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짱공 연봉 공개를 보고 느낀점..

흑몽

15.11.01 23:25:43추천 21조회 13,294

확실히 나이 쳐먹고 직장생활 경험이 쌓이니

그 전에 내가 꿈꾸던 연봉에 대한 환상이 어떻게 형성되었나 대충은 가늠이 됩니다

막 대학 졸업하고 취업전선에 뛰어들었을때는 못해도 천연봉이 3천은 넘을거라는 착각을 했었죠

왜냐면 각종 커뮤니티에 올라와 있는 글들을 보면 대부분이 연봉 3천은 넘는다는 글들이 대부분이었거든요

이게 어떻게 보면 통계의 오류인게..

 

커뮤니티에 연봉 공개하시는 분들은 자신의 연봉이 그나마 자랑스럽고 떳떳해서 올리시는 분들이고

상대적으로 연봉이 적으신분들은 다른사람 올린 글 보고 자존심도 상하고 챙피하기도 하니까 굳이 연봉을 공개하지 않으시는거죠

짱공 연봉공개 글에도 대부분 it업종이나 엔지니어 기술직 분들이 많더군요

그만큼 연봉도 상당하시고..

 

인사총무, 회계, 구매, 경영기획 등등

문과계열 관리직분들은

서울소재 4년재,sky 출신도 30대 후반에 과장급 연봉 4천이 안되는 분들이 허다합니다

물론 대기업은 예외지만..

 

저는 중소기업 인사총무 부서인데 얼마전에 인사과 과장급 연봉 3800에 공고 올려놨는데

올려놓은지 하루도 안되서 지원자가 70명이 넘었는데

지원자 분들의 학벌이나 스펙이 정말.ㄷㄷㄷ

 

해외 대학원 나온분도 계시고 sky출신에 경력이 10년이 넘는 분, 자격증이 10개가 넘는

분도 계시는데

희망연봉이 전부 3500~3700사이.

 

면접에서도 거의 회사의 노예가 되겠다는 진담인지 모를 얘기들을 하시고..

 

진짜 짱공분들중 위 부서에 있으신분들 연봉 얼마 되시는지 댓글 한번 달아주셨음 좋겠네요

 

저는 30대 중반 입사 6년차 대리직급에 3200 받습니다

 

 

 

 

엄떰 15.11.04 19:37:46

28 / 곧 2년차 / 철도회사 / 3600
전직장) 공기업(비메이저) / 3200정도
괜히 이직했단 생각이 요즘에서야 드네요...

아싸리삐약 15.11.04 20:06:51

33/8년차/조선설계/4600
2200부터 시작 해서 겨우겨우 여기가지왔내요
다들 그러신지는 모르겠지만 잔업비가 약 500만원 정도 포함된 명세서 금액입니다 ㅎㅎ

검은고야이 15.11.04 20:38:25

29/4년 좀 넘음/ 제안서 디자이너 3400이용

첫 회사가 1500...이었으니...= _-...

셀레멘더 15.11.04 20:45:59

30중반. / 제조회사 공무부(라 쓰고 노가다팀이라 읽는다) / 연봉 3천. 격주로 토요일 오전 근무. 15년전 120만원부터 시작해서 사회생활 15년만에 월급이 130만원 올랐네요. 이직은 세번정도. 현재 일은 약간 상중 정도로 빡신데 식사 하루 세끼 주고 부장과 사수가 나름 제 실력 인정해서 스트레스 거~~의 안주고 (대신 알아서 할땐 빡시게함;;) 1년에 잔업 해본게 두어번일 정도로 칼퇴라 그냥 이렇게 살아야 하나.... 싶습니다. 요샛말로 어릴때 나름 흙수저라 대학교 문턱을 못넘어 한스럽지만 그냥저냥 살아요. 이력서 상으로는 경력 10년 약간 넘는데 이 경력으로 이직을 해보려고 해도 올라오는 공고들은 연봉 2400.....2600......꼴에 죄다 경력은 3년 이상이라 적어놓고. 여튼 경기가 좀??나아질때까지 기다려야 할것 같습니다. ㅎㅎ 연봉보다는 좀 덜 힘들고 덜 스트레스 받으신다면 그 일을 하시는게 낫습니다. 기운냅시다. ㅎㅎ

마리이노 15.11.04 20:46:50

33/4/3700 설계직 인데 돈 200 줘도 되니 6시 퇴근하는대로 가고 싶음

낵아니앱이다 15.11.04 21:05:55

27살/1년차/소위 남들이 말하는 신의직장/초봉 세전기준 3300 + 2년차부터 성과급 세전 1000정도
사택 1억5천까지 전세집구해주고 1년 복지금 100만원정도 나오는 수준이네요
전공은 전자과입니다.
삭제 된 댓글입니다.

서경완 15.11.06 16:28:02

감리면 파워있지 않나요

야차돌 15.11.04 21:29:50

38/외장건축 및 창호 설계/과장/5400 보너스없음 매일 야근에 주말근무 많이 하고 주말근무하면 5만원 받습니다.

지구고양이 15.11.04 21:36:12

빚더미 집에서 자라 중학교 시절부터 수많은 일들을 해온 거 같네요.

고등학생 때 막노동하다 한쪽 눈을 찔려 시력이 많이 손실되었는데..
당시 무지했었기에 그냥 방치하다가 지금은 양 쪽 눈이 똑같이 시력이 떨어졌네요 ㅎㅎ
시력이 한쪽만 좋았으면 어지러웠을텐데 나라시(?) 되어 다행이죠 ㅎ

그 후로 일만 하며 살다가
심장과 콩팥에 문제가 생겨 건강을 두 번 잃고,
그러면서도 지겹게 일하고 일했습죠.

말하면 진부할 정도로 형편이 어려워서 참 많이 많이 많이 노력했습니다..

나중에는 그냥 노력만해서는 내 상황을 극복할 수 없다는 감각이 생겨서
방향성과 고찰을 할 수 있는 힘을 얻은것이 귀한 재산이었죠.


순수하고 귀여우신 저희 어무이가 양심상 껴안으셨던 빚더미들..
1개월 전에 모두 갚고 이제 좀 비로소 자유로와졌구나..하는 마음에 글 적어봅니다.

짱공에는 2001년 즈음에 처음 접했는데
의무적으로 1주일에 토요일 몰아서 1시간 동안 눈팅하고 있습니다.
새로운 소식이나 문물을 접할 여유가 없어서
저에게는 세상 돌아가는 창구로써 감사히 이용해 왔습니다.

그나저나 당시 만들었던 아이디는.. 이메일 인증을 하라 하는데
천리안 메일이 사라지고 없어서 그냥 아이디를 새로 만들었던게 1년전 쯤이네요.


친구도 없고 털어놓을 곳이 없어서요.
아마 짱공에서 어린 축에 속하는 32살이고
빨랐다면 빨랐지만 연봉계약서는 1억 9천5백만원입니다.

하는 일은ㅎㅎ.....여러가지 할 줄 압니다^^;;

갑자기 여유라는게 생기고 나니 심각할 정도의 고독감이랄까(좀 오버인가요)
혹은 공황이 찾아오더군요. 일 말고는 특별히 할 줄 아는게 없어서요.
여기까지 읽어주셔서 정말 머리 숙여 감사합니다...

진화하는소년 15.11.05 01:45:57

힘들었던 삶에서 여유를 가질 수 있는 때를 만드셨다니 축하드립니다.이젠 재밌거리도 찾으시면 더욱 더 즐거우시겠네요.다시 한 번 축하드려요^^

서경완 15.11.06 16:30:40

여자가 줄을 슬듯요 형 무슨직종이세요?

화정양 15.11.04 22:13:10

평균 내 보고 싶다.

randy8 15.11.05 10:26:35

34 남 6년차 대기업 연구개발인데..
실상은 노예임 연봉은 세전 7200정도
주말은 그나마 쉬고 평일은 집에가면 10시 11시네요
전자과이고 소위 스펙은 나름 나쁜것은없었네요

밧데리v 15.11.07 10:01:01

31세/남/해외건설/5년차/세후 7100

영민짱짱 15.11.08 09:30:48

28세/남/약사/세후 연6000

피나는콜라다 15.11.14 21:01:12

30/남/외교/세후5만불.

Forourself 15.11.19 13:44:50

37세/남/인사노무/딱10년차/4400 -_-;;; 올라갈 생각을 안합니다... 그냥저냥 먹고 사네요..

왓트나몽 15.12.05 17:09:54

27세/남/사무직 및 매장관리/2계월차......./세후2400..... 이제 시작 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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