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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는 사장님께 직원으로 소개해준 후배 때문에 사단이 났습니다.

가문의위암

16.09.19 13:02:47추천 2조회 3,698

오랜만에 사회생활 게시판에 글을 남깁니다.

 

본론은 다음과 같습니다.

 

대학 후배놈 중에 29살 먹도록 공무원준비나 깔짝하고 편의점, PC방, 주유소 알바 외

사회생활을 해본적 없는 녀석이 있었습니다.

 

7월 말에 아는 사장님이 급하게 영업지원할 사람을 뽑고 계시다하여 후배 생각이 나서

그놈을 추천했고, 채용이 되어 일을 하게 되었습니다.

 

경력도 일천하고 학과도 관련없는지라 당연히 기본급은 낮았지만 그래도 제 후배니까

신경써달라고 얘기해서 연봉도 그 회사 신입에 비해 높은 편으로(정확한 액수는 모르겠습니다)

맞춰서 입사를 시킨지 한달 여....

 

추석 연휴 전날에 사장님께 연락이 왔습니다.

지난주 월요일부터 후배놈이 무단으로 결근하고 연락도 되지 않는다는 내용이었습니다.

 

무슨 일이지 싶어 후배놈에게 전화를 했으나 받지 않더군요...

그리고 오늘 오전, 사장님꼐 또 전화가 왔습니다. 오늘까지 출근을 하지 않았다고...

다시 연락을 했더니 전화를 받더군요.

 

본심은 욕을 하고 싶었지만 그래도 핑계는 들어보자 생각하여 도대체 왜 그러냐고 물었습니다.

 

그랬더니 후배 왈, 입사할 때 한 얘기랑 너무 근무조건이 다르다 이겁니다.

입사 전에는 주 1~2일만 야근 있고 주말 특근은 한달에 한 번 정도라 하였는데

 

실제는 입사하고 일주일만 야근 없었지 2주차부터 일주일에 4일은 늦던 짧던 야근을 했고

다닌지 한달밖에 안되었는데 주말 특근은 벌써 3차례나 했다고 하더군요.

 

아무리 그래도 말 한마디 없이 무단 결근이 말이 되냐 했더니

말하고 나오면 형(작성자) 얼굴에 먹칠하는것 같아서

그냥 지 혼자 나쁜놈 소리 듣는것을 각오하고 때려친거라는 기가 차는 얘기를 하더군요.

 

문제는 이 놈을 고용한 사장님과 저와의 관계입니다.

영업직인 저에게 파트너사의 대표인 사장님은 일감(?)을 물어다 주시는

공생관계인데, 하필 이 놈이 이렇게 나와서 관계가 소원해질까 걱정됩니다.

 

관계가 소원해지지 않도록 할 수 있는 현명한 처신이 있을까요?

 

짱공님들의 혜안을 기다립니다. 

하데스 16.09.19 19:55:46 바로가기

어지간하면 댓글같은거 안달고 조용히 추천이나 누르고 다녔는데
기가차서 한마디 해야겠네요.
지금 그 후배에게는 미안한 감정이 전혀 없다는 말로 들리는데
글쓴이가 한 일을 돌이켜보세요.

그렇게 신경쓰이고 중요한 거래처에다 "경력도 일천한" 후배를 추천 한 점.
근무조건도 확인안하고 섣불리 후배에게 일자리를 추천한점.
근무조건 열악하고 약속도 지키지 않는 직장을 소개시켜준 선배에게 불만없이 그나마 혼자 나쁜놈 소리듣겠다는 마인드를 가진 후배에게 기가차다고 한 점.
후배 입장은 나몰라라 거래처와의 관계만을 보고 있는 점.
당신 인성이 보입니다.

개눈까르 16.09.19 16:27:49

이래서 여자소개 직장소개는 신중해야하는군요;;

난_____ 16.09.19 18:19:34

시대가 어느땐데 소개인가요?

후배라고 해도 얼굴 아는 남인데...
후배도 남이니까 선배와 사장의 관계가 어찌됐든 그냥 잠수타는거죠....

평생 책임질 인생 아니면 관여하지 않는게 상책이죠....

사장님께는 선물하나 들고 가면서 죄송하다고 사실대로 이야기 하는 수 밖에 없죠 머....

가문의위암 16.09.19 18:58:39

그게 현실적인 해결책인것 같네요.

하데스 16.09.19 19:55:46

어지간하면 댓글같은거 안달고 조용히 추천이나 누르고 다녔는데
기가차서 한마디 해야겠네요.
지금 그 후배에게는 미안한 감정이 전혀 없다는 말로 들리는데
글쓴이가 한 일을 돌이켜보세요.

그렇게 신경쓰이고 중요한 거래처에다 "경력도 일천한" 후배를 추천 한 점.
근무조건도 확인안하고 섣불리 후배에게 일자리를 추천한점.
근무조건 열악하고 약속도 지키지 않는 직장을 소개시켜준 선배에게 불만없이 그나마 혼자 나쁜놈 소리듣겠다는 마인드를 가진 후배에게 기가차다고 한 점.
후배 입장은 나몰라라 거래처와의 관계만을 보고 있는 점.
당신 인성이 보입니다.

망난할배 16.09.21 08:34:05

분명 후배가 잘못한 겁니다
근무조건 다르면 자신이 따지면 되는 것이고
그래도 안되면 자신이 처리해야지 무단 결근은 잘못한 일이죠

밥해주는곰 16.09.21 14:14:29

무단결근은 잘못된게 맞다고 보는데 안되면 스스로 처리해야 한다는건 좀 그러네요
내가 아무리 노력해도 바뀌지 않는 부분이 많더라고요 특히 근로환경이나 복지 같은 부분은..
회사생활 해보셨으면 아실테죠

망난할배 16.09.21 19:14:00

밥해주는곰//
내가 아무리 노력해도 바뀌지 않는 부분이 많으면 그때 사직서 내고 퇴사하면 됩니다
이런 과정 없이 무단 결근은 잘못된 것이죠

밥해주는곰 16.09.22 02:44:50

저도 말했듯이 무단결근은 잘못된겁니다
그런데 본문에 글쓴이 후배가 노력을 했는지의 여부는 나와있지 않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본문만 보고 섣불리 판단할 문제는 아니라 봅니다
사람이란 자기 유리한 대로 생각하고 표현하거든요

해늙은아이 16.09.22 13:35:04

후배도 잘못한거지만 선배도 문제네요. '노는 놈 일 시켜줬는데 감히 니가?' 이런 마인드가 글에서 보임.
후배가 사회경험이 없어서 그런 문제 겪으면 제대로 대처 못할 건 감안해야 했지 않나 싶네요.
일단 후배 부터 다독여 보고 일할거냐 안할거냐부터 확정지은 다음에 그쪽 사장님한테 작은 선물이라도 하나 보내면서 죄송하다고 해야죠. '후배놈이 사회경험이 없어서 그런것 같다.' 이런 변명이면 될 듯.
마지막으로 직장 소개해줄 때 아는 사람이니까 잘봐달라, 기본급 올려달라는 건 사장한테도 부담이고, 그 후배한테도 부담입니다. 그냥 일 못하면 자르세요. 이렇게 이야기 하는게 낫죠.
같이 일해봐야 그 사람 견적이 나오는건데 일잘하는 사람 소개시켜 줄때나 돈좀 더주고 잘봐달라 하는 거죠.

_Alice_ 16.09.19 21:57:12

으 노답...

아가와참새 16.09.20 13:34:47

사람 소개는 정말 신중히 해야 할 것 같네요.
사장님과 사적인 자리 만드셔서 진솔한 이야기 나누시고..
앞으로도 돈독하게 지내자는 의지를 표명하세요.

밥해주는곰 16.09.20 17:34:49

그래서든 저래서든 직원이든 뭐든 사람 뽑을땐 인맥을 통하면 안됨..
정당하게 지원하고 정당하게 면접보고 알맞는 사람을 뽑아야하고
고용주 입장에서도 처음에 말한 조건을 잘 지켜 줘야하는거죠..
님이 난처하기도 하시겠지만 그 후배입장에서는 기분이 어땟을까요?? 아.. 낚였다 라는 기분 들지 않았을까요
결국은 누구 한사람의 잘못이 아닌 모두의 잘못인겁니다

추가해서 좀 더 써보자면 인맥을 통해서 입사하게 되면 불합리한 근무조건이라도 어쩔수없이,
연결시켜준 사람에게 미안해서 꾹꾹 참는 경우가 많아요.. 저도 그런 케이스였는데요
사장이라는 사람들 중에 그런부분을 악용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교수 추천으로 입사했는데 갈수록 일이 많아지고 야근.주말출근 잦아지고, 견디다 못한 팀원들 전부 이직하고..
그 와중에도 사장은 감당하기 힘든 사업 자꾸 물어오고, 새로 뽑은 사람들은 죄다 그 분야에서 무경력이고;;
그나마 교수얼굴에 먹칠할까봐 어거지로 버텼는데 나중에는 감당이 안되어서 그만뒀네요

찬호박박박박 16.09.20 19:51:05

글쓴분 입장에서 후배 괘씸할수 있겠는데 후배입장에서 근로조건 내놓은거랑 전혀 다르게 근무하면 저런일이 벌어 질수 있습니다. 솔직히 후배이야기가 사실이면 마냥 후배욕할건 아니라고 봅니다. 이래서 아는사람 소개가 굉장히 조심하다라고 다들 이야기하시더라구요

고수 16.09.21 10:01:00

제일 나쁜 사람은 사장이잖아? 꼭 그거같네. 위에서는 잘먹고 잘사는데 밑에 있는 애들끼리 서로 싸우는거.

덕후삼촌 16.09.21 16:54:29

저도 비슷한 일 잇어서 ... 그 맘 압니다.
님이야 머 크게 잘못한건 없지요.
그냥 욕한번 들으시고..다*터는 사람 추천하지 마세요.

저도 비슷한 일 한번격어놓구 그 다*터는 절대 사람 추천안합니다.

MEET 16.09.21 21:09:22

암만봐도 이해가 안되는데 사장이 잘못한거 아니에요?
내용보니 근로조건이랑 실제 회사생활이 다른것도 글쓴이가 알고 있었는데
사실 설명은 했어요? 실제로는 야근 많이한다고??

윗분들 보니 다들 그러려니 하는거 같아서 무섭네요 근로조건이 왜 있는겁니까
게다가 경력도 일천하고 첫직장이고 도움받아서 입사한건데 그 후배분은 어떻게 따지겠습니까

밥해주는곰 16.09.22 02:48:30

무단결근의 원인 제공자인 사장의 잘못이 좀 더 큰것 같긴합니다만
그래도 누구탓 할것 없습니다.. 세사람 모두 잘못한거죠 뭐

주사끼 16.09.22 00:15:09

이건 아무리 조건이 아니다라고 해도 그냥 후배가 잘못한거예요
아닌거같으면 생각하던 것과 다른것 같다 이러고 사직서 내고 나오면 되지
왜 무단결근을 합니까?
진짜 웃긴게 좀 아니다 싶으면 말하고 그만두면 되는데 꼭 그냥 도망을 가거나 잠수를 타요~ ㅡ,.ㅡ
그거 진짜 못난짓이예요.
그냥 못하겠습니다. 안맞는거 같습니다 이러고 퇴사한다고 누가 아무도 뭐라고 안그래요~

밥해주는곰 16.09.22 02:49:29

무단결근의 원인을 제공한건 잘난짓입니까

잔혹한마법사 16.09.22 14:16:40

그럼 반대 방향으로..
무단 결근을 했으니 이제부턴 야근 특근 마음대로 시켜도 되겠군요.

밥해주는곰 16.09.22 14:55:33

ㅋㅋ무단결근을 했으니 야근특근 맘대로 시켜도 된다??
그건 어떤사람한테 죽빵 한대 맞았으니 나도 죽빵한대 때리면 그만 이라는 것과 같은 논리인데
그게 제 댓글이랑 무슨 관계가 있죠??
전 무단결근을 잘한짓이라고 한적 없네요 위에 댓글들 보시길

안대리 16.09.22 15:12:36

소개를 시켜줬고 회사사정이야 처음과 다르게 돌아갈수도 있습니다.
가령 지난달들은 그렇게 했었는데 이번달은 수주가 많아 야근 및 특근이 많아질수도 있고요
그에 따라 야근 및 특근수당은 받았는지는 모르겠으나 받았다면 정당한 근무가 되는거지요
위에 나왔던 사람을 뽑은 이유도 결속인원이나 추가인원이 발생되어 구인을 한거겠지요
그전 일하던 사람이 업무처리가 익숙하여 짧은 시간에 일을 처리한 반면 후배는 아직 미흡하여 늦어진걸수도 있고요 회사내 사정이야 안에서 일하는 사람 말고는 알수 없으니 소개시켜준 사람이 다알지는 못하지요
그런 사측과 본인에 생각이 다르다고 무단결근은 잘 못된 선택이라고 생각합니다.
정말 소개시켜준 사람 생각을 했다면 소개시켜준 사람하고 먼저 상의를 해봤으면 어땠을까 하네요

그리고 글쓴이에 대한 생각은 그사장님과에 관계는 잘 풀어야죠
후배가 문제가 되지는 않을겁니다. 후배에 대한 이미지도 잘 생각하셔서 얘기해 보시는게 좋을거예요
후배때문에 내 인간관계가 잘 못될까 불안하시다면 그정도에 인간관계인거 뿐입니다.
이번기회에 후배를 배제한 본인에 인간관계를 개선할 점을 다시 한번 되새겨 보시는것도 도움이 되실거 같습니다.

주사끼 16.09.23 23:20:01

바보예요? ㅡ,.ㅡ
회사를 때려칠 생각으로 무단결근한거면 그냥 사표내고 나가라고요
무단결근이라는거 자체가 잘못인데 원인결과를 왜따집니까.
댁은 회사 잘 다니다가 회사가 갑자기 거지같이 굴면 걍 무단결근하다가 회사 때려치나요?
기간이 짧고 길고를 떠나서 회사가 이래하든 저래하든 무단결근 자체가 잘못이예요
회사에서 잘못한게 있고 계약 근로시간보다 일 더 많이 시키면 노동부 찾아가면 돼요~ 아시겠습니까?

밥해주는곰 16.09.26 01:45:25

주사끼// 다시한번 말씀드리는데 무단결근 분명히 잘못된거 맞습니다-_- 무단결근 잘한짓이라고 한적없고요, 그렇다고 사장도 잘한건 아니라는 말입니다.. 둘다 잘못했어요.. 그런데 누가 더 잘못했냐고 한다면 저는 원인제공자인 사장이 잘못했다고 보는것이고요~
바보냐니-_- 말이 좀 심하시네요^^; 노동부 찾아가는걸 몰라서 그러는게 아니에요~ 그건 당사자들이 알아서 할 일이라 말안한겁니다, 다시한번 말하지만 무단결근은 분명 잘못한것이고, 그 원인제공자도 잘못한겁니다

안대리//저도 처음 입사할때 조건이랑 막상 입사 후에 일하는거랑 너무 다르더라고요.. 저는 교수님 소개로 입사했는데, 교수님한테 민폐끼칠까봐 속앓이만 했습니다;; 그렇다고 제가 그런 힘든 상황에서 교수님께 상담을 했고, 교수님이 사장님한테 연락을 하였다면 또다른 불이익이 있을수가 있죠.. 소개받아서 입사한 사람들은 아마 죽은듯이 그냥 지내는 사람이 많을겁니다.. 제 주변에도 많이 있구요^^;

미란얀 16.09.24 03:40:38

댓글 웃기는거 많네요 무단결근한게 잘못된건데 무단결근을하게된 이유가잇다면서 후배를 옹호하다니...사람속은 다 다르군요 개인적인생각으로는 무단결근은 무슨이유에서건 잘못입니다. 사장이 말한거랑 다르게 일시키면 못하겟다하고 나오면 되지 무단결근은 무슨.. 애도아니고...

찬호박박박박 16.09.24 19:01:54

무단결근 분명히 잘못된건대 저도 많이 당해봤지만 주5일이라 해놓고 야근 없다해놓고 막상 입사하면 태도 싹변해서 야근 주말근무 하라고 합니다. 얼마나 황당한줄아십니까? 어쨋든 무단결근한 후배잘못이 더크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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