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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님 도와드리는 문제

레이비크

17.01.09 13:19:33추천 0조회 1,340

30살 동생이 상담드립니다.

3년반 정도 사귀는 여자친구와 결혼문제로 이야기했는데요.

간략히 말씀드리면


30살,중소기업 회계팀.연봉2800~900수준,현재부모님동거 월세, 결혼지원 없음. 부모님 노후대비 안됨.

여자친구
27살, 비슷한급 중소기업, 3년차 연봉 비슷, 중산층, 부모님 노후 안정

서로 모은 돈은 거의 없어서
2년 정도 돈을 모은 뒤 결혼한다면 월세로 시작해야할 상황
 
이런상황인데 보시면 아시겠지만 저희 가정과 여자친구가정이 경제적 여건이 달라서
자라온 환경도 다른상황입니다. 연애할때는 이런얘기 까지는 안했는데 최근 오픈을 했을 때 여자친구는 조금 충격이라고 하더군

문제는 여자친구가 경제적인 문제로 저희 부모님 걱정을 합니다.
위에 상황을 봤을 때 둘이선 어떻게 살아갈 수 있겠지만
여자친구는 노후걱정 안된 저희 부모님이 부담이고 걱정이라고 얘기하네요..
(저는 부모님이 힘들면 도와드린다고 했습니다.)
여자친구 부모님도 이 이야기를 듣고 고생길이 훤하다며 잠을 설치셨다고 합니다.

 

인격적인 부분은 문제될게 하나도 없지만 그런 경제적인 문제를 신경쓰는 걸 보며
저도 어떻게 할 수 있는 부분이 아니라 한숨만 나옵니다.

막연한 결혼상대로 연애를 시작했지만 현실적인, 경제적인 부분에서 자라온 환경 등 서로간 갭이 크네요..

 

넉두리 겸 한 글 읽어주셔서 감사하고 혹시 선배로서 해주실 말씀 있다면 부탁드리며 글씁니다 ㅠ
 

 

캘거리댓거리 17.01.09 14:25:16

제가 여자부모라면 결혼 말릴듯...하네요

벌써몇년 17.01.09 20:40:10

님이 결혼해서 독립했을 때 부모님이 손 안벌리지 않을까요? 기존 생활보다 더 검소하게 사시면서 수입에 맞게 생활해 나가시겠죠. 자식한테 결혼지원 못해주고 손까지 벌릴 부모님이실지 생각해보세요. 그냥 결혼해서 알콩달콩 살다가 명절때 용돈 조금 드리면 되졍..

스타루벅스 17.01.11 01:43:16

손을 안벌리셔도 아들된도리로써 모른채 할 수가 없겠죠.그러다보면 와이프분과 갈등이 시작될꺼고..

물먹고은친뇬 17.01.11 11:11:51

힘드시겠습니다. 사실상 답이 없는 상황인것 같아요. 누군가가 전폭적으로 양보해야 하는 상황인데, 글을 보면 거의 여자에서 100% 양보해야할 것 같습니다.
사랑하는 마음만으로 살수 있는 여자는 요즘 찾기 어려울것 같아요. 비슷한 사람하고 비슷한 여건에서 서로 보듬을수 있는 사람이 그나마 서로를 이해하려고 노력해 줄것 같습니다.

저도 비슷한 문제로 많은 트러블을 겪었고, 저는 제가 100% 양보한다고 생각했지만, 상대방은 많은 상처를 받았습니다.

제일 좋은건 역시 돈 문제로 싸울 필요가 없는 상황입니다. 아껴서서 살면 되지 않겠냐고 하지만, 남자들이 생각하는 아껴써서와 여자들이 생각하는 아껴써서는 극복 불가능한 차이가 존재하더라구요.

내나이 또래에는 애 1명 총 3인가구면 생활비만 300, 애 추가 한명당 100만원 추가 이게 기본이더군요. 답도 없어요.

떡뽀끼시러 17.02.02 18:47:19

자식입장에서는 당연히 도와드리지만

제가 해본결과

솔직하게 굉장히 힘들긴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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