안줬지만.............쿠테타는....국민들의 참정권을 뺏아서....피해를 줬음...즉...이미 남에게 피해를 준 상황...

개솜이랑 가생이닷컴 예전 쩐다쩜넷...들어갔을때......일제시대 이야기 나오면..일본인들이 들고 나오는 이야기가.................식민지가 아니라 아시아 해방전쟁일으켜서 서구세력부터 보호해주고......나라 발전 시켜주니...뒤통수 친다는 논리임........고마워 하기는 커녕....오히려...사죄 요구 한다고...그 일본인들 논리랑 다를게 뭐있음....

척살맨 12.09.01 03:17:03

결과론적으로 생각하면 결국 결과가 좋으면 다 좋은 것이니 시작과 -의도- 과정에 대해선 함구하자구~~~~~~~헤헤 다만 뒈지는게 내 가족이면 안됩니다요라는 전제는 필수적이죠. 이걸두고 남의일이라는 명제가 성립되지요.

토니몬타나 12.09.01 05:44:34

그런식으로 음주운전이 정당화 된다면, 생각해보세요. 설사 정말로 사고 안나고 집에
도착한 사람이 있다 하더라도 그걸로 음주운전이 정당화 된다면 그건 그 다음부터
또 다시 음주 상태의 사람들이 음주운전을 하게되는 "명분" 을 던져주게 됩니다.
"사고만 안나면 음주운전 아니라더만 ㅋㅋㅋ 그럼 나도 사고만 안나면 되는거 아니야?"
이러면서 개 나 소나 거나하게 몇잔 빨고 운전대를 잡겠죠. 거기에서 몇명이나 사고 안내겠습니까?

쿠데타도 마찬가지에요. 국가 근대화를 했다고 해서 쿠데타를 정당화 한다면
이건 그 다음부터 쿠데타를 통해 정권을 잡으려는 소지를 가진 제2의 박정희, 제3의 박정희 들에게
쿠데타의 "명분"을 던져주게 됩니다.
"박통도 쿠데타 일으켰지만 경제발전 시키고 혼란스러운 정치 꽉 잡으니까 영웅 대접 받잖아?
그럼 나도 쿠데타 일으켜서 그렇게 하면되지 ㅋㅋㅋ 지금도 경제위기고 정치가 혼란스럽잖아?"
보편적 역사인식이라는 게 그래서 중요한 겁니다. 역사 인식은 앞으로 일을 저지를 놈들에게
브레이크가 될 수도 있고, 악셀이 될 수도 있어요.

NEOKIDS 12.09.01 09:39:59

음주운전을 했다는 법적 요건이 되기 때문에 음주운전이라 부르는 거죠.

쿠데타 일으켜 정권 잡는게 뭐 안걸리면 그만 따위와 같지도 않구요.

따라라라 12.09.01 15:16:13

둘의 비교 자체가 어긋났어요.
음주운전은 그 행위의 정당성을 따지는 거고
쿠테타는 그 행위의 성공여부만을 따지죠.

정중지존 12.09.01 16:11:57

쿠데타(프랑스어: coup d'?tat)는 불어로 정부에 일격을 가한다는 뜻으로, 무력(武力)으로 정권을 무너뜨리거나 빼앗는 일의 통상적인 지칭이다. -By 위키백과-
쿠테타는 그 행위의 성공여부만을 따진다라.....
음주은전은 술먹고 운전한다 = 음주운전, 군인이 반란을 일으켜서 정권을 탈취한다 = 쿠테타.
행위의 정당성과 행위의 성공여부를 음주운전과 쿠테타에 빗대어 풀어 설명 가능하신가요?

따라라라 12.09.01 17:42:44

음주운전 자체는 걸리고 범죄 여부를 떠나서 상식적으로 부당하고 악이라 판단할수 있죠? 하지만 쿠테타는 부당하지도 않고 악도 아니고 선도 아닙니다. 단지 성공하거나 실패했다는 결과만을 가진 사실관계 그뿐입니다. 정당성을 판단할수가 없다는 거죠

정중지존 12.09.01 17:52:52

전 각기에 주관적인 판단을 한게 아니라 정의를 말한건데요.
성공했거나 실패했거나 쿠테타는 쿠테타다 이런거요. 님 말은 선과 악을 판단하고 범죄 여부를 떠나고
있자나요. 제 글엔 술마시고 운전=음주운전, 군인이 반란=쿠테타.
결과만을 가진 사실관계 그뿐이고 머고가 아니라 성공이고 실패고 쿠테타는 쿠테타 라구요.
전 그걸 말한간데 갑자기 정당성, 성공여부 같은 말이 나와서 궁금했네요. 수고하세요.

따라라라 12.09.01 18:27:19

님의 글에는 이미 음주운전과 쿠테타를 비교하면서 쿠테타 자체가 악으로 가정하고 들어가잖아요.
비교자체가 잘못된거죠. .
그렇기에 내가 쿠테타는 선도 아니고 악도 아닌 단순 사실관계일 뿐이라고 이야기 한거고요.
이것을 이해 못한다면.. 뭐 어쩔수 없죠.. 수고하세요.

정중지존 12.09.01 18:48:05

다시 말씀드릴께요. 술을 먹고 운전 = 음주운전, 술먹고 운전해서 사고=음주운전사고
군인이 반란 = 쿠테타, 군인 반란 성공or실패 = 쿠테타
여기서 질문 - 쿠테타가 단순 사실관계가 아니다, 쿠테타는 선과 악중에 하나다라는 말을 어디서 찾을수
있나요? 전 쿠테타는 쿠테타라고 말한것 뿐인데요. 그리고.. 군인이 반란을 일으켰는데 상식적으로 악이
아니면 먼가요? 또한... 위 제글에서는 음주운전과 쿠테타를 쓴건 맞지만 둘다 똑같다고 비교를 한게 아니라
성공한 쿠테타는 혁명이라고 지껄이는 사람들을 향해 약간 비꼬는 의도로 음주운전과 쿠테타를 썼습니다.

정중지존 12.09.01 18:57:18

그리고 님이 하신 말 중에 "하지만 쿠테타는 부당하지도 않고 악도 아니고 선도 아닙니다. 단지 성공하거나 실패했다는 결과만을 가진 사실관계 그뿐입니다. 정당성을 판단할수가 없다는 거죠"
이건 단순 사실이 아니라 님의 생각아닌가요? 마치 지금 박정희쿠테타에 대한 찬반 의견같은...
결과만을 가진 사실관계이고 정당성을 판단할수 없는게 쿠테타라고 사실처럼 말하는것과 자신의 생각을
사실로 정의 내린것과 같은 모습은 별로 보기 좋진 않네요. 이해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수고하세요.

정중지존 12.09.01 19:39:47

생각의 차이가 답글을 쓰게되는 원인이 된것 같습니다. 서로 대립을 이루고자 리플을 단게 아님을 먼저 말하고 싶네요. 좋은 주말 보내세요.

치노짱 12.09.02 04:35:34

글쓴님아가 설마 말장난을 하자고 한 것은 아닐태고...

음주를 한 상태에서 운전을 한 것이니 음주운전이고

군 봉기로 정권들 뒤짚으면 그게 구테타지...


내가 봤을땐 그 두 행위의 정당성을 얘기하는 거 같은데..

'술 처먹고 운전을 했는데 사고가 안났으면 괜찮은거다...' 라는 발상은 조금 비약하자면

'강.간 살인 해 놓고도 안걸리면 괜찮은거다' 라는 발상인거지요


사고는 다 터질주 모르고 터지는 게 사고죠

음주운전했지만 사고 안날 자신있어서 집에 왔다?

그건 운이 좋은거지 왜 당신들보다 머리 좋은 과학자들이 술 처먹으면 반사신경 느려져서 사고가 안날 상황에서도 날 수 있다를 개껍씹듯이 무시를 하는건지 ㅋㅋ


두번째 쿠테타 얘기는 상황에 따라 좀 다르겠죠

말그대로 성공을 했다면 역사의 평가는 둘로 나뉘겠죠

독재자를 물러나게 하려고 봉기하여 좋은 세력으로 정권 바꾼 것이냐

아님 독재자를 물러나게 하고 비슷한 나쁜넘이 정권을 바꾼 것이냐...

전자의 경우 단순 쿠테타라고 하기 보단 뭔가 더 좋은 쪽으로 미화되서 언급이 되겠죠


설마 성공하면 쿠테타고 실패면 쿠테타가 아닌건가? 라고 묻는건 아니겠죠?

빨간노마 12.09.02 12:05:51

나라는... 국민이 발전 시켰죠...

게들은 권력만 잡은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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