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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배가 좋아했던 여자아이..도와주세요

cks621

10.03.14 14:02:26추천 1조회 1,164

제가 1~2년전에 그만뒀던 알바에서

친하게 지내던 후배가 있었습니다

저랑 오래 있었기때문에 엄청 친했었어요

근데 그 후배가 같은 알바의 여자아이를 좋아했었는데

여자애가 거절했었습니다

 

 

 

저도 그때 조금 그 여자후배한테 관심이 있었는데

그 남자후배가 매일 여자애 마중나오고 일 도와주러 오면서도

그러고도 차이고 상처받은걸 보니 제 마음은 쏙들어가더군요 ..

 

 

결국 그 후에 저는 알바를 그만두고

 

 

1~2년 후에

그러니까 최근에 다시 후배들끼리 만났습니다

그 여자애는 지금도 일하고 있었습니다

조용하고 부끄럼을 많이 타는 여자애인데

 

 

그 차였던 남자후배녀석도 포함해서

예전 알바생들이 다 같이 알바했던곳에서 만나서

이야기를 많이 풀었습니다

 

그 남자애는 최근 자기가 맘에 들었던 여자애들중에선

그 여자아이가 자기 이상형에 근접했다고 그러더군요..

하지만 지금은 서로 말 안합니다.. 서로 껄끄러운 그런게 있나봐요

특히 얼굴 철판깔기를 잘하던 남자후배였는데

그 여자애가 자기 친구들에게 그 남자애는 스토커였다고 한게

귀에 들려와서 자기도 선뜻 나가질 못한다고 하네요

 

 

 

 

문제는 저도 그 여자애를 .....좋아했거든요

그런데 그 1~2년전에 차이고 그 남자후배가 힘들어 하는걸 보고나서

저는 마음을 접을수밖에 없었어요

 

괜시리 남의 여자 뺏는 기분이고

그 남자후배 앞에선 그애랑 잘되건 못되건

제가 그애랑 엮일려고 시도했다는거 자체가

저와 남자후배 사이가 좀 어색해질것같아서요

 

 

 

그리고 제가 그 여자아이에게 접근한다 하더라도

잘될지도 미지수인데 말이죠..

 

이번에 알바했던곳에서 만났을때 그 여자애는

오빠는 왜 나한테는 연락 안하고

남자후배들한테만 했냐고 했긴했는데..

제가 연락을 안할려고 한게 아니라

그 남자후배랑 얽힌것때문에 못한거였거든요

근데 저도 다시 옛 기억이 떠올라서

그 여자애 얼굴이 계속 떠오르네요..

 

데이트 신청 하고싶어도

고민되서 괴롭네요

 

 

 

 

 

그날 과거 알바생들 모임이 끝나고

 

 

그애 일 끝난 시간대인것같아서

제가 밤늦게 연락했죠..

그러더니

 

"문자 참 빨리도 하시네요..ㅋㅋㅋ"

 

"내가 누군지 알고 그렇게 말하냐?"

" XXX"

 

" 야 내가 니 친구냐 ㅋㅋㅋ 이름 세글자 달랑쓰네"

 

 

어쩌고 저쩌고 이야기 하다

한 2~3시간문자하고

그 애는 2시 좀 넘어서 학교가야한다고

거기서 잘순 없으니

지금 잔다고 해서

문자가 끊겼습니다

 

 

 

저는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습니다..

 

 

잘되도 그 남자후배를 볼수없을것같고

차여도 저도 뻘쭘해서 못볼것같고

 

그냥 그 여자애만 여자애가 아니니

그런거 생각 안하고싶어도

그냥 1년전쯤에도 마음에 계속 걸렸었구요..

좋은느낌이다 10.03.14 16:51:54

글쎄요. 너무 앞서 걱정하는 거 아닐까 하네요.
정작 여자애가 어떻게 생각하는지도 모르는 판국인데..

글구 님이 후배 여친 빼앗은 것도 아닌데 뭐가 찔린다는 건가요(이런 답변 기대하신 거 맞죠?^^)

그냥 편한대로 하세요. 어차피 남자는 자극을 줄 뿐이고 그거에 대한 반응의 선택은 여자 몫이니까요.

cks621 10.03.14 17:24:54

조언 감사합니다..
저는 그냥 여자애에게 대시 하는거 자체를 고민하고있었어요
잘 되느냐 못되느냐를 떠나서
그 애한테 접근하는거 자체가
그 후배에게 미안해지는거라고 생각했어요
뭐라고 해야할까..위로 해주면서 결국 뒤로는 접근하려 했다
이런것도 있고.. 그 둘이 잘되지 않았어도
뭔가 제가 웃긴것같기도 하고 그렇네요 ;; ㅠㅠ

제 결과가 잘되던 못되던
결국 소문이 퍼지면 전 웃긴놈이 될것같아요..

음훼훼훼즐 10.03.14 19:58:40

너무 겁내시는거 아닌가요
뭐 만나서 데이트한이야기도없고... 달랑 문자 몇개주고받았다는게 전분데
벌써 고백후걱정하고계시네요

cks621 10.03.14 20:17:09

그 대시 자체가 걱정입니다
잘되건 못되건 제가 그 여자애에게 사심이 있었다는걸
남자 후배 그녀석이 알면 제가 미안해지니까요..
제가 이번에 애들 모임에서도
"그 여자애랑 이야기 해봐라"
"야 차였다고 서로 인사도 안할정도야?"
"뭐가 부끄러워서 그래~ 한번 가서 인사만 하고와
언제까지 이렇게 말 안하고 있을수도 없잖아"
하면서 막 서로 이야기 하게 유도해놓고

정작 제가 그 여자애에게 마음이 있었다니..

그래서 그 여자애 만나러 알바하던곳으로 찾아가는것도 그렇고
여러모로 시작전부터 고민이 많이 되네요 ㅠㅠ

지맹자 10.03.14 21:55:23

뭐 어때요
만약 나중에 여자분과 잘 되서 남자후배랑 여자분과 관련된 얘기를 하게 됐을때 이렇게 말하면 되죠
"처음엔 너네 둘이 잘됐으면 했는데 나중에 어떻게 하다보니까 사귀게 되더라"
이 한마디면 만사 ok 아닌가요;
그리고 지금 그런걸 걱정하는것도 빠르다는 생각이 드네요
너무 앞서나가고 있으신건 아닌지..

dfafdsa 10.03.15 06:17:46

머 이미 문자하고 계신데요 ㅎㅎ 근데 저같으면 그냥 다른 사람 찾겠어요

삼겹살먹을래 10.03.21 22:43:45

ㅋㅋㅋ 벌써 1~2년 됐다면서요. 바로 며칠 전 일도 아닌데 왜그러시나
고등학교때 친한 친구가 1학기때 대시했다가 차였는데 그애랑 2학기때 사귄 경험이 있는 저로서는
'고민고민하지마~'라는 노랫말이 떠오르네요. 그리고 친하게 지내'던' 후배라면서요
자주 보는 것도 아닌데 뭘그래요. 그리고 서로 이야기하게 유도하는게 사귀라고 다리놔주는게 아니고 예전만큼은 아니지만 그래도 서먹해하지는 말라 는 의미잖아요.
그리고 그 여자의 반응. 솔직히 제 경우에는 2~3시간 문자하는거 우습습니다. 대여섯시간 통화하다가 차인경우도 잇으니까요 ^^ 그니까 김칫국 드시지 마십쇼. 맘가는데로 하시길. 하고나서 하는 후회는 반성이고 하지않고 하는 후회는 미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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