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형님들(__)
그냥 새벽에 한번 써 봅니다, 아직 어려서 그런지
형님들의 고견은 어떤지 알려주시면 감사하겠읍니다.
저는 이제 31살 입니다.
조그만 아버지 회사에서 일을 하고 있구요
나이 차이가 많이나서 (41살차)
가족 중 남자가 저 하나라서 일 하고 있습니다
하던 일을 잘 하고 있었는데, 갑자기 어느 날 부르더니
이제 몸도 불편하고 너가 와서 도와야되지 않겠냐고
가족들고 그러고 아버지도 그러시네요 그래서 그만두고 왔습니다.
아버지는 71세이시고, 건강이 좋진 않습니다만,
마음이 40대이셔서 입이 좀 문제십니다.
떨어져 산지는 20년째이구요
회사에서 일 한지는 2년째 되어 갑니다.
사업장이 좀 멀어서 따로 떨어져살았습니다.(가족행사나 생일때는 봤죠)
입에 칼을 물었다고 해야할까요.
자기 기분 좋을때 (거의 없지만) 빼고
비아냥과 폭언과 무시입니다.
전화 안받으면 니가 뭐하는데 전화안받냐? 니가 그렇게 바뻐?
친구만나면 니가 왜 친구를 만나냐?
여자친구 얘기 하다가 결혼하지마~ 어차피 너 돈도없을껀데~
나가서 놀고있다-> 니가 뭐 사업하냐? 나가서 뭐하는데 니가?
뭐 샀다-> 그거 니가 사서 뭐하게? 왜 니가 그게필요한데? 도대체
지금은 글로 쓰지만 말투가 정~말 비아냥입니다 비꼬고
학력가지고 무시하고, 니가 할 줄 아는게 뭐가있냐 그러고
일을 열심히 해도 맨날 놀고 먹는 새끼가 뭐하냐고
툭 하면 집 구해서 엄마랑 나가라~?
그럴거면 때려쳐라~
근데 문제는 저러고 제가 화내거나 기분나쁜티를 내거나
무시하면 화제전환이 정말빠릅니다 아무렇지않게요
정말 빠릅니다 아무렇지않게~
저러다가 갑자기 밥먹을까? 세금은냈냐? 등의..
그럼 저는 스트레스를 엄청 많이 받죠..
아무렇지 않게 대하니까요 그냥 아들(소유물)이니까 뭐? 이런거 같습니다.
그래서 회사 들어온 후 스트레스성 만성전립선통이라고
서울대며 좋은병원과 약물치료 생활습관개선등 하고있지만
너무 아프고 고통스럽네요
가족(누나엄마)들도 다 알아서 회피합니다 전화도 안 받거나, 대충 대충 끊습니다
밑에서 일도 하겠다 만만한 저를 말로 조지는거죠.
회사일은 이제 거의 손 떼시고 제가 전반적인 모든 업무를 다 하고 있지만
뭐 일 적인거야 당연히 자기가 이뤄낸 것이니 초보자가 아무리 잘 해도
허점투성이로 보이니 지적 할 수 있지만
평소에도 그러니 참..
어머니가 장 보러 아부지 카드를 쓰면 핸폰으로 날아가니
바로 전화가 옵니다 누구 밥 해주려고 샀냐? 이런식이며
저도 회사카드로 밥을 먹던가 기름을 넣으면
바로 전화가 옵니다 기름 또 넣고 쳐 놀러다닐려고 ?라는 둥.
같이 화도 내보고
짜증도 내보고 하지만
진짜 기억상실증처럼 그때 뿐이네요.
한 귀로 듣고 한 귀로 흘릴 수 없고 머리가 커 가지고
참..
다 포기하고 회사를 온 것이라
확 나갈 수도 없고
딱 하나의 장점은
일하기가 좋습니다
일이 6개월 바쁘고 6개월 쉽니다.
월급도 상당히 받고 있어서
선택이 매우 어려운 기로에 있네요
나가서 다른 일을 하던 사업을 하던 해야 하는건지..
싸우고 버텨내야 하는 건지.
내가 철 없는 아들인건지.
생각이 짧은건지
옛날 아부지들은 다 그래서 참고 살아야하는건지.
참 모르겠습니다
형님들의 생각은 어떠신가요?
두서없이 써봤습니다 감사합니다.
알렉산더
20.03.11 08:35:06
나둘스
20.03.11 12:38:01
이원상
20.03.13 21:38:24
김주하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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