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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멍청함과 싸워야 한다

외계달팽

25.01.12 13:00:35수정 25.01.12 13:06:29추천 51조회 19,351

출처 : https://www.hani.co.kr/arti/opinion/because/1176993.html#ace04ou

 

 

김해식 | 핀란드 국립과학기술원 박사

12·3 내란사태 때문에 우리나라가 혼돈에 빠져있다. 전대미문의 내란, 친위 쿠데타 때문에 전 세계 언론의 주목을 받고 있고, 유럽 사람들도 사건이 보도될 때마다 우리나라에 주목한다.

 

주변 핀란드 동료와 친구들이 놀라는 부분은 크게 세가지다. 첫째, 어떻게 한국에서 친위 쿠데타가 일어나는가? 둘째, 어떻게 시민들이 이렇게 이른 시간에 결집하여 계엄군에 맞서고 국회는 반나절도 안 돼 계엄을 해제했는가? 셋째, 왜 이렇게 내란에 동조하고 지지하는 세력이 많은가? 

 

필자가 지금 걱정하고 주목하는 것은 세번째다. 내란은 진보·보수의 문제가 아니고, 명백히 국가의 근간을 흔드는 잘못이다. 그럼에도 최근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 국민의 거의 30%가 내란을 일으킨 정부와, 이를 비호하는 집권 여당을 지지한다. 심지어 태극기 부대라고 하는 사람들은 계엄이 정당했다고 주장한다. 왜일까?

 

그 이유는 그들이 멍청하기 때문이다. 이건 필자가 한 말이 아니라, 독일의 신학자 디트리히 본회퍼의 진단이다. 그는 나치가 지배하던 시대, 나치에 저항하다 수용소에서 목숨을 잃었다. 그는 왜 자신이 사랑하는 조국 독일이 나치의 손에 들어갔는가를 고민했고, 그가 내린 결론은 독일 국민이 멍청하기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멍청함은 지능의 문제가 아니라 인격의 문제라고 생각했고, 멍청함은 악함보다 나쁘다고 생각했으며 또 권력은 멍청함을 필요로하며 인간은 권력 앞에 스스로 자율성을 포기하고 기꺼이 멍청해진다고 주장했다.

 

이 멍청함을 연구한 이탈리아 역사학자 카를로 치폴라는 멍청함의 특징을 다음과 같이 정리했다. 첫째, 멍청함은 교육 수준, 재산, 사회적 지위와 상관없다. 둘째, 멍청한 사람들은 다른 이들에게 피해를 주면서도 자신 역시 이득을 보지 못한다. 셋째, 멍청한 사람들의 파괴력은 사회에서 권력을 얼마나 갖고 있느냐에 달려 있다.

 

필자는 이들의 주장에 동의한다. 악함은 우리가 인정하는 순간 저항하게 되지만, 멍청함은 이를 인지조차 하지 못한다. 멍청함은 교육을 통해 극복할 수 없다. 왜냐면 그들은 극단적으로 보던 것만 보며, 듣고 싶은 것만 듣기 때문이다. 멍청함을 극복하는 것은 자기 객관화를 바탕으로 여기서 빠져나가려는 의지가 있을 때 가능하다. 물론 자신이 멍청한지도 모르는 멍청이들도 많고, 우리를 그들과 함께 살아가야 한다. 그래서 멍청하지 않은 사람들은 멍청한 사람들의 수를 과소평가하지 말고, 그들이 권력을 잡지 못하도록 싸워야 한다.

 

우리나라는 혼돈에 빠져 있고, 세계는 지금 우리나라를 주목하고 있다. 민주주의의 희망이 될지, 아니면 독재의 그림자 속으로 들어갈지 기로에 서 있다. 명백히 이는 진보·보수가 정당한 논리로 정쟁하는 문제가 아니고, 자본가와 노동자의 문제도 아니고, 지역 간 문제도 아니다. 명백한 옳고 그름이 있는 문제고 우리는 이에 맞서 싸워야 한다. 마지막으로 단테의 말을 인용하며 글을 마무리하고 싶다. “지옥의 가장 뜨거운 곳은 도덕의 위기에 중립을 지키는 사람들을 위해 마련되어 있다.”

JohnNa 25.01.12 13:19:21 바로가기

멍청한 건 맞음. 그리고 변태적임.

우파라고 주장하면서 헌법과 민주주의 가치보다
70년째 총맞은 박정희외 대머리 전두환도 척결못한
빨.갱이에 집착하며 자신을 우파라고 하고 있음.

때로는 민주주의의 다수결이 항상 옳은가? 라고
독재를 합리화함. 민주주의의 다수결은 항상 옳지 않을 수 있음. 그렇다고 독재를 합리화할 수는 없음.
그게 민주주의의 원칙이니까.

틀려도 다수결에 따른다.

지금의 우파는 히틀러에 가까워지고 있음. 전체주의.
곧 내부 청소를 시작하면 외부로 향하겠지.
민주주의보다는 다른 것을 더 좋아하니까.

종교같음.

척팔라닉 25.01.12 13:28:21 바로가기

제 주변만 봐도 이 지경입니다.

고추바사삭 25.01.12 13:19:41 바로가기

???: 단테도 빨강이야?ㅋㅋㅋㅋㅋ
로 치부하면 그만인 인간들임

cus 25.01.12 13:17:07

캬 글 좋다

JohnNa 25.01.12 13:19:21

멍청한 건 맞음. 그리고 변태적임.

우파라고 주장하면서 헌법과 민주주의 가치보다
70년째 총맞은 박정희외 대머리 전두환도 척결못한
빨.갱이에 집착하며 자신을 우파라고 하고 있음.

때로는 민주주의의 다수결이 항상 옳은가? 라고
독재를 합리화함. 민주주의의 다수결은 항상 옳지 않을 수 있음. 그렇다고 독재를 합리화할 수는 없음.
그게 민주주의의 원칙이니까.

틀려도 다수결에 따른다.

지금의 우파는 히틀러에 가까워지고 있음. 전체주의.
곧 내부 청소를 시작하면 외부로 향하겠지.
민주주의보다는 다른 것을 더 좋아하니까.

종교같음.

고추바사삭 25.01.12 13:19:41

???: 단테도 빨강이야?ㅋㅋㅋㅋㅋ
로 치부하면 그만인 인간들임

척팔라닉 25.01.12 13:28:21

제 주변만 봐도 이 지경입니다.

럽렌 25.01.12 16:33:12

말이 좋아 경제사범이지 사기꾼아님?

훠큐 25.01.14 08:59:52

명박이 죄가 더 크다고 자랑중임? ㅋㅋㅋ 능지박살이네

아루리 25.01.12 13:41:34

최근에 탄핵반대를 지지하는 30%가 나온 설문조사를 연령대별로 분석한게 있었는데,
70대 이상의 80%가, 60대는 56%, 50대이후부터는 그 비율이 현격하게 떨어지더라구요.
결국 위의 화자가 얘기하는 멍청함과는 좀 다르겠지만, 그래도 기초교육수준의 차이가 아닐까 싶습니다.
전후세대로 노인세대의 노고도 인정할건 인정하지만, 필수교육의 부재로 인한 무식함으로 무비판,무지성으로 민주주의 자체를 이해못하고 아직까지 독재왕정시대에 살고있는게 아닌가 싶습니다.
뭐 시간이 흐르면 다들 저세상가실것이고, 그에 따라 자칭보수이자 토작왜구인 내란의힘도 먼지처럼 흩어지겠지요.

외계달팽 25.01.12 16:14:53

그게 화자가 말하는 멍청함 맞는거 같습니다.

Doax 25.01.12 14:49:31

압도적인 무지를 가진 노인들이 없어지려면 대략 15년. 그런데 빈부격차에 승자독식 수능에 올인 되어있는 교육에 유투브와 틱톡 쇼츠 시대를 살고 있는 악에 받쳐 있는 청년 세대의 위악과 무지도 무시 못할 수준이라. 어차피 가진 건 인적자원 밖에 없는데 지금 출산율이면 뭐.

대들리온 25.01.12 16:08:40

울산이 왜 보수세가 강한지 찬찬히 떠져보면 참..재밌는 동네임을 알수있다

외계달팽 25.01.12 16:13:56

울산은 왜 그런가요?

내딱그랄줄알았다 25.01.12 16:34:05

@외계달팽 공돌이 동네

내딱그랄줄알았다 25.01.12 16:39:05

박근혜 탄핵시절 2찍과 이야기해봤는데 정치에 대한 시각자체가 어이가 없었음 정치가 국가를 올바로 운영하는게 아니라 정권연장을 최대한 오래하는게 정치를 잘하는것으로 알고 있었고 정권연장을 위해 어떤짓을 해도 이건 잘하는거기때문에 정당하다 라는 개소리를 했음 그인간은 지금 여기저기 사기처먹고 배신때리면서 대대로 법꾸라지라 걸린 소송도 대부분 승소했지만 인간됨됨이가 뽀록난후 사람이 다 떠나고 사업도 잘될리가 없었기에 재작년 크리스마스 지나고 뒤졌음

Feellip 25.01.12 22:54:42

아주 공감되는 글입니다
제 주변 2찍 아줌마들도 민주당이 얼마나 대통령을 괴롭혔으면 계엄까지 했겠냐는 극우유튜브소리를 그대로 말하고 다닙니다
멍청한것이 악한 것보다 더 나쁘다는 말이 맞습니다

까르네 25.01.12 22:59:25

내가 하고 싶은 말을 해주네. 멍청하고 어리석은거 맞아요. 같은 인간이라고 생각되지 않습니다.

왓쿠가파앗노 25.01.13 10:25:07

노무현정권부터 말나온 그 극우 노인네들 벌써 20년이지났는데 대체 언제 죽는다는거임?? 이새리들 좀비들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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