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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끼 밥값 얼마가 적당하다고 생각하는지?

홈런왕이승엽

13.08.18 22:57:48추천 2조회 1,202

원래 패션업에서 학교전공한것까지 15년 일하다 5년전 음식업에 뛰어들어 이제 자리 좀 잡고 꽤 성공했단 얘기도 듣습니다.

근데 요즘들어 음식업에 대한 회의가 점점 쌓여 잠못잘때가 한두번이 아닙니다.

 

급여를 주다보면 5년새 변한 인건비에 놀라면서도 피땀흘려 일한 직원들 생각하면 사실  적다고 생각되어 미안해집니다.

이렇게 일하고 이것밖에 못받으면 정말 힘들겠다 생각이 듭니다.

또 가끔 신문에서 대기업 초봉이 얼마인지 이런글들 읽고나면 안스럽기까지 합니다.

그러나 5년전 식자재 가격을 생각하고(육류는 30%이상, 채소는 200%)  인건비(알바비기준 30%) 올라간걸 생각하면

음식값은 거의 올리지 못했습니다.

 

이명박정권 초기때 물가잡는다고 난리칠때 경제부차관이란 넘이 칼국수 한그릇에서 밀가루가격은 50원 올랐는데

칼국수 가격 1000원 올렸다고 이런업체들 집중 단속 하겠다는 얘길 하더군요. 그리고 그 뉴스 댓글에 열폭하며 동의하는

사람들... 가끔 짱공에도 가끔 한그릇에 천원 국밥집이던가 하는 집들이 올라오면 나머지 음식점들은 폭리라도 취하는것

매도되고 옛날에 롯데에서 미끼상품으로 통큰치킨 만들었을때 모든 치킨집들이 폭리어쩌구 하면서 온갖비아냥을

다 받는걸 보고.. 사람들이 뭔가 잘못생각하고 있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일단, 여러분이 임하고 있는 업종또는 분야에서 누군가 원가도 되지 않는 가격으로 제품을 판매하거나 서비스를

하거나 아니면 어떤사람들이 여러분이 다니는 회사에서 한 백만원만 주면 다니겠다고 한다면 기분이 어떨까요?

 전자는 그 서비스나 제품을 원하는 사람들에게 천사라고 불리우고 또 어떤사람들은 제값을 받는 기업이나 업자를 

더 낮은 가격이 정상인데 폭리를 취한다고 매도하겠지요?

 

이제 우리나라가 선진국이 될려다말다 될려다말다하는 길목쯤인데.. 우리가 중딩시절 배웠던 3차산업중 서비스업이 재평가

되어야합니다. 16년전에는 휴대전화가 없었으며 집전화요금 10만원 넘으면 집에서 쫓겨났습니다.

현재는 대기업 위주의 휴대전화 사업에 4인가족이 약 3~ 400만원을 사용합니다. 

거의 모든 대기업 위주의 공산품등은 수배가 올랐지만 십수년째 점심 한끼는 오천원~만원입니다.

 

적당한 음식값 보통의 점심 한끼가 얼마가 적당하다고 생각되십니까? 

건국대통령 13.08.18 23:03:10

어떤종류의 음식이냐에 따라 다를듯한데
냉면이나 국수같은 면식이라면 4~5천원 정도가 적당하다고 봅니다(요샌 대부분7~8천원 하던데)

홈런왕이승엽 13.08.18 23:18:18

냉면은 계절음식이죠... 아 겨울에 가셨는데 드시는 분이 있더라구요? 음식점은 바글바글해야 겨우 면피합니다. 여름한철 벌어 겨울날려면 어쩔수없죠.. 국수는 장사만 잘된다면야 싸게 팔수도 있죠.. 그런데 박리다매라고 얘기하죠.. 다매가 되어야한다는 전제가 있습니다.

Used2B 13.08.18 23:04:59

대학생 입장으로 시급 5천원에
햄버거 세트 메뉴 7,8 천원
냉면 8,9천원
백반 7천원
절대 여유 있는 가격은 아니죠..
시급 올라가는 수준으로 식비 올라가면 적당할텐데

건국대통령 13.08.18 23:09:06

맥도날드나 롯데리아는 점심시간엔 세트메뉴가격이 단품가격이라능
근데 제일 좋아하는 더블쿼터파운더치즈는 해당이 안된다능

홈런왕이승엽 13.08.18 23:15:14

아이러니하게도 대학생의 시급이 낮은 이유가 결국 음식업의 가격이 낮기 때문입니다. 보통 음식가격의 20%정도가 인건비로 책정됩니다. 아르바이트를 해보셨다면 대충 시간당 매출과 총인원의 시급을 계산해보세요. 그리고 음식점은 요즘 대학생 시급 5천원주면 일안해요..

보편적인노래 13.08.18 23:08:16

월급도 물가상승율이랑 안맞아요
점심값이야 오천원 선에서 끝나면 좋죠~

홈런왕이승엽 13.08.18 23:19:45

그렇죠.. 서민들이 먹는 점심 .. 결국 월급도 많이 오르고 밥값도 많이 오르는 서민들이 살기 좋은 세상이 와야할텐데..

G소서리스 13.08.18 23:09:13

개인당 먹을거면 5천원.
그런데 그럴바엔 주기별로 식당을 계약하고
특정시간 해서 식권 주는게 이익일 겁니다.
규칙적이고 식단에 대해 낭비할 시간이 없죠.

G소서리스 13.08.18 23:10:31

주위에 기업식당이 없다면 거의 백반인데
괜찮습니다.

보편적인노래 13.08.18 23:11:13

그쵸~ 그렇게하면 할인해주기도 하니까요

홈런왕이승엽 13.08.18 23:25:47

역시 5천원...ㅜㅜ

G소서리스 13.08.18 23:41:09

네. 5천원 지원도 일반 회사에선 어렵죠.
사원 10인 미만 이라면 좀 쓰겠지만...
회사와 임원 가운데 5천원이면 서로 적당하지 않을까요.
식권이 아니라면 말이죠.

보통 아니 거의 산업단지 식당에서 식권은
4천에서 밀집지역 5천 이라.
밀집지역이 아닌데 5천하면 차라리 다른 일반식당 가고.
디지탈 단지 같은 완전 기업밀집 경우에 5천 미만하면
경쟁 품질 떨어지고. 오... 난세로다.
그렇다고 시당을 운영할 정도의 기업은 논외니까

현직종사자 13.08.18 23:11:12


가격은 상관없고, 장난만 안치면됨
보이지 않는 손 안배움? ㅋㅋ

홈런왕이승엽 13.08.18 23:28:02

???????????? 가끔 음식갖고 장난치는 사람 tv에 나오지만 건강한 음식을 만드는 보람으로 사는 분들도 많습니다.

보편적인노래 13.08.18 23:44:08

점심 별로 안사먹나보네요
가격이 상관없다니

블루헤드 13.08.19 00:25:26

순대국밥 6~7천원. 백반 6천원. 짜장면 4~5천원. 피자 만5천~2만원. 치킨 만3~만5천원. 족발 2만~2만5천원

정말정말 맛있다면 50% 플러스 가능?

선비다 13.08.19 06:17:58

다른거 다 제쳐놓고 치킨이 쩔던데.. 순살치킨 2000원이면 만들수있다던데 마진 12000원가량 나온다고 들었음

유니콘16 13.08.19 08:38:23

이게 뭔가 단단히 잘못된겁니다... 단단히요..

미국 살면서, 점심먹으러 가야지~~ 하면 뭐.. 5불 6불부터 아무리 비싸도 9불 -10불 안 넘습니다.
그냥 간단히 먹는 점심으로는요..
와~ 우리나랑 비슷하네? 하실 분 계실지 모르지만, 미국 국민소득 우리나라 두배입니다. 4만불 넘을걸요?
우리나라는 이제 2만불대입니다. 즉, 미국애들이 10불짜리 먹을 때 느끼는 것과 우리나라에서 5불짜리 먹는 것과
비슷한 느낌이라는 소리죠.. 미국을 기준으로 할 수는 없지만, 나름 괜찮게 사는 나라 기준잡고 말씀드려봤습니다.
대략 3000-5000원 사이가 적당하지 않나 싶네요..

말도 안되는 소리 하지마라!!! 라고 생각하실 수도 있지만...
한국이 뭔가 단단히 잘못돌아가는것 같습니다... 외식물가를 보면..ㅡ,.ㅡ

홈런왕이승엽 13.08.19 17:54:18

저도 미국에서 3년가량 생활했지만 저랑 완전히 다르게 보시네요... 미국에서 서버가 서비스를 하는 매장에서 5~6불? 9~10불이요? 혹시 셀프서비스 매장을 말하시는건지.. 어떤 레스토랑이 5~10불로 한끼식사를 하실수 있는지.. 미국은 음식뿐만 아니라 모든 서비스 분야에서 양극화가 가장 심한 나라중 하나입니다. 달러샵이나 월마트에서 엄청나게 저렴한 식료품을 사서 집에서 해먹거나.. 디쉬한게 20~30불 한사람당 한끼에 100불가량을 보통으로 쓰기도 합니다. 거기다 팁문화.... 또한 음식값에는 지리적영향도 있습니다. 꼭 국민소득으로 물가가 정해지지 않는것과 같은 이치죠.. 미국처럼 농축수산물이 고루고루 풍요롭고 저렴한 나라가 이 세상에 또 있을까요? 우리나라 음식업은 보통 식자재비율을 판매가격의 25~35%선으로 잡고 있습니다. 또한 미친 부동산가격
도 한몫합니다. 음식가격에 왠 부동산?하시겟지만 음식가격의 10~15%가 매장임대료로 지출됩니다.
미국은? 아시다시피 우리나라 부동산 한창 고점을 달릴때 우리나라 부동산 다팔면 미국의 70%를 살수있다는 얘기가 있었습니다... 미국에서 팁 아까워서 어떻게 생활하셨는지?

쿨인생 13.08.19 11:49:49

단순히 물가와 연동해서 식비도 올라야 한다는것은 문제가 많죠.. 그렇게 얘기하자면 컴퓨터 가격은 물가가 올랐음에도 불구하고 오히려 떨어진걸요..
시장의 가격이란것은 언제나 균형을 잘 찾아 갑니다.. 인위적으로 가격을 올리고자 한다고 해서 올려지는것도 아니며, 내리고자 해서 잘 내려가지도 않죠..
그리고 식비가 만원이래도 문제가 많은게 4인가족으로 생각하면 한끼당 4만원 하루 12만원입니다.. 그럼 한달에 360만원... 에효.. 이렇게 생각하면 걷잡을수 없게 돼죠.. 연봉 5000만 정도 되는 가장이 이끄는 가정의 경우 앵겔계수만 86% 넘는군요.. 평균적으로 25% 내외의 우리나라를 생각하면 거의 ㅎㄷㄷ 한 수준입니다..
그럼 요식업에 종사하시는 분들이 얼마나 많은 폭리를 취하는지 알수 있는 반증이기도 하죠..

홈런왕이승엽 13.08.19 18:01:56

단순히 물가와 연동하는게 아니라 그 단순한 물가가 재료이기 때문에 문제가 있다는 거죠.. 마트에서 장보는 가격이 오르면 음식가격은 당연히 올라야 하는거죠.. 컴퓨터가격?이 만약 컴퓨터 부품이 가격이 오르면 당연히 오르겠죠.. 컴퓨터가격하락은 생산의 효율이 올랐기 때문이죠.. 윗분이 미국가격 말씀하셨는데 미국의 음식가격이 낮은 또다른 이유가 바로 효율입니다. 음식도 대량생산하는 패스트푸드 간단한 조리의 요리들 또한 식자재의 유통과정도 효율이 극대화되어 있죠.. 요식업 종사자가 얼마나 많은데 폭리를 취한다면 님 논리대로 시장이 균형을 잘 찾아갔겠죠.. 요식업 3년생존률이 10%미만입니다. 이유가 있겠죠.. 폭리라 ㅎㅎ

쿨인생 13.08.20 09:57:48

요식업 3년 생률이 10% 미만인것이 저렴한 가격에서 기인한다는것이라고 주장하고 싶다면 문제가 많겠죠?
식자재 가격이 올랐는데 여전히 식대값은 제자리다.. 이는 그동안 식자재가격이 낮았음에도 불구하고 식대값을 높게 받았었던것을 얘기하고 있으며,식대 가격이 낮다라고 주장하시더라도 현재 문제가 없이 많은 요식업을 종사하시는 분들이 현상유지를 하고 있을뿐더러 신규시장 진입하시는 분들도 그 상황을 알면서도 진입하시고 계시는겁니다. 이러한 가격이 만약 터무니 없을 정도로 낮다고 한다면 신규진입하시는 분들이 포기하게 되고 그러면 자연스럽게 공급의 부족으로 인해 가격이 상승하게 됩니다. 그래서 시장가격이란것이 균형을 잘 찾아 간다고 했죠..
만약 가격이 높게 형성 되어 있다면 서로 돈 된다고 너도 나도 그 시장에 진입하게 된다면 공급과잉으로 가격은 떨어지겠죠.. 이는 누군가의 개인이 어떻게 하고 싶다고 해서 되는게 아닌 시스템입니다.
효율이란것도 이러한 판매를 위해 가격경쟁력을 갖추기 위한 것이지 그 이상의 그 이하의 것도 아닙니다.

홈런왕이승엽 13.08.21 00:24:25

요식업 3년생존률이 낮은 가격때문이라는 것이 문제가 많을까요? 식자재가격이 올랐는데 식대값은 제자리다는것을 이젠엔 식자재값이 낮은대도 높은 식대값을 받았다고 생각하는게 문제가 많을까요? 다 아는것 같으시겠지만 아는게 다가 아니라는걸 빨리 깨달으시길 바랍니다... 님같은분들이 나이들어 은퇴후 아는지식으로 만만히 보고 식당했다가 망해서 가격이 못오른것도 있죠.. 망해봐야 알죠

홈런왕이승엽 13.08.21 09:55:26

그리고 엥겔지수 계산법이 참 웃기는군요. 4인가족의 국민평균소득은 일인당 2만오천불씩 10만불이고 매일 아침점심저녁을 외식을 하며 손에 물한방울 묻히지 않는 미친가족이 일년에 식비를 4300만원 사용해도 40%가 안되네요. 웃기는 가정을 세운후 말도안되게 결론내려 요식업 종사하는 사람들의 폭리의 반증이라..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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