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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명한 2013년 4월 어느날 : 상편

음란한_노반장

23.01.08 13:55:20수정 23.01.21 00:21:53추천 1조회 42,7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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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상편 - 

새싹이 갓 올라오는 3월이 지나 이제 새싹이 무륵 익어가는 4월이 다가왔고 어느때와 다르게 마사지샵은 문전성시를 이루나 했지만 생각보다 손님이 없었다. 

혹독한 겨울을 겪고나서 그런지 사람들이 오랜만에 날이 풀리는 4월이 다가와서 그런지 다들 여행을 하러 갔는지 마사지 샵으로 오는 방문객은 주변 장사하시는 상인회 소속 단골 손님이나, 회사 에서 꽤 높은 자리를 차지하고 있을 것 같은 중년쟁이들이 점심시간에 시간을 할여하여 마사지를 받으러 오는 사람들, 퇴근 후 마사지를 하러 오는 사람들 빼고는 그렇다 할 손님들이 많지 않았다. 

월급을 이렇게 받아도 괜찮은가 싶을 정도로 4월달은 꽤나 한적했지만 그래도 주변 마사지샵들과 비교해보니 그래도 내가 일하고 있는 마사지샵이 장사가 그렇게 잘 되는 듯 했다. 

내가 살던 곳은 여행지라기 보다는 공단과 가까운 위치에 있었어서, 사실상 관광객이나 새로운 손님들을 마케팅 하는 것 보다는 주로 공단쪽에 있는 사람들을 휘어 잡아야 했었는데, 그러기 위해서 내가 머리를 싸매며, 고민 한 끝에 마케팅을 고안 해냈다.



🤟🏻 4-5월 한정 시간제공 프로모션 
(평일 오픈 ~ 오후 4시, 오후 6시 ~ 9시 까지)


👉🏻 짱공시 공무원증 제시 하시면 1시간 이상 마사지 기준 10회분 가격으로 12회 제공 프로모션 

👉🏻 공단의 짱공 기업, 토렌트 기업, 클라우드 기업, 삼성 기업, LG 기업, 구글 기업, 애플 기업 사원증을 제시 할시, 1시간 짜리 마사지 15% 할인 프로모션 

👉🏻 늘푸름 상가, 대원 빌딩, 영원 빌딩, 제네브 빌딩에서 자영업을 하시는 영은동 거리 상인회 가입자들에게 20% 할인 등등.. 
 

 


내가 말만 마사지샵 매니저지, 사실상 이 타이 마사지샵의 월급 사장으로서 대부분의 일을 했었던 나는 월급을 많이 받는편이라 뭐라도 했어야 했다고 판단 했고, 일을 찾아서 하는 성격이라 마사지샵이 조용한 것을 가만히 두기 힘들었기 때문에 가급적이면 최대한 가까운 로컬 손님들을 단골로 잡아두기 위해 프로모션을 간단히 고안 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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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예약 리스트를 봤을 때 평균적으로 가장 손님이 없는 시간대에 프로모션을 하려고 시간을 짰다. 4월에서 5월까지는 나돌아 다니는 사람들이 많을 것 같아서, 나에게 월급을 주는 사장에게 물어보니 그리 해도 된다고 컨펌을 받았고, 나는 예약 리스트의 3번 이상 재방문 해주었던 손님들에게 가게용 폰으로 카톡이나 MMS로 프로모션 메세지를 돌렸다. 

다행이 빈 시간에 짬을 나서라도 오는 손님들이 급증했고, 마사지사들에게 할인에 대해서 미리 언급 해두었고, 사원증 확인하는 방법 부터, 공무원증 확인하는 방법까지 교육을 시켰다. 

그렇게 손님이 비어 가게가 텅텅 비게되는 상황을 잘 견뎌내며, 주변에 분포되어 있는 마사지샵들 보다 더 독보적으로 가게는 문전성시를 이루었다. 

프로모션이 끝나고 나서도, 방문했던 손님들이 각자 취향에 맞는 만족도 높은 마사지사들을 찾았는지 새로운 단골 고객으로 더 자주오게 되었고 프로모션을 할 때 만큼은 아니지만 결과적으로는 프로모션을 하기 전 보다 손님이 제법 늘어나게 되었다. 

나중에는, 그냥 상인회 소속, 공단의 기업 소속, 공무원증을 들고오는 사람들에게 주기적으로 10% 할인하여 손님을 받는게 어떤지 사장에게 자문을 구했고 사장은 가게를 신경 써주는 것에 대해 고맙다고 말을 건내며 그리 하라고 했다. 

엄청 바쁘지 않았던 어느날 오후 4시가 거의 다 되어가는 시각에, 꽤 짧은 숏컷을 한 미소년 같은 느낌의 손님이 가게 안으로 들어왔다. 순간 외관만 봤을 때, 숏컷 스타일의 얼굴이 반반한 남자인 줄 알았는데, 가늘은 턱선과 좁은 어깨 그리고 남자에게는 볼 수 없는 여성스러운 볼륨감 있는 바스트를 보니 뒤늦게 여자라는 것을 깨달았다. 

화장을 하지 않았음에도 꽤나 반반한 베이스의 얼굴을 하고 있었고, 의상도 약간 남자같은 느낌으로 박시한 셔츠와 다리에 딱 달라붙는 스키니한 청바지를 입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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숏컷 헤어스타일 보다는 차라리 머리가 긴 상태에 화장만 살짝 분칠했으면 진짜, 여러 남자 울리고 다녔을 것 같은 비주얼의 여자였다. 커피프린스의 윤은혜의 헤어스타일 보다 조금 더 보이시 하면서 더 가늘은 상의 얼굴.. 

- "어서오세요" 

그는... 아니, 그녀는 마사지샵의 인테리어가, 마음에 드는지 고개를 좌, 우, 위로 치켜들면서 가게의 분위기를 눈으로 즐기는 듯 했다. 

"예약 안 했는데, 마사지 되나요?" 

- "물론이죠, 가능합니다. 첫 방문이시죠..? 혹시 지인을 통해서 오시거나 하셨으면, 따로 찾으시는 마사지사는 없으신가요?" 

"으음.. 딱히 없어요." 

- "네, 그럼.. 어떤 마사지를 받으실건가요?" 

"너무 아픈건 별론데, 어떤게 좋을까요?" 

- "큰 통증을 견디지 못하시면 소프트 티슈 마사지나 아로마틱 오일 마사지를 추천해드립니다. 소프트 티슈 마사지는 적은 압으로 근육의 피로를 푸는데 중점적이구요, 아로마틱 오일 마사지는 관리실 안에서 향이 첨가된 오일로 마사지 하며 심신 안정을 중점적으로 하는 마사지입니다. 

"음... (지갑을 꺼내며) 아로마틱 마사지로 할게요." 

"마사지가 끝난 후에 지불하시면 됩니다. 지갑은 넣어두시구요.. 일단 관리실로 안내 해드리겠습니다." 

나는 편하게 돌아다니라고 샵용 실내화를 바닥에 깔아 주었고 오신 손님은 실내화로 갈아신은 후 나의 안내에 따라 관리실로 따라 들어왔다. 지금 오신 손님을 담당하는 순번인 태국 마사지사 인이 그녀의 신발을 신발장에 넣어주며 내가 앉아 있던 카운터 자리에서 내가 올때까지 대기했다. 

보통 건식 태국 전통 마사지를 받을 때에는 바닥에 눕는 방으로 안내 하지만, 오일 마사지를 받을땐 마사지 베드가 있는 방으로 안내 했다. 베드 밑 하판에 있는 소지품 보관용 바구니를 베드 위로 올려 놓고 그녀에게 입을 열어 말을 이어갔다. 

- "귀중품, 옷들은 여기 다 벗어두시구요, 여기 테이블에 있는 일회용 팬티로 갈아 입으시고, 마사지 침대 위에 있는 타월로 몸을 덮고 기다려주시면 됩니다. 혹시 마사지 받기 전에 질문이나 궁금하신점?" 

"저기.. 제가 공무원은 아니구요, 제가 여기 시에서 금운산 환경 미화원으로서 청소부 일을 하는데, 혹시 공무직으로서 할인이 되나요?" 

- "시에서 주신 미화원증 같은거나.. 그 직업을 확인 시켜줄 수 있는 공무직 명찰이나 그외의 것들이라도 보여주시면 당연히 할인 가능해요." 

" (가방에 무언가를 꺼내며) 여기요." 

- "아~ 명찰을 보니 환경 미화원이시구나 술 마시고 새벽에 들어갈 때 가끔 일하시는걸 봐서.. 고생이 진짜 많으세요 여자로서 쉬운 일은 아닌데.. 당연히 할인 해드려야죠. 마사지가 끝나시면 나오셔서 할인가에 결제 해드릴게요." 

"감사합니다." 

- "좋은 시간 되세요." 

나는 관리실을 나서며 곰곰히 생각 했다. 보이시 하면서 반반한 미소년 얼굴에, 환경 미화원이라는 직업이라니.. 꽤나 반전에 반전을 거듭한 첫 인상에 그녀에게 약간의 호기심이 생겼다. 이제껏 단 한 번도 못본 타입의 사람이라서 그런가.. 

- "인~ 아로마틱 마사지 받으신대." 

"그래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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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은 에센셜 오일 여러병을 마사지 오일 받침대에 얹어서 관리실 앞에서 노크를 했고 보이시한 손님의 들어오라는 소리에 관리실로 들어가 일을 시작하는 듯 했다. 

나는 다음 예약을을 확인한 후, 제법 남은 시간에 쌓여진 타월을 세탁기에 넣어놓고 돌리고 샵 입구를 밀대로 닦으며 나중에 오거나 불시에 올 손님을 맞이할 준비를 하고 있었다. 3분쯤 지났을 때 쯤, 마사지를 하던 태국 마사지사 '인'이 다시 마사지 오일병들을 들고 관리실 밖으로 나오며 나를 불렀다. 

"노씨, 손님.. 남자 마사지사 원한다." 

- "어? 남자?" 

"그래 남자, 가봐라." 

나는 어떤 상황인지 확인하려고 노크를 하고 손님이 들어오라는 목소리에 관리실로 들어갔다; 타월을 허리까지 덮고 누워있는 보이시한 처자가 보였고, 그녀의 머리맡에 가까이 다가가 지금 상황에 대한 자초지종을 물었다. 

- "남자 마사지사를 원하신다구요?" 

"네, 남자 마사지사요." 

- "혹시, 관리사가 손님을 불편하게 해드렸나요?" 

"아, 그건 아니구요.. 사장님 께 받을 수 있나요? 그냥.. 제가 들은 게 있어서.. 마사지는 이성에게 받는게 효과가 좋다고 하는 얘기를 오다 가다 들었어서요.. 안된다면 아까 그 여자 관리사님 넣어주셔도 되요.." 

- "음.. 문제될 건 없는데, 3분만 기다려 주실래요?" 

"네 기다릴게요." 

- "금방 돌아오겠습니다." 

사실상 남성 마사지사는 매니악한 손님들이 대부분 찾는 사람들이 많다. 마사지를 받아보지 않은 방문하는 여성 손님들 100명중 98.5명은 여성 마사지사를 원하고 남성 손님들 100명 중 99명도 여성 마사지사를 원한다. 하지만 간혹 가다 남성 마사지사의 깊고 투박한 마사지 압을 즐기는 여성 손님들이나 남성 손님들이 남성 마사지사를 찾기도 하는데 그 보기드문 손님들 중 하나가 관리실에서 기다리고 있는 그녀였다. 

- "인, 세탁기 돌려놨으니까 세탁 끝나면 건조기에 돌리고 나서 대기하고 있는 직원들이랑 빨래좀 개주고, 여기서 예약 전화 받으면서 대기좀 하고 있어줘." 

"그래, 알았어." 

- "아까 아로마 오일 어디에 뒀어?" 

인은 손가락으로 아로마 오일을 가르켰고 나는 미리 세팅된 아로마틱 오일들을 들고 노크한 후 그녀가 들어오라고 하는 목소리에 관리실로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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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짝 피부가 그녀의 근무복의 라인으로 태닝된듯 팔과, 종아리, 발목, 목 언저리에 있는 피부가 까무잡잡하게 태닝되어 있었고, 엎드려 있는 자세의 옆 겨드랑이 부근에 슬며시 좌우로 퍼진 가슴살리 눈에 보였다. 그녀의 허리와 허벅지에는 내가 일하는 타이 마사지샵의 지명이 적혀있는 단색의 타월이 덮어져 있었다. 

- "안녕하세요 오늘 손님을 관리하게 된 노씨입니다. 혹시 손님의 신체중에서 어느 한 곳이 결리시거나 불편한 곳이 있으실까요?" 

"음.. 없는 것 같아요." 

- "아, 그러시구나.. 예 일단 마사지에 앞서 오일을 선택하셔야 하니 오일에 대해서 설명해 드릴게요." 

마사지 베드에 뚫린 얼굴을 안착시키는 구멍에 누워있던 보이시한 그녀가 팔을 베드에 얹어 엎드린 자세로 고개를 들어 나를 똘망 똘망한 눈으로 쳐다봤다. 

- "이 샵에서는 대표적으로 세가지 오일을 쓰는데요, 그레이프 프룻 오일, 라벤더 오일, 레몬 오일이 있어요. (오일 병을 그녀의 코에 가져다 대며) 여기 맡아 보시구요.. 그레이프 프룻 오일은 우울증과 편투동 증상에 좋으며 특히 여성 손님들께는 생리전 증후군에 좋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오일 병을 그녀의 코에 가져다 대며) 라벤더 오일도 우울증에 좋구요, 불면증과 스트레스 완화에 긍적적인 작용을 합니다. 마지막으로 레몬 오일은..." 

"라벤더 오일로 할게요." 

- "레몬 오일 설명드리려고 했는데 괜찮으신가요?" 

"네, 라벤더가 좋을 것 같아요." 

나는 고개를 끄덕이며 오일 트레이를 내 몸과 먼 위치의 테이블 모퉁이로 밀어두고서 라벤더 오일을 꺼내 마사지를 시작했다. 

고개를 치켜들고 있던 그녀는 다시 얼굴을 아래로 하여 편안한 자세로 누웠고, 나는 마사지 오일병을 열어 진한 라벤더 향을 베드 아래 그녀의 얼굴이 배치된 곳에 슬며시 오일병을 흔들어 향을 느끼게끔 했다. 

- "3초에서 4초간 숨을 깊게 들이마시고, 5초에서 6초간 깊게 숨을 내쉬세요, 코로 라벤더 향을 흡입하시면서 최대한 향이 머릿 속으로 들어온다는 생각으로 눈을 감으신 상태로 후각 신경을 최대한 활성화 시킨다는 생각으로 여러번 반복해주세요." 

"흐으으읍, 하아아아아아아아.." 

그녀의 숨 소리가 여러번 반복되면서 그녀의 폐로 들이마시고 내쉬는 소리가 관리실 안에 가득 찼다. 숨을 크게 들이 마쉬고 내쉴 때 폐가 들쑥 날쑥하며 옆쪽으로 슬며시 삐져나온 젖가슴도 들쑥 날쑥한 모습이 내 눈에 살며시 들어왔다. 

"꼴 꼴 꼴 꼴, 샤브작 챠박 챠박 샤브작.." 

향이 무거운 편의 라벤더 마사지 오일을 손에 덜어 비벼 오일의 온도를 높힌 뒤 그녀의 목, 어깨, 등 부터 천골이 위치한 허리까지 꾹 꾹 밀어 올리며 손 끝으로 불균형한 밸런스가 있는지 체크를 하며 시작을 위해 가볍게 쓰다듬는 에플라지 동작으로 마사지를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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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 바닥과 손 끝으로 느껴지는.. 투박한 피부결이 겉으로 보여지는 인상에 비해 이질적으로 느껴졌다. 확실히 환경 미화원이라 불리는 청소부 직업을.가진 듯 몸 곳곳의 근육이 탄탄했고 어느 여자들보다 많은 근육량에 감탄했다. 

운동선수들도 그렇지 않은가? 김연아 선수도 작은 50kg에 가까운 몸무게로 데드리프트를 120kg, 스쿼트를 80kg을 친다고 하지 않던가? 그럼에도 우락 부락한 몸매보다, 그런 아름다운 몸선을 유지하듯이 이 작은 청소부 손님도 보기와는 다르게 단단한 몸을 가진 듯 했다. 

반면에 마사지를 하면서 그녀의 상체가 흔들릴때, 옆에 슬며시 수줍게 삐져나온 젖가슴살은 완벽한 참젖인듯 말랑 말랑하게 움직여지는 듯 했다. 

종종 드물게, 몸매는 슬랜더인데 가슴이 그렇게 많이 작지 않은 축복받은 유전자의 여성들이 있는데, 이 여자가 그랬다. 여리여리 몸매와 상반된 적당한 젖가슴 사이즈, 예쁜 색깔과 모양의 유두와 유륜의 참젖 보유자에 골반도 제법 떡 벌어진 골반이라 마사지 타월로 덮어도 잘 보이는 예쁜 엉덩이의 윤곽선. 

나도 남자 새끼이다 보니, 이상하게도 이런 몸매가 좋은 여성 손님들을 맞이하게 되면, 집중도가 평소보다는 몇배로 높아져서, 내 눈으로 보게되는 손님들의 몸매로 인해 나의 개인적인 만족도도 높아져서 더 열심히 마사지 하게 되었고, 내가 하는 마사지는 대부분의 비교적 몸매좋은 여성들의 만족도가 비만한 여자 손님들이나, 관리되지 않은 마른 여성 손님들의 만족도에 비해 월등히 높아서 그런지 몸 좋은 여성 손님이 나를 자주 찾아왔었다. 

그것은 차별이 아닌가? 생각할 수 도 있는데 솔직히 말하면, 우락부락한 몸을 가진 근육맨이나, 비만한 몸을 가진 피부와 지방층이 두꺼운 사람들은 근육이 너무 단단하거나 만져지지 않아서 평소 일반인에 비해 2배에서 3배 이상의 에너지를 사용해야 하기 때문에 훨씬 더 힘이 많이 들어간다. 

나는 그런 사람들이 마사지샵에 올 때 마다, 거짓말 안 보태고 필터링 없이 "손님께서는 사실 마사지를 받는 것 보다, 침을 맞으시는게 좋습니다." 라고 말하며 권하고 있다. 

아무튼 여자의 몸으로 환경 미화원을 자처해 본업으로 삼고있는 몸매 좋은 이 아가씨도, 이 날의 마사지 서비스를 받고나서 그 이후로 나를 지명하여, 지명손님으로 안 바쁜 오후 3~4시대쯤, 주 3~4회씩 자주 찾아왔었다. 마사지샵에 샤워시설이 있으니, 기왕에 청소일을 하다보면 먼지도 많이 뒤집어 쓰고 하니, 샤워도 하고 집에가서 하루를 마무리 하는 듯 했다. 

올때마다 입고오는 그녀의 의상은 매우 점잖은 의상을 입고 왔다. 그냥 간단한 캐주얼한 반팔 셔츠에, 체크무늬의 남방에 스키니 청바지나, 아니면 몸에 약간 붙는 검은색이나 검회색 면바지를 입고 다녔다. 패션도 매우 한결같아서 남방의 무늬가 바뀌거나, 바지의 색상이 바뀌는 경우를 제외하고는 옷이 거의 비슷한 의상으로 돌려가며 입는 듯 했다. 

굉장히 캐주얼하고 간단한 의상을 입고 와도, 오일 마사지를 받기위해 옷을 벗은 모습과 과격한 일을 하고 와서 체취와 페로몬을 풍기는데 이 향이 뭔가 범상치 않음을 느꼈다. 뭔가 땀냄새는 맞는데 불쾌하지 않은 땀냄새? 연희의 몸에서 나는 달큰하고 고소한 향이 나는 지방냄새는 아니지만, 뭔가 다른 매혹적인 향이 내 후각을 자극했다. 

자주 방문하게 되면서, 마사지를 하는 동안 대화를 나누다 보니, 그녀의 신상정보도 자연스럽게 알게 되었다. 그녀는 스무살 부터 환경 미화원으로 일했고 현재 9년차 호봉을 받고있는 미화원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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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가까운 산에 위치한 국립공원에서 미화업을 하고있는 공무직을 하고 있어서 그런지, 체력 테스트가 통과되어야 고용이 되었는데 그 때 당시에는, 남자와 여자 기준이 따로 없어서 남자 기준의 체력 테스트로 패스를 받아서 고용된 케이스라고 했다. 

이름은 당연히 예약할 때 이름을 알아야 해서 이름을 알게 되었고 연락처도 마찬가지였다. 이름은 강승연 이라고 알려준 후로 확실히 그녀가 여자라는 느낌이 들었다. 나와는 나이의 갭 차이는 네 살정도의 누나였다. 

늘씬하면서도 탄탄한 자잘한 근육이 보이는 몸매가 매우 매력적이었던 손님이라 눈이 매우 즐거웠던 기억이 있는데, 일을 마치고나면 항상 캐주얼한 차림으로 마사지샵을 방문을 했다. 항상 예약을 3~4시에 하는 것을 봐서는 그 시간 쯤에 미화원으로서의 일과가 끝나는 듯 했다. 

워낙 의무 적인 대화만 하는 성격이었어서, 엄청 가까이 친해질 계기가 없었다. 하지만, 그녀도 나와 대화하면서 조금 친해지면서 마사지를 받으며 환경 미화원으로 일하다가 일어난 해프닝이나, 스트레스 받았던일을 마사지샵에서 마사지를 받으며 하나 둘씩 풀어놓고 나에게 반 하소연을 하면서 수다를 떨며 스트레스를 풀었다. 

모습은 거의 엄청 잘생기면서 예쁜 미소년 같은 남자 느낌인데, 말하는 목소리나 말하는 어투를 보면, 천상 여자나 다름 없었다. 

어느날은 왠일로 저녁 8시 쯤에 숏컷 스타일의 매우 정조한 소녀 느낌의 짧은 미니 스커트 느낌에 소매가 팔등 길이의 반쯤 내려오는 연한 남색의 원피스와 손가방을 들고 풀메이크업을 한 상태로 마사지샵을 방문했는데, 처음에는 누구인지 몰라서 약간 의아한 표정으로 그녀를 맞이했다. 

- "어서오세..요? 어..?" 

원피스 차림의 스커트 아래에는 매끈한 살구색 스타킹을 입고 왔지만, 거친 산을 청소하시는 환경 미화원 일을 오랫동안 했던 탓인지 스타킹을 신어도 다리의 긁힌 상처가 약간은 도드라 보였지만, 평소와는 다른 모습에 나도 모르게 입이 쩍 벌어졌다. 

- "승연님.. 오늘 엄청 예쁘신데요? 무슨 좋은 일 있으신가?" 

"좋은 일은 무슨.. 나쁜 일이지.." 

살짝 취한듯한 말투로 걸어들어오며 살짝 느릿 느릿한 걸음으로 눈을 반쯤 감겨진 상태로 샵으로 들어온 그녀를 보니 뭔가 사연이 있는 듯 해 보였다.. 예약 리스트를 훑어봤는데 예약을 하지 않고 워크인으로 온 듯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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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승연님.. 오늘은 예약을 안 하셨네요?" 

"너.. 나 2시간 해줄 시간.. 이써?.." 

- "예 저는 시간 충분한데." 

"그르믄, 소프트 티슈 두 시간." 

- 예, 그럼 관리실로 안내 해드리겠습니다." 

나는 그녀를 부축하여 관리실로 이끌어 안으로 들이고, 평소처럼 일회용 속옷만 입고 누워서 대기하라는 말만 남긴채 관리실을 나왔다. 

소프트 티슈 마사지나 딥티슈 오일 마사지 종류들은 아로마틱 마사지에 비해 좀 더 강한 압을 주기에 조금 덜 미끄러지는, 점성 높은 유액 형태의 코코넛 오일을 쓰기 때문에 코코넛 오일을 준비하였고, 나는 준비를 마치고 그녀가 누워있는 관리실 문을 노크를 했다. 

"드러와~~~" 

그녀는 엎드린 채, 일회용 속옷도 입지 않은채 나체로 엎드려 허리에만 타월을 걸치고 누워있었다. 나는 그녀가 들리지 않게 한숨을 푹 쉬고 머리 맡의 테이블에 올려둔 일회용 속옷을 뜯고, 그녀의 다리를 가지런히 모아 발목, 경골, 무릎, 허벅지, 엉덩이까지 차근 차근히 속옷을 끌어올려 입혔다. 

그녀도 정신이 없는지, 아무 말도 하지 않은채, 발목을 내주다가 다리를 들다가, 허리를 띄어주며 내가 속옷을 입히기 편하게 몸에 힘을 주며 나를 도왔다. 

어느때 처럼 상체 후면을 마사지 하고 있었고, 한 동안 침묵을 이어간채로 마사지를 했고, 그녀도 자고 있는지, 쌔근 쌔근 거리며 편안한 자세로 마사지를 받고 있었다. 어느새 상체 왼쪽이 다 끝나갈 시간인 20분쯤 지났을 시간에 오른쪽으로 이동하며 오른쪽 후면 부 상체 마사지를 시작했다. 

자고 있을 줄 알았던 그녀가 20여분의 침묵이 이어지다가, 그녀의 목소리로 인해 적막이 깨지며 부드러우면서도 낮은 음의 톤으로 입을 열어 말했다. 

"지난번 부터 마사지 받을 때 마다, 계속 내 얘기만 한거 같네요.. 사장은, 여자친구 있어요?" 

존댓말투로 바뀐 것을 보니 어느새 술이 좀 깬듯한 목소리 였고, 아까보다는 목소리가 덜 낮은 톤이지만 귀로 듣기에는 여전히 우울한 느낌의 낮은 톤으로 나에게 질문을 던졌다. 

- "네 있죠, 근데 장거리 연애 중이에요." 

"아.. 여자친구는 어디 사는데요?" 

- "부산 살아요. 여기서 대략 3시간 정도." 

"와.. 너어무 보고싶으면 어케..요?" 

- "후다다닥 갔다가, 새벽에 여기 오죠." 

그녀는 내가 대단하다는 말을 그렇게 하며 장거리 연애에 대해서 이야기를 했다. 나는 장거리 연애를 하면 그 만큼 애틋해지고, 결속력이 좋아진다고 얘기했지만 그 말을 잘 안 믿는 듯 했다. 

이러면 한도 끝도 없이 의구심을 품을게 뻔하기 때문에, 나는 대화의 주제를 바꿔서 오늘 바뀐 의상과, 처음 보는 그녀의 화장한 얼굴 그리고, 여기를 처음 방문 했을때를 포함한 두번째의 예약없는 방문의 이유를 묻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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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는 한참을 조용히 마사지를 받더니 나지막히 얇고 작으면서도 살짝 울먹거리는 모기만한 목소리로 입을 열어 나에게 질문을 던졌다. 

"사장님이 보기에도.. 내가 여자다운 매력이 없는거 같아요?" 

나는 그 질문이 무엇을 뜻하는지 한참을 생각하다가, 잘못 말 하면 왠지 울음을 터트릴 것 같은 목소리가 느껴졌기에 조심스레 생각한 후 그녀의 질문에 대답했다. 

- "사실 기반의 답변을 원하세요? 아니면 영업용 답변?" 

"에이.. 사실을 기반으로 말씀 해주셔야지..진짜 고민해서 이런 질문을 했는데 영업용 멘트를 치시면 좀 그렇죠.." 

- "음.. 사람마다 취향이 각자 다른 사람들이 있는데.. 대중적인 미의 기준으로는 몰라도, 저에게는 굉장히 매력적인 소녀 소녀한 느낌의 강한 여성으로 보입니다. 이 샵을 방문하는 그 어떤 손님들 중에서도 가장 매력적이고 아름다우신 편 입니다." 

그 말을 들은 승연은 한숨을 길고 깊게 푸욱 쉬더니.. 정적 속에서 코를 훌쩍거리는 소리만 내며 아무 말도 하지 않았고, 나도 아무 말 없이 각 티슈를 몇장 뽑아 그녀에게 건네어 흐르는 눈물을 닦고 코를 풀 수 있도록 도와주었다. 

그 후 다시 얼굴을 아래로 향한채 누운 승연은 다시 한참동안 침묵하였고, 그 적막감 안에서 나는 잠자코 누워있는 그녀의 피부에 부족한 오일을 좀 더 바르며 그녀의 근육을 묵묵히 문지르며 마사지 했다. 

슬픈 감정이 흘러서 그랬던 것인지 아니면 마사지를 해서 그런지 모르겠지만, 텐션이 바짝 올라 있었던 근육들이 조금 여물어지는 느낌이 손 끝으로 전해졌고, 긴장이 풀린 듯 긴장된 숨소리가 여유로운 숨소리로 바뀌면서 관리실 안의 공기가 점점 훈훈해 지는 듯한 느낌이 들었다. 

- 하편에서 계속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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