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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시민의 패기를 배워야...

JHS

16.02.03 16:12:30추천 2조회 2,501

편의상 반말로 하겠습니다.(양해 바람)

 

 

정의당이든 국민의당이든 제 3 세력은 과거 유시민의 패기와 깡다구를 배워야 한다. 일단, 그의 패기를 한번 보자! 

 

『한겨레 21』(2003년 5월 15일)에 따르면 "유 의원은 대선 이후에도 민주당을 자극했다. 그는 개혁당의 목표는 2004년 총선 때 전국 모든 선거구에서 후보를 내는 것이다. 적어도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에서 개혁당 후보들이 일정한 득표를 한다면 구태의연한 민주당 후보들에게 위협이 될 것이다'라고 했다. 개혁당 후보들이 당선은 안 되더라도 최소한 민주당 의원은 떨어뜨릴 수 있다는 '협박'이다. 유 의원은 '협박'이었음을 인정했다. 그리고 이를 '치킨 게임'에 비유했다. 마주 보고 달리는 기관차처럼 두 사람이 서로를 향해 돌진해오다 먼저 피하는 사람이 지는 경기 말이다."  - by 강준만의 한국 현대사 산책

 

이 얼마나 호기로운 패기인가! "우리가 당선은 못 되지만 너희를 떨어뜨릴 수는 있다"는 것이다. 당시 이 개혁당은 지금의 정의당이나 국민의당에 비해서도 의석수가 더 작은 당이였다. 한 줌도 안 되는 세력을 가지고도 이렇게 거대 정당을 협박할 수 있는 패기...이 정도는 돼야 판을 흔들 수 있다. 물론, 개혁당은 이후에 당을 통째로 열린우리당에 넘기고 인수합병(?) 됐지만 어쨌든 당시 민주당은 이 치킨게임 협박에 대한 마땅한 해법이 없었을 것이다.   

 

유시민은 이후에도 국민참여당으로 선거에 임할 때, 야권 단일화 과정에서 특유의 치킨게임으로 많은 이익을 챙겼다.(본선에서는 대부분 졌지만...) 잃은 게 없다라는 무대포식 돌격이 때론 이렇게 무서운 법이다. 

 

이런 패기있고 명민한 유시민도 결국엔 항복을 선언하고 은퇴를 함으로써 한국 정치사에서 사라졌는데 지금의 제 3 세력이 과연 성공할 가능성이 있을까? 이런 식으로라면 없다! 그래서 가시적인 실패나 성공에 집착하지 말고 판을 엎을 맘이 있어야 한다. 

 

바둑을 둬 본 사람은 안다. 초보들이 보기엔 겉으로 아무리 호각으로 보일지라도 역전 가능성이 없는 판은 끝까지 둬도 결국 진다. 그러니까 판을 엎어라! 바둑판을 엎는 게 너무 비매너로 보인다면 뻔한 수를 두지 말고 모험적인 수를 둬라.  

 

만약 그러지 못하고 우물쭈물하면서 유권자들이 또다시 총선에서 울며 겨자먹기로 민주당에 투표하게 만든다면 난 안철수 극렬 안티로 돌아서겠다!(정의당은 국민의당과 달리 가치지향적인 정당이니까 그정도의 무리한 요구는 못 하겠다)

 

-끝-

 

ko경수 16.02.03 17:44:10 바로가기

적어도 문재인처럼 소통하려는데
탈당하진 않았죠.
소통이 없으니까 유시민이 뛰쳐나간거지.
근데 안철수는 소통 다해줬는데도 뛰쳐나갔잖아요
제발 이상한 예 끌고와서 안철수 힘내라는 식의 글좀 쓰지마요. 안철수는 이미 망테크 완성이니

ko경수 16.02.03 16:46:47 바로가기

유시민이 정당한 요구니까 저런 배수진이 가능했고
국민의 당은 명분이 없다니까요 ㅋㅋㅋ
그 명분 증명하고 싶으면 친노패권의ㅜ실체를 까발리세요..... 이분 자꾸 틀린전제 위에서 싸우시네

ko경수 16.02.03 16:46:47

유시민이 정당한 요구니까 저런 배수진이 가능했고
국민의 당은 명분이 없다니까요 ㅋㅋㅋ
그 명분 증명하고 싶으면 친노패권의ㅜ실체를 까발리세요..... 이분 자꾸 틀린전제 위에서 싸우시네

JHS 16.02.03 17:32:11

정당하지 않다고 생각하는 사람도 많았어요. 그때 유시민이 하도 이곳 저곳으로부터 욕을 많이 먹어서 하루 하루 불행해지는 거 같다고 편지를 썼죠!

ko경수 16.02.03 17:44:10

적어도 문재인처럼 소통하려는데
탈당하진 않았죠.
소통이 없으니까 유시민이 뛰쳐나간거지.
근데 안철수는 소통 다해줬는데도 뛰쳐나갔잖아요
제발 이상한 예 끌고와서 안철수 힘내라는 식의 글좀 쓰지마요. 안철수는 이미 망테크 완성이니

JHS 16.02.03 17:38:25

또 얘기가 길어질 거 같아서 미리 얘기하고 그만하겠는데, 명분이 옳고 그르고를 따지고자 쓴 글이 아니고 국민의당이나 안철수는 정치적 수단일 뿐이니까 수단으로써의 역할만 하면 됩니다.

lt 16.02.03 17:33:14

이러한 전략은 지난 선거 때 민주당이 야권연대를 대하면서
니네가 당연히 양보해야하는 것 아니냐는 입장을 내비쳤던 현황에서 의미가 있을 수 있는 태도는 맞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연대를 지향하는 적정선을 잘 조절하는 게 서로간에 필요하지요.
이는 야권연대에 대한 지향점이 서로 맞아야 할 수 있습니다.
그게 아니면 사실상 떼쓰기에 불과하고
이는 야권의 공멸 뿐만 아니라 자기 당의 발전에도 저해가 될 수 있지요.
사실 현재 국민의당과 민주당의 경우
민주당이 우위를 점하는 상황에서
국민의당의 기본 체력이 이정도 수준에 머문다면
국민의당의 과도한 떼쓰기는 여당 승리와 국민의당 괴멸의 결과를 가져올 수 있습니다.

조아겜 16.02.03 21:33:49

민주당 안에서 계파만들고공천 나눠먹자고 대표 흔들고 그게 안되니까 떨어져나가서 총선 직전에 부랴부랴 당만들고 이런거랑 같은 상황인가요
이번 창당은 명분도 없고 실리도 없고..한숨만 나오고 사람 지치게 함

떡쇠 16.02.03 21:42:44

유시민씨 참 머리좋고 따뜻하고 훌룡하죠 정치시절엔 항상 새로운 길을 모색하고 신념에 돌파를 강행하셨죠 근런데 딱! 거기까집니다 이분은 정말 국가를 위해 많은 노력을 하셨지만 그만 포기를 하였네요
호 불호가 극명하게 갈리지만 여기에 대비되는 분이 고 노무현 대통령이신데 유시민씨와 비슷한 정치 성향이지만 노무현 대통령은 끝까지 국민을 믿어서 결국 그자리까지 가신것이고 유시민씨는 그렇게 노력해도 국민이 변화하지 않는다고 비관적 포기를 하신거죠

유수의풍백 16.02.03 23:03:22

ㅋㅋㅋ 명분은 사라진지 오래고 깽판이라는 트롤본능에 질주하는 핸들이 고장난 8톤 트럭이네 ㅋㅋ 질주하는 아해나 지지하는 아해나 무섭다고 그리오 ~ ㅋㅋㅋㅋ

ko경수 16.02.03 23:48:59

다듀의 노래가사는 고장난1톤 트럭...

GOD11 16.02.04 11:57:46

1톤이 아니라 '8(eight)톤 트럭'입니다
http://music.naver.com/lyric/index.nhn?trackId=519249

ko경수 16.02.04 13:40:26

헐 그러네여....민망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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