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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사고민입니다.

얠로우밀크

16.03.31 21:23:29추천 0조회 4,702

안녕하세요 짱공에서 눈팅만 하던 1년된 직장인입니다.

 

저는 LG에서 지원해준다는 전문대 졸업후 LG계열사에 지원했다 면접에서 떨어지고

대기업이나 공기업 준비를 계속 할까 생각하는데 주변 동기들은 계속 취업을 하고있고

어디라도 들어가야되나라고 생각하던때 어머님이 회사를 하나 알아봐주셔서 그곳에 취업을 했습니다.

 

LG전자 하청회사의 자회사? 느낌이랄까 그 하청회사 사장과 저희 사장이 형제더군요. 

하청회사는 조립공장을 운영하는 회사였고 저희 회사는 그 회사에 부품을 주는 사출과 단조를 같이 하는 회사입니다.

 

짱공에서도 읽었고 여러 인터넷 글에서 가족경영회사와 사원수가 몇 안되는 회사는 

무조건 피해야된다는 글을 많이 읽었지만 저희 회사는 저 두개가 모두 포함되는데 

바보같이 믿을만 하다고 판단되었고

제일 큰 판단미스는 주변에서 취업을 어디로든 하니 나도 어디든 가야되겠다는 생각이 들어서였습니다.

 

제 근무조건과 임금은 근로계약서는 월~금이라고 적혀있지만 회사가 바쁘면 토요일도 나와야된다던데

매주 바쁩니다. 매주 토요일 나가죠. 토요일은 돈을 쳐주지 않습니다. 8시부터 20시까지 12시간씩 일하구요

그리고 연봉은 세전2820 유류비 포함이고 상여금은 없습니다. 설 추석때 20만원 정도 주더라구요.

 

근데 팀장급 기술자들은 평일근무만하고 상여금도 300%가 있더군요.. 

 

각설하고

 

2월에 저의 파트가 바뀌게 되어 새로운 사람을 뽑았는데 저희 아버지보다 나이가 많으신 아저씨가 들어왔더군요.

그래도 저 대신이니 한달동안 열심히 가르치고 다른 파트로 넘어갔습니다.

 

그런데 일주일 조금 넘게 지나고 일이 바쁘다고 원래 파트로가서 좀 도와 줄수없냐고 하면서 빼가더군요.

그리고 또 다시 이번 한달이 지나고 오늘 31일 저녁에 

저 대신 들어오신 분의 임금이 사장과 이야기 할때와 다르다고 오늘 사장과 상담을 했습니다.

 

상담후 퇴근할때 아저씨가 저를 불러서 하는 말이

사장이 아저씨가 일을 저한테 잘못배웠다. 걔는 어차피 나갈애다. 신경쓰지마라 일도 너무 대충한다라고 했다는겁니다.

임금에 관한 이야기는 안하고 저말만 했다더군요.

뭐 저말 들으니 너무 화가나서 당장가서 따지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지만 머리는 냉정하게 굴러가더라구요.

지금 가서 따져 봤자 나가리 된다. 조금만 더 앞을 생각하고 내 입장을 생각해보자란 생각이 들더라구요.

 

지금당장 이직을 할 수 있는 실력과 아예 다른계열의 회사로 이직할 자격증도 없거니 조건이 안된다는것도 알고

그렇다고 다시 공부를 하기에는 돈이 없다는게 걸렸습니다.

 

지금 제생각은 일단 버틸수 있는데까지 버티고 돈을 모은 다음 퇴사후 아예 다른일을 하던 공부를 하던 하고싶은데

짱공분들의 생각이 듣고 싶습니다.

 

화가나고 생각이 정리가 안된채 쓰다보니 글이 좀 지저분하네요.

회사가 어떻게 돌아가는지도 쓰고 싶지만.. 글이 길어질거 같아 이쯤 줄이겠습니다.

혹시 더 궁금하신 부분을 댓글로 적어주시면 알려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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