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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일요일에 들은 무서운 이야기

Kirth

17.02.13 20:31:08추천 4조회 3,213

나이가 30대 후반으로 들어서다보니

 

이제 친구들도 다들 명함에 팀장, 차장, 부장, 소장 뭐 이런 것들이 써 있게 되었네요

 

어제 일요일에 오랜만에 친구들 몇 명을 만나 저녁에 술 한잔 하면서 사는 이야기들 하고 있는데...

 

 

친구 한 놈이 무서운 이야기를 해주더라고요

 

 

자기 회사에 이제 20대 중후반의 여직원이 하나 있는데...

 

그 사무실의 악습이겠지만... 매일 아침 회의 시간에 이 여직원이 커피를 타서 가져다 준다고 하더라고요

 

(제 친구는 아직 그런 거 통제할 짬밥은 안됩니다. 차장인데 위로 부장도 있고 전무도 있고 그렇더라고요)

 

그래서 매일 8잔씩 커피를 타는데...

 

지난 주 어느 날 탕비실에서 엄청 큰 소리가 나서 가봤더니

 

같이 회의하던 대리가 잠시 탕비실에 들어갔는데... 그 여직원이 커피에다가 뭔가 다른걸 타다가 걸렸다네요

 

뭔지는 모르겠지만.. 뭐 좋은건 아니겠죠

 

 

그래서 회사가 발칵 뒤집어 졌답니다

 

최근에 메갈리아에서 부동액 커피 사건도 있기도 했고 그랬잖아요

 

그래서 그 여직원은 우선 징계위원회가 열리고 뭐 이렇게 되고 있는데

 

그 여직원이 또 회사 임원들 대상으로 성희롱으로 걸었답니다

 

아주 난리가 났나봐요

 

 

그 이야기를 오늘 출근해서 농담 삼아 저희 여직원들에게 해주면서

 

"내가 왜 내 커피는 내가 타먹는줄 아냐? 바로 저런거 때문에 그런거다"라고 했더니

 

저희 직원들은 절대로 자기들은 안 그럴거라며서 웃으면서 받아치네요

 

그래서

 

"세상에 여자는 엄마말고는 믿으면 안된다고 했다" 라고 받아쳐줬네요

 

 

 

짱공하시는 분들 모두 조심하십시요

 

가해자가 아니더라도 이렇게 피해볼 수도 있을거 같다는 생각도 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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