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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에서 공공의대를 하려는 진짜 목적.

피오르네

20.08.26 16:34:41수정 20.08.26 16:58:45추천 49조회 5,615

1. 우선 의협의 구라먼저 지적할게요.

 

"한국의 인구 1천명당 의사 수는 오이시디 평균의 65.7%, 인구 10만명당 의대 졸업자 수는 58%(2017년 기준)에 불과하다”
http://www.hani.co.kr/arti/society/health/959198.html#csidx05ff70577e4afd7b15205b981281354 

 

의사 배출 숫자가 OECD보다 압도적으로 적은데 어떻게 OECD평균을 달성합니까?

장기적으로 배출하는 졸업자 수가 OECD 평균의 58%라면 장기적으로 1천명당 의사수도 OECD평균의 58%가 되지

어떻게 100%로 가겠습니까?

 

2. 지방 병원들의 적자이유?


국회 예산정책처의 2015회계연도 결산분석 종합보고서에 따르면 2014년 지역별 전문의 1인당 인건비는 울산이 2억6300만원으로 가장 높고, 서울이 1억3200만원으로 가장 낮았다. 이번 조사는 100병상 이상 종합병원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로 전국 평균연봉은 1억6500만원이었다.

 

서울과 울산이 페이차이가 두배네요.

왜그런지 아세요? 서울이랑 울산이랑 인구대비 의사 숫자가 서울이 두배가 많거든요.

신기할정도로 수요와 공급법칙이 딱 떨어지네요.

 

뭐 일을 더 많이 하니까 돈도 더 많이 주는 것도 있죠.

환자 숫자가 더 많고 환자 숫자가 더 많은만큼 의사가 병원에 가져다 주는 진료수익도 더 많기 때문이죠.
 

그런데 병원들 유지비용의 45%정도가 인건비입니다. 국립대 병원은 50%정도를 차지하죠.

지방 의료원은 총지출 대비 인건비 비중이 55%가 넘어갑니다.

 

그런데 울산에 병원을 차리면 전문의 페이를 두배를 줘야됩니다.

당연히 버티기 힘들지 않을까요?

 

 

3. 왜 의무복무가 있는 공공의대를 만들라고 하느냐

 

기사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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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 A보건의료원에서는 내과 공보의의 복무 만료일인 오는 4월까지 내과 전문의를 채용하지 못하면 진료에 큰 차질이 생기기 때문에 월급을 2천만 원으로 책정하고 8개월분인 1억 6천만 원을 페이닥터 예산으로 수립했으며, B보건의료원은 연봉 2억 7천만 원을 제시했다. 

관계자는 "이렇게 예산을 세워도 의사를 구하지 못한다. 출퇴근 시 지리적 여건이 좋지 않은 경우 더더욱 구하기 힘들다."며, "어느 건강검진센터에서는 내시경 의사가 4개월가량 결원이어서 한동안 검진서비스가 제공되지 못했다."고 토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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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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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한 지방의료원에서 의사 뽑기가 어려워 연봉을 5억 3,000만원을 주고 계약했다"며 "우리나라는 일반 병원 노동자와 의사들의 임금 격차가 가장 큰 나라다. 도대체 처우를 얼마나 개선해줘야 하는지 되묻고 싶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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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정부의 의도는 의사좀 싼값에 써보겠다는 말이 맞음.

의사 한명당 2~3억씩 줘가지고는 병원경영에 답이 없으니까

강제배치해서 서울에서 쓰는 내과처럼 1억 안팍으로 막아보려는 생각이겠지.

솔직히 지방의료원에서 페이로 5억을 주고 본전을 어떻게 뽑나요? 그래도 필수과니까 뽑았겠지.

 

의사 입장에서는 짜증나는 일이지 몸값 떨어지니까

당연히 싸워야되는 상황인거임.

 

나도 한명의 노동자로써 가격 후려치기 당하면 분노하고 당연히 싸워야된다고 생각함.

가격 후려치기 당할수 있는 현실에 대해서는 같이 화내줄 용의가 있음.

나같아도 공공한의대 만들어서 돈 절반만 주고 굴리겠다고 하면 당연히 빡치지

 

근데 말도안되는 핑게는 대지 말자.

 

msy2922 20.08.26 17:51:38 바로가기

결국 피오르네님 참고하신 자료를 보면..
의사분들 높은 인건비가 지방의 대형병원 경영상 가장큰 비용으로 작용하고 있고..
그래도 안오니 더높은 페이를 불러야하고, 그럼또 병원 경영상 문제가 생기고.. 그렇겠네요...

정부입장에선 말씀처럼.. 낮은 비용의 지방에서만 근무할 의사를 양성하자.. 하는거고.. 좀이해가되네요...

역설적이게도... 의사분들의 지방회피로인한 높은임금이 지방의료의 수준을 떨어뜨리고있는 상황인거군요

피오르네 20.08.26 17:58:54 바로가기

http://www.medicaltimes.com/News/1101787
이 원장은 "의사 연봉은 어느 병원이나 내부에서 쉬쉬하는 기밀사항이라 공개될 경우 많은 문제가 터질 것"이라며 "특히 지방의료원 의사들의 연봉이 공개될 경우 도덕적 비난의 무기가 될 수도 있다"고 우려했다.
이런 고민은 지방의료원의 의료인력 수급 문제와 관련이 있다. 실제로 최근 제주 서귀포의료원의 한 의사의 연봉은 6억원인 것으로 밝혀지기도 했다.

위 기사에 따른 2014년도 기준 지방의료원 봉직의 평균 연봉
서울의료원 8천
인천시 의료원 1.5억
강원도 의료원 2.8억 (인천의 두배라니까 예상치)

근데 찾아보니 그정도는 아니네요.
2020년도 예산안 기준으로 인천 1.4억 강원삼척 2.1억 강원속초 2.2억 정도네요.

사실 2015년도부터 지방 의료원들 적자가 엄청나게 개선된걸 생각하면 14년도가 유독 엉망이었을수 있겠네요.

6억을 줬다는 전설의 서귀포 의료원도 2020년도 예산안에서는 평균 2.6억 정도네요.
만성으로 적자만 격던 병원이 2019년도 흑자전환한걸 생각하면 의미심장하네요.

호호수 20.08.26 17:13:57 바로가기

내가 가긴 싫고
간 애들하고 경쟁은 싫고

호호수 20.08.26 17:13:57

내가 가긴 싫고
간 애들하고 경쟁은 싫고

msy2922 20.08.26 17:51:38

결국 피오르네님 참고하신 자료를 보면..
의사분들 높은 인건비가 지방의 대형병원 경영상 가장큰 비용으로 작용하고 있고..
그래도 안오니 더높은 페이를 불러야하고, 그럼또 병원 경영상 문제가 생기고.. 그렇겠네요...

정부입장에선 말씀처럼.. 낮은 비용의 지방에서만 근무할 의사를 양성하자.. 하는거고.. 좀이해가되네요...

역설적이게도... 의사분들의 지방회피로인한 높은임금이 지방의료의 수준을 떨어뜨리고있는 상황인거군요

피오르네 20.08.26 17:58:54

http://www.medicaltimes.com/News/1101787
이 원장은 "의사 연봉은 어느 병원이나 내부에서 쉬쉬하는 기밀사항이라 공개될 경우 많은 문제가 터질 것"이라며 "특히 지방의료원 의사들의 연봉이 공개될 경우 도덕적 비난의 무기가 될 수도 있다"고 우려했다.
이런 고민은 지방의료원의 의료인력 수급 문제와 관련이 있다. 실제로 최근 제주 서귀포의료원의 한 의사의 연봉은 6억원인 것으로 밝혀지기도 했다.

위 기사에 따른 2014년도 기준 지방의료원 봉직의 평균 연봉
서울의료원 8천
인천시 의료원 1.5억
강원도 의료원 2.8억 (인천의 두배라니까 예상치)

근데 찾아보니 그정도는 아니네요.
2020년도 예산안 기준으로 인천 1.4억 강원삼척 2.1억 강원속초 2.2억 정도네요.

사실 2015년도부터 지방 의료원들 적자가 엄청나게 개선된걸 생각하면 14년도가 유독 엉망이었을수 있겠네요.

6억을 줬다는 전설의 서귀포 의료원도 2020년도 예산안에서는 평균 2.6억 정도네요.
만성으로 적자만 격던 병원이 2019년도 흑자전환한걸 생각하면 의미심장하네요.

피오르네 20.08.26 18:43:31

https://rhs.mohw.go.kr/Disclosure/View01.do?hospitalNumber=10000014&pageNum=02&subNum=01

자료 좋아하시는 분이니 이거 알려드리면 좋아하실것 같아서 첨부합니다.
지역 의료원 예산 보는곳

구리구리마요 20.08.26 21:08:49

회원님께 차단 된 회원의 댓글 입니다.

늙어죽을 20.08.26 18:51:16

자세한 설명 감사합니다

배에힘쿡 20.08.26 19:07:39

지금까지 의사가 없어 짜내기까지 하며 근무하던 의사들이 안쓰러웠는데 그게 아니였네?

특수전게릴라 20.08.26 21:14:23

의사들 흉부외과 중증외상센터 이렇게 기피하는 과는 1년에 전공의 1명 올까말까라고 들었음
반면에 피부과, 성형외과는 지원자들이 넘쳐남

그래서 외국같은경우는 간단한 외과시술도 병원측에서 거부해서 이병원저병원 돌아다니다가
엠뷸런스 안에서 사망하는 경우도 있다고함

그렇다면 차라리 아예 의사수를 늘린다 치면, 군대에서 특수부대를 지원자에 한해 선별해서 뽑는거 처럼
흉부외과, 중증외상센터 이렇게 아예 따로 TO를 내서 국비지원으로 따로 양성해서 의무기간을 두었으면 좋겠음

서울 유명 대학병원에 근무하는 흉부외과 교수 얘기들어보니까 매일 수술을 새벽 3시까지 하고, 잠깐 자고
7시 회진돌고 낮 시간에는 외래환자보고 거의 365일 계속 반복 이라 피로는 중첩되는데 인력이 없다고함;;

대한의협에서는 의사들 넘쳐난다고 ㅈㄹ 하는데, 왜 저런 기피과가 생겨서 인력난에 시달리는건
대책도 없고 아예 언급조차 안함;;

마동석 20.08.28 00:47:53

븅쉰들이 쉽게 일해서 돈만 벌생각에 미쳐있으니 구렇죠.
전문의 안따고 그냥 국가고시만 보고 나와서 gp 일반의원 차려놓고 쁘띠(뷰티성형쪽)만 죽어라본다함

청풍명월_s 20.08.26 23:29:03

제일 중요한건... 생명관련 중증의학과 등이 적자라는거에요. 병원은 원래 법상 영리목적으로 운영할 수 없으나, 이건 허울뿐인거고...

행려환자, 노숙자, 일일노동자 등 아무리 의료보험이 적용되도 수술비가 몇천만원 나오게 되는데 이때에 우선 살려놓고 보자니 적자가 예상될 건 뻔하거든요... 못 갚으니깐요..

이국종 교수님이 아주대에서 그렇게 핍박 받은 이유가 이거에요. 수가는 그렇다쳐도 정말 위험에 처할 확률이 높은 사람들은 일용직,노숙자 등 이거든요.. 근데 돈이 없죠...

다른 예로 들면 대학병원에서 만성신부전 환자를 받았어요. 근데 이 사람이 보호자도 파악이 안되고 노숙자에요.

투석해야 되는데 이것도 비용이 만만치 않고요. 그러면 적자에다가 보호자도 없으니 적극적인 치료를 하기 보다는 소극적인 치료를 하게 되죠...

결국 그 노숙자분은 돌아가셨고, 보호자가 없으니 심폐소생술도 대충, 약물 투여도 소극적......

병원도 결국.. 장사.. 이니깐.. 에휴.......

증즐가 20.08.26 23:40:04

의사의 수급문제는 국민 건강과 직결되기 때문에 무조건 정부가 개입해야지. 의사들의 이번 파업은 자기들의 독점적 지위를 지키려는 투쟁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님.

언제부터인가 의사 = 돈 많이 버는 직업으로 단순화 되어있음. 사실 그동안 우리가 그려왔던 의사선생님의 이미지는 이국종 교수님같은 분인데...

마산앞피바다 20.08.27 01:37:33

그러니깐 소득이 떨어질까봐 문제인데 지금도 지방가면 훨씬 고소득으로 벌수있지만 그렇겐 하지 않는다
글고 oecd 대비 의사수 부족한건 맞는데 의사수 늘어나서 몸값 떨어지는건 반대다
지방에 의사 병원 부족해 사람들 죽든말든 의사수 늘어나 내몸값 떨어지는게 문제다
내몸값 맞춰주는 의료수가에는 의협테러 반대하는 절대다수 국민들 세금이 쓰이지만 것보단 내 노동력 싸지는게 더 문제다 이건가

육질좋은한우 20.08.27 05:22:48

수가와 삭감, 언론플레이, 아직도 멀구나

포이동 20.08.27 06:15:45

니들이 싸우는건 이해하지.. 근데 양아치짓은 안했어야지.. 편을 들어줄수가 없잖어

초보자가이드 20.08.27 11:34:22

지금 의사들이 말하는건 의료수가임.

즉 흉부외과같은곳에 수술비나 치료비를 의료공단에서 더 많은 돈을 주면 자연적으로 그 과에 사람이 생겨날것이다.

그래서 사람을 많이 뽑아도 의료수가가 낮으면 병원은 적자를 보게되고 돈이 안되서 그런 과는 사람이 안간다.

그렇다고 의료공단에서 돈을 많이 지급하면 보험공단이 적자가 되니 안되고 그걸 엄한데 쓰는 돈을 잘 돌리면된다.

라고 말하고있는겁니다.

그러면 그걸 조절하고 그냥 의사를 늘리면 되자나.

좀 늘어난다고 문제 되는게 아닌데 의사수를 늘리게 답은 아니지언정 늘린다고 해서 크게 문제 되는게 없는데 왜 반대를 하는지...

결론은 밥그릇.

KITE3 20.08.27 12:27:23

밥그릇 싸움을 나쁘다고 하기는 좀 그렇죠. 소프트웨어 프로그래머 양산화 계획을 김모 대통령때 수행했었죠. 그 결과 숫자만 늘어난 프로그래머 들 덕분에 대다수의 똥싸는 프로그래머와 극소수의 똥치우는 프로그래머로 돌아가는게 우리나라 소프트웨어 시장입니다.
소프트웨어야 그래도 된다 치고 사람을 상대하는 의사들의 경우 똥치우는 의사가 와봐야 죽은 사람은 못 살립니다.

피오르네 20.08.27 13:56:34

맞는말입니다. 본문에도 써놨지만 노동자 입장에서 인건비 후려치는거에 대해 분노하는건 당연한거죠.
다만 구라는 치지 말자는 겁니다.

외로운 둘리 20.08.27 17:19:07

문제는 밥그릇싸움을 하기에는 이미 정원 제한이라는 특혜를 누리고 있는 상태라는 거죠.

일반 노동자들처럼 밥그릇 싸움을 마음껏 하려면 일반 노동자보다 더 누리는 특혜를 포기해야하지 않을까요? 정원제한을 포기하고, 의사들끼리 무한 경쟁을 하는 상황에서는 노조 만들어 파업을 하던 국가 공공의료 정책에 딴지를 놓던 맘대로 하라는 겁니다.

이미 정원제한이라는 특혜로 인해서 지방 의사 연봉이 5억을 넘는 엄청난 꿀을 빨고 있는 건 사실 아닙니까.

우리나라 모든 노동자들이 회사에서 지방 전근 가라 하면 어지간한 사정이 있지 않는 한 대부분 따릅니다.
왜냐하면 그동안 근속한 기간만큼 회사 내에서 받는 대우와 고용안정을 포기하기 쉽지 않으니까요.

그런데 그 대우라는게 의사들 연봉에 비하면 그야말로 새발의 피 아닙니까.

게다가 그 정원 증원이라는게 고작 10% 증원이니, 경쟁을 해봐야 얼마나 되겠습니까...


의사들이 지방의 공공의대, 의무 복무를 반대하는 건, 지방의료원의 현재와 같은 엄청난 고급여와 기득권을 한톨도 안 내놓겠다는 의도로 보일 뿐입니다...

mcciel 20.08.28 12:44:45

지방 순환 근무 시키겠다는거 아닌가
근데 그렇게 몇년 하고 나면 서울에서 피부과 개원할 수 있게 되겠지?

피오르네 20.08.28 13:30:31

10년간 총 4천명뽑아서 각 10년씩 의무근무니까 1인당 연간 1억씩만 덜줘도 된다고 치면

지방 의료원 예산 4조아끼는거죠.
현재 지방의료원 누적적자가 2천억쯤 되는데 ㅋㅋ

그게 정부의 의도죠.
그 담에야 서울에서 피부과 개원을 하든말든 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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