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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하신 형님들.. 확신이 있어서 결혼하셨나요?

블랙리본

21.09.17 12:13:04추천 25조회 9,563

사귄지 이제 1년 가까이 되어가는 여자친구가 있어요

잘맞고 좋은 친구고 성품이 따뜻하고 저도 참 아끼는데 

결혼에 대해서 생각하려니 확신이 안듭니다…

내가 이대로 결혼해서 잘 살수 있을까 

행복한가.. 

나이는 계속 먹어가고 여자친구도 결혼을 원하고 있는데 

제가 확신이 없으니 상대방도 불안하고 초초해 해서 참 미안하더라구요

 

다들 어떤 마음으로 어떤 확신을 가지고 결혼을 하셨나요

그게 좀 궁금하네요 선배님들 좋은 조언 부탁드려요

피오르네 21.09.17 14:07:35 바로가기

저는 확신이 있어서 결혼했습니다. 결혼에 대한 고민만 3년은 했죠. 사귄지 8년 6개월만에 결혼을 결정한것 같네요.
그렇다고 제 결혼 생활이 평탄하기만 하지는 않습니다 ㅋㅋㅋ
그래도 저는 결혼에 대한 후회자체가 거의 불가능하죠.

이런것 보면 결혼전 많은 고민과 확신이 결혼생활의 행복을 보장하지는 못하지만 후회를 안하게(혹은 못하게)만들어 주긴 합니다 ㅋㅋㅋ

경포대포경과 21.09.17 17:18:09 바로가기

해도 백퍼 후회할 때가 있고. 안해도 후회할 때가 생길텐데 그냥 하고 후회하는게 낫지요

서울역대표 21.09.18 08:56:37 바로가기

저도 사실 볼수록 이뻐서 결혼함
근데 그 이뿐 얼굴이 화근이 되버림ㅜ
삭제 된 댓글입니다.

다르덴 21.09.17 17:40:56

ㅋㅋㅋ

블랙리본 21.09.21 02:46:08

저도 속궁합은 참 잘맞긴 하네요.. 가슴은 뭐.. 아주 크진 않아도 적당..

슬이만사랑해 21.09.21 18:02:19

요즘도 형수님 행복하게 만들어주시나요?

쿠지르 21.09.21 18:53:35

현자다...!

개홍구 21.09.21 19:25:12

ㅋㅋㅋㅋㅋㅋ 빵터졌네

꼬까꼬끄 21.09.22 20:39:15

상남자 시네 ㅋㅋㅋ

이리라리 21.09.24 15:36:58

와 진짜 상남자!!! 멋지십니다. ㅋㅋ

포크송 21.09.24 18:14:31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멋진형님

피오르네 21.09.17 14:07:35

저는 확신이 있어서 결혼했습니다. 결혼에 대한 고민만 3년은 했죠. 사귄지 8년 6개월만에 결혼을 결정한것 같네요.
그렇다고 제 결혼 생활이 평탄하기만 하지는 않습니다 ㅋㅋㅋ
그래도 저는 결혼에 대한 후회자체가 거의 불가능하죠.

이런것 보면 결혼전 많은 고민과 확신이 결혼생활의 행복을 보장하지는 못하지만 후회를 안하게(혹은 못하게)만들어 주긴 합니다 ㅋㅋㅋ

블랙리본 21.09.21 02:46:36

보통 그렇게 오래 만나고 나면 뭐랄까.. 설램? 이런게 다 사라지잖아요? 없어도 괜찮으시긴 한가요..?

피오르네 21.09.21 17:10:40

@블랙리본 어차피 결혼하면 70년은 같이 사는건데 설렘으로 결혼하는게 말이 되나요?

몸도_마음도 21.09.17 14:22:25

결혼 하세요

경포대포경과 21.09.17 17:18:09

해도 백퍼 후회할 때가 있고. 안해도 후회할 때가 생길텐데 그냥 하고 후회하는게 낫지요

whitejm 21.09.17 20:30:17

결혼은 일반적으로 후회할 때가 생기는 거랑 많이 다를텐데요 ㄷㄷ 주변 사람들을 보면 안하고 후회하는게 좋은 경우도 많은거 같습니다

블랙리본 21.09.21 02:46:53

저 혼자 후회하면 괜찮은데 상대도 후회하게 만들까봐 그건 좀 싫더라구요...

유르노아 21.09.25 08:49:22

@블랙리본 보통 자기가 후회하면 상대방도 후회합니다

맛죽 21.09.17 21:13:17

전 확신 같은건 없었구요ㅋ
그냥 제말을 나름 잘 들어주고 잘따라줘서
결혼했네요 그덕에 조금 편하게 살아요ㅎ

블랙리본 21.09.21 02:47:21

제 말도 잘 따라주고 착한 친구긴 한데.. 뭔가 왜케 설램이 없는지 모르겠네요..

서울역대표 21.09.18 08:56:37

저도 사실 볼수록 이뻐서 결혼함
근데 그 이뿐 얼굴이 화근이 되버림ㅜ

블랙리본 21.09.21 02:47:44

전 안예뻐서 결혼을 망설이고 있는 부분도 있어요 외모가 제 취향과 좀 거리가 있어서.ㅠ

포크송 21.09.24 18:15:03

썰 궁금해요

O링 21.09.18 21:55:21

곁에 있음 편하고 곁에 없으면 보고싶다.
생각...나면 결혼을 하게됩니다.
행복 하시길...

블랙리본 21.09.21 02:48:08

아직 그정도 까진 아니긴 하네요 얼마 안만나서 그런지..

꿀떡까꿍 21.09.20 21:06:13

저도 확신이 있어서 결혼했습니다
많이 사랑한것도 있지만
이 여자라면 평생 바가지는 안긁을것 같다
나이먹고 늙어도 같이 손잡고 같은길을 걸을수 있겠다
입니다ㅋㅋ
지금은 애 둘 낳고 넉넉치는 않지만 알뜰하고 뭐든지 다 잘챙겨주는 와이프 덕분에 나름 행복하게 잘살고 있습니다

블랙리본 21.09.21 02:48:21

여전히 설래고 즐거우신가요..?

꿀떡까꿍 21.09.23 15:54:41

@블랙리본 설레는 감정은 연애때만 못하겠지만 즐겁습니다ㅋㅋ
가끔 싸우기도 하지만 그래도 둘이 같이 티비보고 산책하고 애들 키우고 서로 의지하며 살고 있어요!

세레스틴84 21.09.20 23:02:35

내가 생각한 완벽한 와이프감이 나타나 결혼 했죠!
망설여지는 결혼 삶이 고단해지는꼴 많이 본 터라...

블랙리본 21.09.21 02:49:07

어떤 부분에서 완벽하셨을까요? 저도 꽤 잘맞는 친구라 완벽은 아니지만 가깝다고 생각하고
또 완벽은 없다고 생각하는 터라... 이정도면 됐나? 이정도 잘 맞는 친구면 그냥 된건가 싶은데
뭔가 마음이 딱 안서네요..

세레스틴84 21.09.21 07:44:31

@블랙리본 전 배우자에게 양보할수 없는것들이 있습니다
1. 자식을 볼 생각이 없음
2. 내 취미에 딴지 절대 걸지말것
3. 공통된 취미 2개 이상
4. 친구처럼 말이 잘 통할것
5. 성적취향?ㅋㅋㅋㅋㅋ
6. 게임하는거 뭐라고하지말것 (폰게임 제외)
6-1 같이해줄것
결혼 최소이자 최대 사양이 이거였습니다
보통 여자들이 싫어하는 남자가 바로 저죠
전 사실 결혼을 일찌감치 포기하고 연애만 하다가 고독사하겠구나 생각했었습니다
연애를 해도 한두달이면 잠자리도 하고
할거 볼거 다 하는데 나이가 차니 여자들은 결혼이야기가 쉽게 나오더라구요
그 타이밍이 헤어질 타이밍이 되었습니다 보통...
분명 저 윗부분사항에 엑스표가 몇개 들어왔겠지요
전 이해 따위는 바라지도 않았습니다
사실 저에겐 여자친구들의 존재는 같이사는 고양이보다 아래에 있었구요...
하지만 6-1 모든사항을 올클리어 하고 +@ 까지!
(저사항들을 여자친구들에게 말한적은 없습니다)
나타난 여자가 고양이보다 친구보다 나보다 소중해져서 결혼했습니다

21.09.21 05:48:36

손만잡고 잔건대.. 아들이 생겨서 ㅠ..ㅠ

탁천 21.09.21 17:59:15

6년 사귀고 결혼했습니다
사랑하는데 연애할때의 단점은 바뀌지 않더라구요 ㅋㅋ
제가 절실히 느낀건 연애랑 결혼은 다르다는 것..뭐 그래도 후회는 안 합니다~ 자는 모습 보고 있으면 저도 모르게 실실 쪼개고 있어요 ㅋㅋㅋ

마검주아니 21.09.21 18:04:17

결혼이라는것은 집안대 집안이 하는것입니다. 어느정도 집안의 분위기가 비슷하면 적응이 쉽고 그렇지 않으면 서로를 이해하도록 노력 해야 합니다. 결혼을 하면 그동안에 없었던 이런저런 문제가 많이 생깁니다.
연애 할때는 집에서의 생활 하는 모습을 모른채 밖에서 비교적 서로 좋은 모습만 보다가 결혼을 하면 가사 집안문화 육아 가치관등의 문제가 생깁니다. 사랑의 유통기간은 길어야 2년 입니다. 그다음은 우정으로 사는것이지요. 사람대 사람으로써 같이 사는데 큰 어려움이 없다고 생각이 드심 결혼하시는게 좋다고 말씀드리고 싶네요 ^^

포니시스 21.09.21 18:38:15

결혼은 맞아서 한다기 보다는 서로 맞춰갈 의향이 있는가가 더 중요한거 같아요

하악허덕 21.09.21 18:39:36

항상 51 대 49
좋고 안좋고는 큰차이 안납니다

개홍구 21.09.21 19:26:47

주변에 확신 가지고 결혼해도 지옥인 경우들이 많아서..
이런건 남의 조언은 무의미 합니다. 결론도 책임도 좋던 안좋던 나 본인 책임이라 참 힘든 결정이죠

지반설계 21.09.21 20:02:32

혼인신고만하지말고 1년정도 살아보세오 그러고나서 남은인생 같이 살아도 되겠다 싶으면 그때 혼인신고하세요

갈제 성훈 21.09.21 20:26:59

혼인신고 안하고 사는거에 완전공감하고있으며~ 음식 청소 너무 잘하지마세요...먼가 잘해보고자 하는 열정을 보이는순간 조지는겁니다. 그러면 와이프가 혼자서 해결하려는 의지가 약해지며 모든것에 독박쓸거에요~~
팩트는 의미부유 ㄴㄴㄴ 그냥 평생 같이 얼굴보며 살고싶다는 생각이있으면 하세요

신나는노래 21.09.22 04:32:31

결혼이유 ㅇㄷ

조시커알바 21.09.24 12:44:09

10년 만나고 결혼한지 15년차입니다.
연애는 연애고.. 결혼은 어느 한쪽이 밀어붙여서 했습니다
저 같은 경우 결혼전 연애때 장인어른. 그때는 여친 아버님이 돌아가셨는데.
제가 직장 잡고 아파트를 마련해서 이사하려 했는데 여친 어머님께서 상견례도 하기 전이었는데
혼수(?)가 먼저 들어왔습니다... "혼자 살아도 필요한건 똑같더라"라면서
침대(?), 냉장고, 가스렌지, 세탁기. 가 집에 도착....ㅡ.ㅡ.;;;;;
그리고 상견례 잡아야지(?) 라는 무언 아닌 유언의 압박!

결혼하고는 싸우기도 많이 싸우고(사람 쉽게 안변합니다)
뭐 결혼전에도 많이 싸웠던건 사실~

그러고 애 낳고 삽니다.

지금은.... 맘에 안드는 구석도 많지만. 그냥저냥 삽니다.
애증이란 단어는 적절한 단어가 아닌거 같고
굳이 따지자면 맘에 안들긴 하지만 전장에서 등을 맞대고 싸우는 전우(?)랄까?
그런 느낌입니다.

유르노아 21.09.25 09:12:17

상대방 다 알고 결혼한것 같아도 막상 살아보면 또 모르는것 투성이라 무슨 현실 갓차 게임도 아니고 맞춰가면서 살아야 하는게 인간세상이라지만.
절대 동등하게 맞춰나갈수도 없고 어느 한쪽이 어느정도는 구부려야 평탄하게 흘러가는게 부부사이인것 같습니다
뭐 어떤분들은 본인 수양이 덜되서 끼리끼리 만난다라고 하시는 분들도 있지만, 만델라도 이혼한거 보면 꼭 그런것도 아닌것 같습니다
보통 젊었을때는 여자가 남자를 맞춰주고 늙어가면서 남자가 여자를 맞춰준다고 하지만 케바케고 같이 살다보면 사소한거에도 피가 솟구치는 상황도 많이 나와요
본인도 여친분도 자기 기준이 확실해서 문제 생겼을때 기준에 따라 처리 할수있으시면 잘 사실거고 여기저기 휘둘릴 성격들이면(처가,시댁,친구들) 수도없이 싸우실겁니다.
절대 네버 안싸울수는 없어요 결혼하는 기준이야 사람마다 다 다르겠지만 잘맞춰준다 챙겨준다 이런거로 결혼생각은 하지마시고... (부모님이 훨씬더 잘 맞춰주고 챙겨주지 않았나요)
본인이 기준을 한번 정해보세요 여친분이랑 대화도 많이 하시고 나는 어느선까지는 내가 스스로 할 수 있고 어느부분은 부족한데 여친이 채워줬으면 좋겠고 여친은 그게 가능한지 그리고 여친은 어느부분까지 스스로 할 수 있고 내가 어느 부분을 채워줄수있고 대화했던게 진짜로 가능한지 등등 어떤분들은 필이 막꽂혀서 한다고들 하는데 대부분은 망하고요 디테일하게 계획짜도 실제로 계획대로는 많이 안되지만 그래도 노력하는만큼 데미지는 적어요
그리고 디테일하게 이야기 안해두면 좀 더 부지런한 사람이 일을 하나라도 더 하게되고 그러다가 집구석에서 자기 혼자만 일 하는듯한 느낌 들기 시작하면 그때부턴 날마다 싸움시작합니다
잘사는 분들도 많지만, 지옥같은 집구석도 많아요, 그분들은 사랑으로 시작 안했겠어요? 살다보면 안좋은일도 생기고 그러다보면 부부가 힘을 합쳐서 극복하려고 해야 하는데 그게 참 많이 힘들죠
대화 많이 하시고 좋은 결과 도출되길 바래봅니다

whitejm 21.09.26 16:00:00

하지마! 하지말라고! ㅁㅁㅁㅁ끼야! 하는게 괜히 나오는 얘기가 아니겠지요

무쓰황 21.09.30 17:32:46

제눈에 이뻐서 결혼 했습니다.
그런데 이쁜거 오래 못갑니다.
성격 맞고 내게 잘 해준다면 결혼하세요.
물론 경제관념도 결혼생활에 아주 중요하니 꼭 확인하세요.

캔디봉 21.10.02 23:55:43

설레는거 오래안가요 결혼하면 처음엔 모든게 설레지만 나중엔 익숙함으로 사는거죠

yjoo 21.10.09 22:13:03

주변에서 해주는 말을 보면...
연애는 판타지고...결혼은 현실이라고 하더이다.
10년 연애하다가 결혼하고 몇달만에 이혼하는 경우를 보면 맞는것도 같고..
상대방에게 바라는 마음보다 내가 상대방에게 잘해줄 확신이 생겼을때
결혼을 해야 하지 않을까 생각이 됩니다.

베일 21.11.26 11:25:44

저도 이쁘진 않은데 평소엔 편안했던 사람과 결혼했습니다.
싸우기도 많이하고 처가라 안좋아하는게 아니라 처가가 결혼초기 제가 돈이 없어 우습게보거나 선넘는짓을 많이해서 않좋아하는데 이혼도 몇번 생각했는데 그때마다 딸이 브레이크였네요 지금 7년만에 대출꼈지만 집장만했는데 아이가 행복해하면 쌓였던 스트레스도 날아갑니다.
와이프는 정말 전우같네요 업햄같은 전우지만..
제가 예민하고 성격이 급한데 와이프는 여유있고 결정장애 게으르거든요. 귀도 얇은편이고 정반대인데 부부는 닮아간다고
저도 급분노하는게 10중에 8은 없어지거나 커트롤하게 됬습니다.

결혼생활 현재 자체는 행복합니다. 그러나 시작부터 고난이고 계속 처가나 저나 와이프가 초래한 갈등등으로 위기가 오는데 그때마다 삶의 의미가 되는 아이가 접착제 역활을 합니다.

와이프가 사춘기딸처럼구는것도 이제 조금 덜해졌고
서로가 정말 참지 못하는건 건들지 않거나 참지못했던부분에 무덤덤해집니다.
결혼전엔 확실히 타인을 포용하거나 용서하는일도 거의 없었지만 희안하게 아이를 갖고 미친듯이 일하다보니 없던재산도 늘어가고 정말 아이가 주는 행복이 큽니다.
그런데 아이가 불행하하면 기분이 좋지 않고요.


제 친구도 아싸인 놈이 있는데 애들한테 관심도 없었는데 자기 닮은 아이를 낳더니 아이를 무척 좋아합니다.

똥싸러갔나봐 21.12.25 08:21:16

결혼은 해도 후회 안해도 후회 라는말이 있죠

님한테 어떻게 들릴지 모르겠지만 요즘은 한번 다녀오고 다시 결혼해도 초혼이라고 합니다..

그러면 한번은 해도 되지 않을까요 ? 머 좀 이야기가 그렇지만

나이가 늦었다면 그냥 하세요 어느정도 맞으면 그냥 결혼하세요

나이가 젊으면 머.. 알아서 결정하시고요..

너무 어렵게 생각하면 이것도 안되고 저것도 안되요..

아주 그냥 간단히 생각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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