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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상) 큐피트의 화살

사과맛요플레

22.06.18 04:51:35추천 0조회 8,344

 

자존심이 강해서 그런가?

짝사랑이란 것을 철들고 나서부터 해본적이 없는 것 같다.

 

상대가 내 구애를 튕겨낸다면

저 여자를 내 여자로 만들고 싶다는 승부욕? 같은 것이 스멀스멀 올라오다가도

 

“니가 뭔데 날 거절해?!”

 

라는 생각 때문에 짝사랑이 발전을 하지 못하고 금새 죽는다.

 

 

그렇게 쌓지도 못하고 무너져간 짝사랑의 무덤 넘어로

한번씩 이런 쓸데없는 생각을 하기 시작해본다..

 

“만약 나에게 큐피트의 화살이 단 한발이 있다면 누구에게 쏠 것인가?!"

 

영화등에서 흔하게 보여지는 것 처럼

교훈을 준답시고

 

이런 마법으로 사람 마을 샀으니

어딘가 나사가 풀린 사람이 된다거나

감담 못할 정도의 집착을 한다거나

 

이러한 일종의 부작용없이 이 화살을 맞는다면 

정말 순수하게 나를 사랑하게 만들어준다면 난 대체 누구에 쏠 것인가?

 

바로 떠오르는건 당연하게도 이상향에 가까운 외모를 가진 연예인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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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니퍼 로렌스쨔응 헤으응

 

어려서부터 팬이었던 제니퍼 로렌스?

 

그래, 항상 밝고 유머감각 좋은 우리 로렌스양

돈도 어마어마하게 많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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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은아..오빠가 격하게 아낀다

 

아니면 청순가련하고 마음씨도 천사라는 아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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ㅓㅜㅑ 누나 나 죽어

 

아니면 어떤 불쾌함도 녹여주는 목소리로 사랑을 노래해줄 노라존스 같은 뮤즈?

 

 

 

 

 

보통은 이정도 선에서 X같은 하루 일상을 스무스하게 넘어가게 해주는

내 머리속의 비타민 같은 단골 망상이지만

 

한번쯤은 이걸 한발자국 더 나아가서 생각해 본 적이 있다.

 

 

 

처음이야 좋겠지,

이런 여신들이 나 좋다고 연애하자는데 나쁠수가 있나?

 

 

그런데 시간이 지날수록 

과분한 상대를 만나고 있다는 열등감

그리고 조작된 시작이라는 자책감으로 인해

 

“시작은 큐피트의 화살이었어도 지금은 날 진심으로 사랑하는게 맞지?!” 

 

라면서 오히려 내가 더 집착하는 모습을 보일거 같다.

 

 

그리고 이런 여신들 주위의 범상치 않은 주위 사람들은 어쩔 것인가?

 

“야 저새끼 대체 왜 만나는거야?”

 

“돈이 많아?”

 

“너 사실 협박 당하고 있니?”

 

“야 너 임신했어????!!!”

 

“야 아님 뭐 그게 커??”

 

이런 의문부터 온갖 시기와 질투로 공격을 당할 것 같다.

 

 

 

그래, 연예인은 안되겠다.

세상을 넓으니 여행을 하면서 비슷한 사람을 찾아보자.

 

그런데..

 

외모야 어떻게든 찾아본다 해도..

사랑에 빠지게 해주는 것이지 성격을 개조해주는 것은 아니잖아?

 

그럼 이 사람 성격이 어떤지 어떻게 알지?

결국은 화살을 쏘기 전에 좀 겪어 봐야한다는건가?

근데 일반인이라도 저런 여신 처럼 생긴 여자들이 나랑 어울려 준다고?

 

아니 그건 엄청난 노력을 해야하는거잖아..

 

 

그 노력을 하느니…

 

 

 

 

그 노력을 다시 하느니…

 

 

 

 

병마가 대려간 너를 훨씬 더 일찍 만나 더 오랜시간 사랑할 거 같다.

 

 

 

 

 

 

 

끄읏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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