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억울하고 분한데 제 갈 길을 가야할지 복수를 계속 해야할지 고민입니다.

보이지않는자

16.01.16 03:48:34추천 0조회 2,214

억울하고 분한 원인은 작년에 사귀었던 거의 1년된 전 여친 때문인데요. 작년 말에 바람피는 사실을 알고 3자 대면까지 해보며, 처음에는 아니라고 계속 속였지만, 보는 눈앞에서 둘이 몰래 연락하며 친구 몇명을 꼈던 간에 같이 만나오며 둘이 사귀는 꼴까지 보고 나니 사람이 참 멘탈이 붕괴되더군요. 처음부터 서로 맞지 않는 성격이였고, 여자는 소위 개념이 없을 정도로 없는 여자였는데, 어리다 보니 제가 잘 컨트롤해서 좋은 방향으로 이끌어 가보자는 마음이 컸었습니다. 

그러다 보니 마음을 많이 주게 되었었고, 학기동안 과제 및 시험도 전부 제가 대신 해줬으며, 봉사활동도 대신해주면서 잘해줬었습니다. 또한 사이비 종교를 믿는 것도 알아차려 거기에서 빼주어 좋은데로 인도까지 해주고, 클럽을 속이고 몰래 갔다온 사실조차 용서해주었었습니다. 

그런데 옆에 있는 남자친구인 저를 자존심을 세워주지는 못할 망정 자존심을 깍아내리고, 막말에 욕에 폭행까지 당해봤습니다. 그래도 그것이 사랑이라 믿으며 최소한 얘는 성격은 안좋고 막말하지만 솔직하니 남녀관계에 대해서만큼은 충실하다고 생각하며 믿으며 사귀었었습니다. 그런데, 사람 천성이라는건 바꿀 수가 없나 보더군요. 이런 식으로 배신을 당하고, 가해자들이 오히려 당당하게 나오니 제가 정말 열이 받더군요. 

최소한 얘는 나한테 이런식으로 나왔으면 안되는 애였는데, 이런 식으로 믿던 사람을 통수를 때려버리니 사람이 돌아버리겠더군요. 억울하고 분해서 계속 생각이 나고, 웃음조차 사라지고, 꿈에 자주 나옵니다. 얘네한테 직접적으로건 법적으로건 피해를 입힐 수 있는 방법은 많지만, 옛 정을 생각해서 제 응어리만 풀고, 갈 길 가자는 생각으로 두 번이나 만남을 가졌습니다. 

결국 그 남자를 불러내서 3자대면 하는 자리가 계속 반복되면서 있던 정마저 다 떨어져버렸습니다. 길거리에서 따로 마주치지 말라는 둥 협박 및 욕설, 명예훼손에 관련된 캡쳐사진이 있는 상태고, 3자 대면을 했을 때조차도 주먹부터 나가려고 하던데 결국은 때리질 못하더군요. 

연인간이건 친구간이건 지켜야할 의리라는게 있다고 생각합니다..

복수를 해야지만 제가 편하게 잘 수 있을까요?  셋 다 같은 동네라는게 마음에 걸려도, 제 응어리와 한을 꼭 풀고 싶습니다.  

스니커즈사랑 16.01.16 08:57:41

끝난 관계 계속 연관되어봐야 글쓴분만 손해예요 얼렁 짜를건 짜르고 남은 인생 행복하게 !!! 화이팅입니다.. 찢어죽일 ㄴ ㄴ들 이네요....

쫑선 16.01.16 09:29:07

전 헤어질땐 칼같이 해어집니다 .. 구차하게 남아봤자에요 .. 그리고 보닌까 님은 그여자에겐 아까운 남자입니다
훗날 그 년놈들은 둘중하나 상처받게 되있어요 그때 자상하고 잘해주던님이 다시 생각날때가 올겁니다 . 특히 여자는 사귀는동안 남자분에게 많은 의지를 했는데요 언젠간 힘들때 님을 다시 찾아올수 있습니다 . 그때 너무 호구처럼 다시 엤날처럼 가지말고 복수하시면됩니다

최강지성 16.01.17 00:36:08

그러지마세요 저도 윗분하고 비슷한 생각이고 경험도 해봤습니다
당장 힘들어도 깔끔하게..잊으세요
끼리끼리 만난다고 100프로.. 오래 못가요 저런애들??금방 쫑나요 헤어지고 알겠죠 님이 얼마나
자기한테 잘해줬는지 그떄 만약에 연락오면 쿨하게 한마디 하면 됩니다 그게 복수라고 생각합니다

모모마트 16.01.19 03:10:22

지나고 보면 아무것도 아닙니다
전 입에 담지도 못할 더 한 일도 당하고 살았어요
용서하고 잊으세요
복수는 자신을 더 힘들게 합니다

피빛망투 16.01.19 10:52:53

복수하고 싶다면 부러워 할 정도로 성공하세요.

hayjay 16.01.19 11:21:08

최고의 복수는 용서입니다..............
그냥 용서해주시고 정리하세요..
지금은 힘드시겠지만..시간이 지나면 그게 최고의 복수였구나를 생각하시게될껍니다..

스니커즈사랑 16.01.20 10:48:22

최고의 복수는 용서입니다. 좋네요 ㅊㅊ

소송대왕 16.01.20 11:58:57

무슨 용서가 최고의 복수예요. 합리화 하지 마시요 ㅋㅋ 말장난으로 포장하시네 ㅋㅋ
복수는 아니죠 ㅋㅋㅋㅋㅋㅋ무슨 복수 ㅋㅋ
그냥 무관심이 복수지 ㅋㅋ용서는 무슨 ㅋㅋㅋ

셀레멘더 16.01.20 23:28:16

월셋방에 간신히 월세 사는데 여친님이 임신하셔서 고민이셧던 소송대왕님. 느닷없이 대기업 과장으로 변모하셔서 돈을 물쓰듯 쓰셔서 재산관리가 더 걱정이신 당신이나 말장난좀 고만하쇼. 남의 눈에 티끌보다 니 눈깔에 대들보나 신경쓰세요.

마린블루33 16.01.20 23:59:49

그냥 자신의 갈길 가세요...복수해서 뭐하시려구요...그래봤자 상대방은 분명 타격을 받겠지만 그후에 자신은요? 기뻐서 뛸뜻이 기쁠까요?...오히려 역효과만 납니다...
용서하시란 말까진 못하겠고...그냥 잊으세요...그냥 잊으란 말이 참 쉽고...또 한편으론 가장 어렵고 그런 말이지만...나중에 웃음만 지으실날이 꼭 올겁니다...복수하고 자시고 뭐...그러면 나중에 이불킥할날이 많을 거구요...
정말 구태 의연한 말이지만...가장 최고의 복수는 더 예쁘고 더 잘난 여자만나서 그앞에서 아무일도 없듯이 행복하게 지내는 겁니다....같은 동네라시니 마주칠일 많겠네요...
힘드시겠지만 저도 비슷한 경우를 당해봤고..지금은 더 잘나고 더 예쁜 여친만나서 잘지내고 있습니다..예전보다 저 자신도 많이 외적으로나 모든면이 180도 좋아졌구요...지역이 아주 달라 아주 가끔 마주쳤으면 어떨까란 생각이 들지만...마주치면 그냥 웃을것 같네요..결국 인생의 한부분 입니다...그냥 웃음짖게 하는 그때 그랬었지..
괜히 복수 같은거 해봤자 자신만 더 비참해지고 구차하고 다른 사람들에게도 안좋은 소문만 들어요...당장 힘들어 죽을것만 같아도 영원한것은 없으며 그마음가짐이면 충분히 더 잘날수 있습니다...
기운내세요~!!!! ^^

말벌250 16.01.21 11:07:27

일시적인 사람관계는 지금 일 지나고나면 아무것도 아닙니다...
금전적인 문제가 환장 하는거지요...
사기꾼을 칼들고 찾아가서 죽여 버릴까 싶어서 칼도 챙겼었지만 참았습니다.
참으세요..지나고 나면 별것 아닙니다.

사람도 다시 만나면 되고 돈도 다시 벌면 됩니다.
그 사람에게 피해를 주고 싶다면 합법적인 틀에서나 혹은 익명의 틀에서만 하고나서도 후회없을 만한 짓만
하시면 될거 같습니다.

그레피티 16.01.28 22:27:13

진짜 최고의 복수는.. 님이 더 잘되서 더 멋진사람 만나는게 진짜 최고의 복수입니다.
너 따윈 내인생에 아무상관 없다는 듯한.. 그게 오히려 더 무력감을 주죠. 엄청 크게..
괜히 뭐 쫓아가거나 괴롭히거나하면 그때부터 지는겁니다. 찌질하고 짜증나는 존재가되는거죠. 한끗차이지만요

상상이하 16.02.03 12:57:50

개에 물린다고 사람이 개를 물면 쓰나요? 뉴스에나 나오지.. 별도움도 안되고
복수라.. 부모형제 죽인사이도 아니고 용서라는 거창한 단어보나 무시하셈..
작성자 인생에 복수란 단어를 쓸만큼 빡친것은 아닐테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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