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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부 지역에서 볼 수 있는 콩국수

woonyon

22.06.24 22:14:26수정 22.06.28 14:31:24추천 27조회 17,1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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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마또마 22.06.24 23:47:16 바로가기

매년 여름이면 어머니께서 우뭇가사리를 고아 우무콩국을 만드셨습니다.
"여름 별미 우무콩국 먹으러 오니라~" 하시며 전화도 주셨지요.

어머니가 해주신 모든 음식들은 다 맛있었지만, 우무콩국만은 맛이 없었습니다.
왜냐면 정말 아무맛이 없는 '무맛'인 우무였기 때문이죠. ㅋㅋㅋ

저는 그 우무콩국을 한웅큼 입에 넣고 우물대다가
약간의 장난끼가 발동하여 퉁명스러운 말투로 어머니께 이야기합니다.

"어머니가 해주시는 음식이니 감사히 먹긴 합니다만, 이 우무를 당최 무슨 재미로 먹는지 모르겠어요."

그러면 어머니는 활짝 웃는 얼굴로

"야야~ 요건 콩국맛으로 먹는거야"

한마디 하시고 보란듯이 후루룩 잘도 잡수셨지요.
매년 여름이면 모자가 우무콩국 앞에 앉아 똑같은 레파토리의 우무같은 만담을 하곤 했었는데..
이제 다시는 이 만담을 못할 거 같습니다. 어머니께서 작년 여름에 돌아가셨거든요.

어머니가 해주시던 우무콩국, '콩국맛이야~!' 하먼셔 활짝 웃던 어머니의 모습이 너무나 그립습니다.

곧휴가간다 22.06.24 22:27:54 바로가기

간단하게 먹고싶을때 최고임.
마트는 여름에만팔고 다른시즌엔 인터넷으로구해야됨 ㅜㅜ

정_그렇다면 22.06.24 22:15:57

서울사람들은 남부지방으로 내려와서 먹어도 좋을만큼 맛있습니다.

6B 22.06.24 22:19:11

처음봤네

가가멜11 22.06.24 22:25:24

솔직히 그냥 콩물맛임....
우무 자체가 아무 맛이 안느껴짐요...
그래도 사십몇년째 여름마다 묵고 있슴돠~~~ ㅎ

얼륙말둥둥이 22.06.24 23:32:34

저도 후루룩 마시면 시원하고 허기를 달래줘서 좋아함요.

농약맛케이크 22.06.24 22:25:30

한여름 땀 한바가지 흘리고 입맛도 없을때 간단한 한끼대용으로 후루룩 마시고 일하면 좋음..

곧휴가간다 22.06.24 22:27:54

간단하게 먹고싶을때 최고임.
마트는 여름에만팔고 다른시즌엔 인터넷으로구해야됨 ㅜㅜ

좋아해도될까요 22.06.24 22:28:56

전 소금쳐서 조금 짭쪼름하게 해서 면발에 설탕쳐서 먹어요. 고소고소단짠단짠

지금이기회요 22.06.24 22:30:41

어릴때 먹어봤는데 아무맛도 안남 시장에 지금도 흔히 팜

라미아 22.06.24 22:37:28

설탕도 좋고 콩가루도 좋고

생맥주술사 22.06.24 22:40:43

콩물만 사서 아침에 한잔씩 마시는데 나름 괜츈

안라 22.06.24 22:42:36

참...어렸을땐 저걸 왜 먹어?? 했는데!!
지금은 침이 고이네요!! 콩국수 사랑합니다~~ㅎ

비추봇 22.06.24 22:46:04

아버지 닮아서 콩국수랑 냉면 킬러인데

콩국수 여기저기서 많이 사먹어 봤는데

그냥 워낙 좋아해서 뭐가 어떻게 해서 나와도 다 맛있던

여름엔 그냥 콩국수 입에 달고 삼

자인맨 22.06.24 23:04:12

저거 후루룩 마시다가 머리가 띵 깨져봐야 진정한 냉콩국이지

아으자 22.06.24 23:10:36

우뭇가사리 넣은 오이냉국이 진짜 최곤데 ㅜㅜ

아자주핫 22.06.24 23:22:40

콩국이지 콩국수가 아니라...

니가사라하와이안피자 22.06.25 09:13:46

맞음ㅋㅋ 실제로 저희동네? 큰장이나 염매시장 에도 우뭇콩국 이라고 안적고 콩물이나 콩국으로 부르고
파는분도 그렇게 적어놓음

이차도복선 22.06.24 23:31:31

양산에 한천 맹그는 회사가 있어요. 소주동에

아자주핫 22.06.25 12:20:11

소주동에 소주공단있지요

암마또마 22.06.24 23:47:16

매년 여름이면 어머니께서 우뭇가사리를 고아 우무콩국을 만드셨습니다.
"여름 별미 우무콩국 먹으러 오니라~" 하시며 전화도 주셨지요.

어머니가 해주신 모든 음식들은 다 맛있었지만, 우무콩국만은 맛이 없었습니다.
왜냐면 정말 아무맛이 없는 '무맛'인 우무였기 때문이죠. ㅋㅋㅋ

저는 그 우무콩국을 한웅큼 입에 넣고 우물대다가
약간의 장난끼가 발동하여 퉁명스러운 말투로 어머니께 이야기합니다.

"어머니가 해주시는 음식이니 감사히 먹긴 합니다만, 이 우무를 당최 무슨 재미로 먹는지 모르겠어요."

그러면 어머니는 활짝 웃는 얼굴로

"야야~ 요건 콩국맛으로 먹는거야"

한마디 하시고 보란듯이 후루룩 잘도 잡수셨지요.
매년 여름이면 모자가 우무콩국 앞에 앉아 똑같은 레파토리의 우무같은 만담을 하곤 했었는데..
이제 다시는 이 만담을 못할 거 같습니다. 어머니께서 작년 여름에 돌아가셨거든요.

어머니가 해주시던 우무콩국, '콩국맛이야~!' 하먼셔 활짝 웃던 어머니의 모습이 너무나 그립습니다.

스펀지쏭 22.06.25 00:04:44

난 고향이 전남 땅끝쪽인데도 전남이 아닌 경기도 올라와서 처음 먹어봤는데
저 무미한 우뭇가사리가 개인적으로 매우 별로였음
콩국수는 엄청 좋아하는데
우뭇가사리가 너무 싫음 그럴거면 걍 국물만 먹고싶다고

후원스투노 22.06.25 01:08:11

부산이나 주변에서 파는거 아닌가요?
딴데서는 못본듯?
어릴땐 저게 뭔 맛인지 모르고 먹었는데..
어른이 되니(딴데 살아서..) 저게 땡기네요.

시작줄 22.06.25 01:31:37

저번에 구미에서 결혼식 해서 갔다왔는데...

뷔페에서 먹던게 저거였구나... 난 무슨 면이 오래된 면인즐일았네

노아22 22.06.25 08:03:15

저거 안좋아함 식감도 국물맛도 다 이상함. 사실 콩국수 별로 안좋아하니 더 ㅊㅊ

깐따비아 22.06.25 08:32:47

우뭇가사리와 청포묵 식감이 비슷하죠

함고로 우뭇가사리 저거 비싸요;;;;;;;

fanta05 22.06.25 09:40:55

난 이상하게 소독맛남 ;;

찰스공 22.06.25 11:08:11

커피잔에도 팔아요

the0neJ 22.06.25 18:34:48

한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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