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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공한 친구가 부러워서 멘탈이 흔들리네요.

어기적저기적

19.02.13 10:59:39추천 1조회 8,165

제가 진짜 못났죠 ㅠㅠ...

 

그 친구가 옛날에 진짜 놀자판이었음.

 

막 남의 집에 얹혀살고, 저희집에도 자주와서 묵고

 

대학안가고 아르바이트 하면서 하루하루 살던 친구였는데

 

30대로 접어들고 가장 성공한 친구가 이 친구입니다.

 

 

지인이 모 프렌차이즈 시작할때 같이 시작한게 대박터져서

 

팀장이 되고 막 세계여기저기 다니면서 지점 관리하고

 

근데 거기서 만족하지않고, 알바하면서 만난 지인한테 들어가서 

 

노가다 기술 목공배워서 지금은 도면보고 가구도 만들고 할줄알더군요.

 

 

 

정말 대단한 친구고 요즘엔 존경심까지 드는데

 

문제는 제가 진짜 이런감정 느끼면 안되는데

 

그 친구가 너무 부럽고 현자타임오고...

 

가까운 사람이.. 같은 끼리끼리라고 생각했던 친구가 그렇게 성공해서 바쁘게 사는거보니까

 

왜캐 심란하고 나한테 자괴감들고 그런지....

 

못났다고 욕하셔도 할말이 없죠.. 진짜 제가 생각해도 추한 질투심??인데..

 

 

 

제가 한평생 진심으로 남보고 부럽다하면서 영향받고 한적이 없는데

 

난생 처음으로 이렇게 영향받아봅니다.

 

 

 

그전까진 저도 그냥 저 나름대로 잘하고있다고 생각했는데..

 

그 친구 만날때마다 차를 샀니, 오토바이를 새로 샀니, 이사를 갔니.. 이럴때마다 하...ㅠㅠ........

 

차랑 오토바이 한개도 아니고 몇천만원짜리 하는거 여러대 굴리는거보면... 

 

전 이제 일좀하면서 자리잡느라 돈 한푼 쓰기도 ㄷㄷ거리는데..

 

 

 

그 친구는 그 친구 인생이고 저는 제 인생인데..

 

뭐라해야하지..머리론 아는데 마음이 쉽게 정리가 안되네요..

 

나도 저렇게 열심히 살아볼거야 하면서 마음을 잡고는 있지만... ㅠㅠ 힘드네요.

 

만나면 아무렇지않은척 하면서 평소처럼 대하지만

 

만나자했을때 출장으로 외국가있다거나, 어디 여행가있다거나 뭐샀다거나 이럴때마다.. 왜캐 열등감이 들까요.

 

 

 

어떻게하면 좀 평정심을 찾을수있을까요..

 

진짜 글써놓고보니까 너무 못나서 지우고싶은데... ㅠㅠ 너무 마음이 심란해서 다른분들도 비슷한 경험극복이 있는지 궁금해서 하소연 겸 올려봅니다...

 

 

나머빠이 19.02.13 12:24:44

제 이야기 같네요. 20대때 집도 없고 무시당하며 친규들집에 살고 노숙하고 떠돌이 생활하다가 30초반되면서 일이 잘되서 집사고 차사고 가족부양 다하고 삽니다. 이러다 보니 친했던 친구가 시샘하고 뒤에서 욕하고 다니더라구요. 그게 다 보입니다. 그래서 15년된 친구들도 안보고 그중에서 진짜 좋아한 친구만 보고 삽니다.

좋은느낌이다 19.02.13 13:31:56

이재용 부러워서는 자살 안 하시나요?

그룹 재벌들 보고는 거품 물어야죠.
왜 친구만 보고 그러세요.

어차피 친구 가난했을 때 내 재산 떼어 줄 거 아니었잖아요. 그렇다고 친구 잘나간다고 떡고물 받을 생각도 원래 아니셨을 테고.

걔가 잘되나 못되나 어차피 님 사는 건 마찬가지였을 건데요 뭐.
아 그리고 부러운 건 죄가 아닙니다. 타인을 부러워하는 걸 넘어서서 자신의 삶을 자학하기 시작하면 문제가 되는 거지. 세상 운입니다 운

몸도_마음도 19.02.13 16:57:59

저도 저런 생각 한 적 있었는데, 넘어 설 방법이 마땅히 없어서 수긍하며 행복하게 잘 살고 있습니다.
^^ 지극히 정상적인 사고라고 생각합니다.

몸도_마음도 19.02.13 17:03:12

이야기 본질과 조금 다르지만 주식(부동산 등 투자)을 하신다면 아실거에요.
내가 산 주식이 떨어지거나 매도 후 올랐을 때, 사지말걸.. 며칠 더 가지고 있을 걸.. 이라고 후회해도 소용없죠.
노력이 성공(금전, 건강)에 반비례하는 건 아니지만 정비례하는 것도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저도 이제 30대 초반이지만 나름 인생에 대해서 고민 많고 열심히 산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만
결국 운과, 정말 다양한 변수들이 존재한는 것 같아요.
요약하면 어릴 적 나보다 못해 보였던 친구가 지금의 나보다 잘 산다해도 전혀 이상할게 없다는 것이죠.
부러운 마음이야 어찌 할 수 있겠습니다! 저도 노오력 노오력 해서 해탈까지 2년은 걸린 것 같아요. ㅎㅎㅎ

몸도_마음도 19.02.13 17:10:03

계속 잡소리가 길어지지만, 세상 만사를 예측하고 대처하고 행동하는 건 불가능하다고 확신합니다.
열심히 살고 남보다 가진거 많아도 재수 없으면 사고로 다칠 수도 생명을 잃을 수도 있고요.
욜로족은 아닙니다만 어른들이 말씀하시는 중간치만?(너무 욕심 없는 삶 처럼 보이려나요?)으로 잘 살아도
좋은 것 같아요.
꿈은 크게 가지라고 하지만 대통령이 되겠다. 세계 1위의 갑부가 되겠다. 이런 것은 현실성이 너무 없지 않을까요.
남들과 비교 하지 않고 산다는 것은 굉장히 당연히 힘들 것 같고
그냥 뭐 조금씩 성장하는 인생을 살면 좋을 것 같아요.
차도 아반떼 타다가 소나타 타고, 동남아만 다니다가 유럽도 나가고, 드론도 사서 띄워보고, 자격증도 따보고, 할게 너무 많아용 ㅎㅎ 골프도 3개월 바짝 배워서 필드도 나가보고, 여름에 서핑도 해보고, 캠핑, 드라마 보기, 도서관 가기, 카페 투어 etc 꺅. 즐기기에도 시간이 부족하네요!!!

95년생 19.02.13 17:31:17

부럽고 질투나긴 할듯 합니다... 같은 사람이라면 ...그래도 그 친구와 오래 지나고 싶다면 솔직히 대화하시는게
좋을듯 하네요...

피오르네 19.02.13 17:58:48

솔직한겁니다. 질투나는게 당연합니다. 그건 자연스러워요.
물론 어떤사람은 질투로 관계를 어그러뜨리고 스스로를 망치는 사람이 있고
어떤 사람은 질투를 스스로의 발전동력으로 삼는 사람이 있죠.

그친구가 잘나가는 것을 그친구의 능력과 행운으로 인정하면 그걸로 족합니다.
근데 파멸적인 질투는 상대방을 인정 못하는데서 나오더군요.
그것은 나는 더 가질 자격이 있는데 못가졌고 상대는 가질 자격이 없는데 가졌다는 망상에서 시작해요.
행운도 그 사람을 구성하는 요소라고 인정하고 나면 의외로 쉽게 출구를 찾을수 있습니다.

tlstm1 19.02.15 00:26:30

그래서 범죄가 생기는겁니다. 그래서 판검사가 있는거구요. 시기질투가 잘못된길로 빠지게 만들죠? 범죄? 남의일같죠? 평범한 사람이 범죄를 짓는거에요

액숀맨 19.02.15 07:26:51

너무 가셨다~

tlstm1 19.02.15 15:44:24

극단적인예죠

액숀맨 19.02.15 07:34:34

질투할수 있어요. 부럽죠. 나와 같거나 약간 미달한다 생각했던 사람이 나는 상상도 못할 삶을 사는데 안부러우면 거짓이죠. 사람은 자기수준의 사람을 편하게 생각하고 나정도면 됐다 안도해요.
100%기뻐할사람은 부모라고 생각해요. 다만 부러워하는건 그럴수있으나 그사람이 겪었을 노력을 생각해 보세요. 성공하기 위해 평범한 대다수가 이정도면 됐다 하는걸 뛰어넘었을 거에요. 그래서 상위로 간거구요. 부러워하고 질투하되 폄하하지 않으면 되는거에요. 기왕이면 나도 할수있다 배우면 더 좋고.

카수 19.02.15 21:58:27

영화하나 추천할게요.
"괜찮아요. 미스터 브레드"

인생엔 여러갈래길이있고, 사실 굳이 알지않아도 되는 인생들이고 나랑 관계없는 일들입니다.
부러우면 부러운것이죠. 그것으로 괴로워하면 본인을 괴롭히는겁니다. ^^ 잘안되신다면 괴로움을 유발하는 친구와 조금 거리를 두어보세요. 원인을 곁에두고 멘탈로만 버틸수는없지요.

보리콜리 19.03.01 02:42:21

중요한건 친구분은 계속 자기 미래를 생각해서 배우고 노력했다는거에요
자괴감이 느껴진다면 지금 할수 있는거 작은거 하나라도 바꿔가세요. 그게 쌓이다 보면 미래가 바꿔져 있을 꺼에요

꿀밤콩 19.05.20 01:54:15

진지한 글에 댓글보니 달지 않는게 차라리 낫겠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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