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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관계.. 경험 많은 어른분들의 도움이 필요합니다.

좋은거지.

16.01.16 01:22:27추천 1조회 2,520

제가 글 잘 안남기는데

짱공유에 30대 이상 어른분들이 많은 것 같아 인생의 도움을 받고자 글을 씁니다!

 

저는 20대 후반 남성이구요

요즘 아주 힘든 시기에 겹쳐져 있습니다.

 

취업준비를 하느라 상당히 오랜시간을 사람들을 자주 안만나고 있는데요

 

사실 저에게는 존재만으로도 힘이되어주는 아주 속 깊은 여자친구가 있었습니다.

여러가지 이유들 때문에 헤어졌구요

상당히 마음 아픈 시간들을 보내고 있습니다.

 

일단 헤어진 여자친구와는 현실적으로 타협할 수 있는 부분이 없습니다.

그래서 당장은 만나고 싶어도 그럴 수 없는 상황이기에 접어두고 

 

제가 도움을 받고자 하는 부분은 이 여자친구가 아니라 주변 친구들 입니다.

 

여자친구와 다같이 함께 지냈던 친구들이 있고

그 중에서도 여자친구와 저 그리고 함께 추억을 많이 쌓은 동생이 한명 있습니다.

여자친구와는 엄청 친하지는 않지만 저와 더 가깝게 지냈던 동생도 한명 있구요

 

일단 이 둘은 제가 지금 취업 준비때문에 힘들어 한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근데 저는 원래 누군가와 헤어지면 주변 사람들을 정리해왔는데

 

제가 지금 너무 힘든 상황이기도 하고

힘들때 정말 힘이 되어준 너무나도 고맙고 소중한 친구들 입니다.

 

이 동생들과 함께 다시 웃고 떠드는 미래를 만들고 싶은데

또 한편으로는 전 여자친구와의 관계도 있고, 이 친구들을 보면 전 여자친구가 떠올라

괴로워 버틸 수 없을 것 같습니다.

 

이도저도 못하고 있는 상황이고

일단 전 이들을 만나지 않고 있고, 취업준비가 끝나는 대로 이 친구들을 정리하려고 하고 있습니다.

막상 이 친구들과 멀어지려고 편지도 쓰고 여러가지 생각을 그리면 그릴수록 가슴이 아프고

보고싶습니다.

하지만 또 한편으로는 전 여자친구와도 함께 했던 추억들 때문에 괴로워서

이도저도 하지 못하는 상황입니다.

 

그리고 전 여자친구와 저의 관계는 이 두 친구 모두 모릅니다.

같은 집단이었지만 아무도 모르게 만났기에

이 사실을 이야기 하면 이 친구들의 반응도 알 수가 없구요

 

읽으시는 분들이 답답하다고 생각하실 수 도 있을 것 같습니다.

저도 나름 사람들 관계에 많은 경험들이 있고 성숙했다고 생각했는데

마음 앞에서는 항상 냉정하고 이성적일 수가 없네요..

 

요즘 많이 괴롭습니다.

결정은 제가 하고, 제가 행동하는 것이겠지만

인생경험이 더 많으신 형님들, 누님들 께선 어떤지 조언을 좀 부탁드리겠습니다.

많이 힘들어서 도움이 필요합니다.. ㅠㅠ

 

피죤맛홈런볼 16.01.16 02:14:42 바로가기

평생동안 수없이 선택의 순간에 놓여지는게 인생입니다.
무엇을 선택하건 후회는 옵니다
그럴땐 후회를 덜하는쪽으로 선택하면 됩니다.

그저 전여친이 생각나서 괴로워도 그 친구들이 더 좋으면 그냥 만나서 즐거우면되고
그친구들을 만나서 즐거울것보다??전여친이 생각나서 괴로울것 같으면 안만나면 됩니다.

그것보다는 '누군가와 헤어지면 주변인들 정리해온' 내 모습을 좀더 냉정하게 보실필요가 있다고 봐요

세상을 살다가 누군가를 한꺼번에 정리까지 해야할만큼 그렇게 가치있던 순간과
그런 주변지인이 제게는 아직까지 없었던 것인지 혹은 있었는데 그냥 지나친것인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지인에 대한 '정리'가 꽤나 큰 '미션'이신가 본데 딱히 제겐 와닿지가 않아서 미안합니다
마음이 여린분 같네요. 화이팅입니다

피죤맛홈런볼 16.01.16 02:14:42

평생동안 수없이 선택의 순간에 놓여지는게 인생입니다.
무엇을 선택하건 후회는 옵니다
그럴땐 후회를 덜하는쪽으로 선택하면 됩니다.

그저 전여친이 생각나서 괴로워도 그 친구들이 더 좋으면 그냥 만나서 즐거우면되고
그친구들을 만나서 즐거울것보다??전여친이 생각나서 괴로울것 같으면 안만나면 됩니다.

그것보다는 '누군가와 헤어지면 주변인들 정리해온' 내 모습을 좀더 냉정하게 보실필요가 있다고 봐요

세상을 살다가 누군가를 한꺼번에 정리까지 해야할만큼 그렇게 가치있던 순간과
그런 주변지인이 제게는 아직까지 없었던 것인지 혹은 있었는데 그냥 지나친것인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지인에 대한 '정리'가 꽤나 큰 '미션'이신가 본데 딱히 제겐 와닿지가 않아서 미안합니다
마음이 여린분 같네요. 화이팅입니다

좋은거지. 16.01.16 19:09:35

짧은 글이지만 많이.. 배우고 생각하게 되는 것 같습니다.
어제 새벽에 조언해주신것 읽고 생각이 많아졌습니다..
좀 더 신중하게 저를 되돌아 보아야 할 것 같아요
감사합니다. 진심으로요!

좋은거지. 16.01.16 19:13:07

이제까지는 힘들어도 잘 끊어내 왔지만
이번에는 많이 다르네요.. 그런 경험이 반복되니 생각이 많아지는 것도 있고
일단은 연락을 완전히 끊지는 않았습니다만.. 시간을 두고 천천히 돌아보아야 겠어요
조언 정말로 감사합니다..

딜라이프 16.01.16 18:44:38

여자는 지나가는거고 남자는 평생 가는겁니다. 만날수록 기억의 희미해지는거고, 나중엔 그냥 피식 웃어 버리는 날이 옵니다.. 그런것 때문에 내가 좋아하고 소중하게 생각하는 사람을 안만난다는건 제 입장에선 이해가 안됩니다. 세로운 여자를 만나서 그 동생과 또 추억 쌓아버리세요. 그렇게 동생이 보고싶을 정도로 (남자인데도 불구하고.. 전 남자가 "보고싶다" 라는 생각을 단 한번도....;; ) 좋아하는 동생인데 단지 그 동생만나면 다른 사람의 추억이 회상된다는 이유로 의절하기엔.. 흠.. 선택은 역시나 본인의 몫!

좋은거지. 16.01.16 19:11:34

조언 감사합니다.
저는 사람을 많이 중요하게 생각해서 이런 경험이 있을 때 마다 많이 힘이드네요
아.. 그리고 보고싶다는 동생들은 여자입니다.. 물론 이성적인 마음을 가지고 있는건 아니구요
조금 더 깊히 고민해보아야 겠어요

딜라이프 16.01.16 21:18:12

아...여자.....그래도 바뀌는건 없을듯.. 소중하게 생각한다면서 의절이라니..

최숀 16.01.20 16:42:52

그사람들과 만나서 여자친구가 생각난다면 짤라버리는게 맞다고 생각합니다

아니라면 그사람들과 친하게 지내시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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