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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생활이 힘에 부치기 시작합니다. 답변 꼭 부탁드려요.

옥티버스

14.03.16 20:14:10추천 3조회 4,815

안녕하세요 이제 3년차정도 된 직장인 입니다.

예전에는 그저 취업된 것이 좋았고 좋은 회사 다니고 있다는 생각에 좋았습니다.

지금도 나름 괜찮은 편이구요. 회사자체로는 정말로 좋습니다.

 초반에 직장에서 저에 대한 오해(개념이 없다. 말투가 싸가지 없다. 정확히 머가 싫었다는 건 없었습니다.그냥 행동들이 싫었다고 나중에 들었습니다.)로 인해 굉장히 힘들었지만 2년에 걸쳐 오해도 풀고 겨우 나아졌습니다. 나름 인정도 받기 시작했었구요.

그리고나서 후임들이 들어왔습니다. 2년만에 제 밑으로 들어오는 후임에 너무나 기뻣고 설렜습니다.

 그런데 또 힘들더군요. 전부 여자 후임들이 들어왔습니다. 한명은 저와 동갑. 그게 머라고 말해야 될까요. 참 힘들어지더군요. 먼 말 하면 쑥떡쑥덕하고 3명이서 뭉쳐서 쥐어뜯기 바쁘더군요. 다들 신입이였고 한데 제가 눈치를 보게 되고 말조심 하게 되더군요. 하...남자라면 따로 이야기라도 해볼텐데 한마디 하면 남자들 처럼 담날 잊거나 그런 것도 아니구요. 나중엔 자기들끼리 대화하고 이야기 합니다.

일들도 다 잘합니다. 그렇다고 제가 못하는것도 아니구요. 그런데 팀장님도 여자다 보니 정말 애매합니다. 이런 일에 대해 구구 절절 설명하기도 전 치졸해 보이구요. 예전부터 같이 일해온 터라 팀장님은 저에게 장난이라던가 놀리기도 하시는데요. 첨엔 보기만하던 여자 후임들이 도를 넘어 이젠 같이 한마디씩 거들기 까지 하더군요....화가 머리끝까지 났지만 화내봤자 아시다시피 저 사람 왜저러냐? 속좁다. 란 이야기 만 나올께 뻔해서 가만히 참고 있습니다.

 정말.. 요즘은 허무한 느낌이 드는게 2년 가까이 힘들게 눈치 바가면서 오해 풀고 열심히 해서 겨우 자리 잡았더니 이젠 후임들 눈치보고 있네요. 그렇다고 따로 불러서 머라할 위치도 안되고 신입들한테 2년차가 무시당해야 하나 싶기도 하고요. 저만 자꾸 속좁고 치졸해지는 기분이 듭니다.

 정말 고민이 됩니다. 저가 좀 예민한 성격이라 회사만 가도 요즘은 속이 메스껍네요.ㅠㅠ 너무 신경쓰나 봅니다.

혹시라도 좋은 방법이라던지 해결책을 제시해 주실 수 있을까요? 정말 좋은 답변 부탁드릴께요.

기정Ol 14.03.16 20:31:29

회사 동료간에는 가장 중요한게 대화이고 인간관계입니다. 여자건 남자건 이유없이 대들거나 이유없이 사람을 까지 않습니다. 제 생각에는 대화하는 방식, 표정에서나 말투에서 뭔가 문제점이 있었지않나 싶음 ㅇㅇ 일단 대화를 해야 됩니다. 여자가 문제건 님이 문제건 간에 진솔한 대화만이 해결책이라 생각함. 상사들에게 인정받은 것만으로도 회사생활 반은 성공하신 겁니다. 후임들 쯤이야 뭐 .. 화이팅

옥티버스 14.03.16 20:35:10

정말 진솔한 답변 감사합니다. 맞습니다. 제 말투나 행동에 문제도 있죠. 저에 대한 문제점 고민하고 바꿔 보겠습니다!

qhstnr 14.03.16 20:33:54

퇴사하세요.
한 3년후에 재취업하세요.
별것도 아닌걸로 고민했었다는 사실을 깨닫게 될겁니다.
진심입니다.

옥티버스 14.03.16 20:35:48

정말 쓰잘데기 없는 사소한 고민이겠죠?

qhstnr 14.03.16 20:41:58

싸가지없는 댓글 죄송합니다.
지금은 힘드시겠지만 시간이 지나고, 경력이 쌓이고나서 돌아보면 사소한 고민이었다는걸 알게될겁니다.
이 악물고 버티세요. 시간 금방갑니다. 별것아닙니다.

파무침 14.03.16 21:36:27

경력만 쌓고 이직하시길
여자들많은곳은 지옥입니다

옥티버스 14.03.16 22:36:01

일적으로 여자들을 만나니까 정말 어렵네요...이건.. 어떤면에서 개념이 없는데 어떤면에서는 너무 얍삽하다고 할까요???

기정Ol 14.03.16 22:56:19

파무침//여자들한테도 남자많은 곳은 지옥이죠. 서로의 다름을 이해해야만 좋은 파트너가 되지. 욕하기만 한다면 그릇은 그것밖에 안되는거.

파무침 14.03.16 23:03:57

저도 남에게 그런 충고는 잘해줄수잇습니다 님이나 잘하세요
난 지옥에서도 잘 살아남으니까

기정Ol 14.03.16 23:29:05

그런 충고는 해주시는 분이 빨리 이직하라는 댓글을 다는게 말이 됨? 무책임하네. 본인이나 그게 지옥이면 다른 회사 ㄱ

파무침 14.03.16 23:44:42

힘내세요 꼭견디면 희망이 찾아옵니다 이렇게 달까?

기정Ol 14.03.17 00:37:32

사이즈 스캔 완료.

옥티버스 14.03.16 22:36:43

오히려 저희 팀장님이 제일 낫고요. 신입분들은 남친도 다 있구요. 게다가 다 제스타일이 아닙니다.ㅜㅜ

semiki 14.03.18 02:07:36

남친들 전부 호구겠네 ㅋㅋㅋㅋ

오르매니 14.03.17 19:06:49

"2년차가 무시당해야 하나 싶기도 하고요" 문장을 보니 신입들에게 무시당하는것 같은 느낌을 많이 받는것으로 보입니다. 그러나 마찰없이 잘 지내기 위해서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선임으로써 바보가 되지말고 독재자가 되지 말자 이건 제 마인드인데 친해지기 위해 자신을 낮추되 바보가 되지말고 선임으로써 위엄을 보이되 독재자가 되지 말자 입니다. 인정받는 2년차 이시니 화이팅 입니다.

옥티버스 14.03.20 00:39:49

제가 예민한 것 일수도 있습니다. "좋은 말씀이네요. 선임으로써 바보가 되지말고 독재자가 되지말자!"
이거 정말 명심하겠습니다.

라쿠퍼 14.03.18 08:04:35

3 5 7 9 아시죠? 3년 5년 7년 9년차에 슬럼프 오는거. 한 10년 넘어가면 그러려니 합니다.
딱 그런 생각 할 시기에요.요번 잘 넘기면 한동안 시간 또 잘갑니다.
그리고 지금의 그 고민들은 무게를 더해가고 반면 그 무게감은 점점 무감해 지면서 삶을 계속 지치게 만들거에요.
슬기롭게 슬럼프를 이겨내는 요령을 익혀가는 과정이라고 생각하세요.
그리고 사회생활은 어떤 조직을 가도 다 비슷한 구조에서 벗어날 수 없어요.
우리 사회에서 조직내 역확은 그 역활이 맞은 업무만 처리하는게 아니죠.
그 직급에 맞는 스트레스도 하나의 역활이라고 보시는게 좋을거에요.
3년차면 아직 이해 안가실지도 모르겠지만...
부장급되면 업무외에 그 직급에서 꼭 느껴지는 책임감이나 일반직원과 간부간의 다리역활등에서 오는 스트레스가 어마어마하죠. 이게 다 그 직급이 해야할 일중에 하나라고 봐야합니다.
3년차가 이제 후임들 신경쓰이는건 당연한죠. 조직에서는. 3년차가 후임들 신경 안쓰이면 그 사람은 직무유기입니다.ㅎㅎ 말이 좀 거친가요?
이런 시스템은 그게 꼭 조직생활이든, 내 사업장을 가지든, 프리랜서를 하든... 큰 범주에서 벗어나긴 힘듭니다.

옥티버스 14.03.20 00:41:15

그럴까요? 주변에서도 그런이야기 많이 하더라구요. 3년에 슬럼프 온다 그거 이겨내면 또 한 3년 괜찮다고...
제 마음의 넓이가 되게 많이 커진줄 알았습니다. 근데 아직도 밴뎅이 소갈딱지네요 ,,,ㅠ

양쿤이 14.03.18 10:21:36

강한놈이 오래가는게 아니라 오래가는 놈이 강한거더라

옥티버스 14.03.20 00:42:09

점점 버티다 보니 치졸해지는 거 같습니다..휴

옥티버스 14.03.20 00:41:38

제가 그 여자들한테는... ㅅㅂ놈이겠죠?ㅠㅠ

히토에짱 14.03.23 04:47:44

후임은 후임이니 제어해야죠...일단 일에 있어서 못하는 부분은 지적하시구요...대부분 잘한다고 하셨으니...어거지로 지적을 할필요는 없지만...개선점들을 찾아서 진지하게 말하는 태도를 갖으시고...상대방이 너무 어떻게 생각할까 할필요도 없다고 생각이 듭니다. 화를 낼것 까지는 없지만...기분나쁜점은 표현도 해야겠죠..참고 참다가 폭발하는것도 이상하고 참다가 본인이 화병날것 같아 사직하는것도 아닙니다.
차라리 어차피 그렇게 안좋은 결말을 맞이할 수도 있으니..그냥 마음을 비우고 지적질도 하고 기분나쁜건 가끔 말도 하고...그러는겁니다. 뒤에서 욕하더라도 신경쓰지 마세요..욕만먹으려고 하다가 어차피 호구잡혀 뒤에서 욕하는게 인간입니다. 독하게 나가야 오히려 앞에서라도 조심하죠...
지금처럼 하시면 결과는 안좋은쪽으로 수렴하게 되어있습니다. 그럴바에는 어차피 안좋아질 바에는 할말해가면서 사시고..또 가끔 당근으로 커피도 사준다거나 하면서 교란작전을 펼쳐 적을 당황스럽게 만들어야 합니다.
깐깐하고 독하게 보이는게...처음에는 안좋을수 있고 서먹서먹할수 있으나..처음에 그렇게 하고 더 사이가 벌어지기 전에..커피나 간식으로 피자한판 이나 햄버거 간식을 사주는 것입니다.
사주고 얻어먹는건...내가 상사고 너는 아랫사람이다라는걸 나타내는 확실한 방법입니다.
물론 고마움도 느끼구요..명심하실것은...분위기를 최대한 다운으로 만들었다 싶을때 한번씩 만 사용하시라는 것입니다. 그렇지 않으면 호구잡힐수도 있구요..아무튼 이런식으로 밀당이 중요하고...평소 사소한것에 내맘같겠지 하면서 빈틈을 보이지 마시기 바랍니다.

오영자 14.03.24 15:08:35

기본적인 상식이 갖춰진 사람이라면 회사에 글쓴이 본인을 맞출생각 하지말고 회사(구성원)가 님에게 맞추게끔 흘러가도록 행동하세요. 진취적인 마인드와 쏟아져나오는 +에너지는 한낱 가십거리가 들어갈 틈하나 보이지 않도록 할것이고요. 모두가 당신을 좋아하도록 변화될것입니다.
한가지 조언을 더드리자면 님이 이글과 전혀 상관없는 제3자가 되었다고 생각해보고 글을 몇번 다시 읽어보세요. 뭐가 문제점인지 알것입니다.
사진첨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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