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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니몬타나 보슈

팽백작

12.07.25 01:00:56추천 1조회 1,076

박근혜와 관련해 정말 중요한 문제는 제 글에 님이 지적했듯이 '아무런 정치적 논리와 철학
없이 이슈에 입다물고 현안에 뒷짐지고 있는 모습'입니다. 지금 박근혜를 깔려면 이러한 부분에
중점을 두고 집중적으로 파헤쳐 국민들이 박근혜의 대통령으로서의 자질이 있는지 없는지를 알
수 있도록 하는 것입니다. 헌데 현재 박근혜에 관한 논란을 보면 그러한 중심은 비껴가고, 어떻게
해서라도 박근혜의 아성을 무너뜨리기 위해 박정희와 연관해 흠집을 낼려고 바둥거리는 모습 뿐이지요.

후보로서의 검증이므로 당연하다라고 하셨는데, 님이 한가지 간과하고 있어요. 대선을 비롯한 공직과
관련한 검증 중에서도 특히 사상 검증은 아주 중요한 사안입니다. 위로는 대통령뿐만 아니라 밑으로
말단직에 이르기까지 최소한 사상에 관한 검증은 철저하고 확실하게 이루어져야할 일입니다. 이러한
점에서 미루어 볼 때 5.16과 관련한 사안에 대해 특히나 그 딸이 정치에 발을 들여놓을려는 상황에서
이러한 사상검증은 애초에 확실하게 짚고 넘어가야할 문제였습니다. 잘못하면 '힘있는 사람이 나라의
법과 질서를 무시하고 자신의 의지대로 마음 껏 할 수 있다'라는 인식을 후대에 남길 수 있는 아주
중요한 사안인데 왜 이런 중요한 사안에 대해 여태껏 입다물고 있다가,지금에 와서 유력 대선후보가
되니까 새삼스럽게 이쪽 저쪽에서 태클을 거냐는 거지요.

제 말의 요지를 알겠나요? '새.삼.스.레' 말입니다

후보로서의 당연한 검증? 이거는 후보로서의 당연한 검증이 아니라 박정희의 딸로서, 박근혜가 공직과
관련해 그게 어떤 자리든 발을 들여놓으려 했을 때 확실하게 짚고 넘어갔어야할 중요한 문제였습니다.
그리고 처음에 그런 것이 불가능했다면 기회가 되는 대로 계속해서 박근혜에게서 확실하게 짚고 넘어갔
어야할 아주 중요한 부분이고요. '니 말대로 그렇게 중요한 문제고 과거에 못했으니까 지금이라도 확실
하게 해야한다'라고 한다면 저도 할 말은 없습니다만

1,2년도 아니고 수십년 세월이 흐른 지금에 와서 게다가 불과 몇달 전까지만 해도 조용하다가
이제와서 후보 검증한답시고 박근혜의 태생을 걸고 넘어지는 모습이 한심스러워서 그러는 거지요.

누가 봐도 이제와서 '세.삼.스.레' 왜 그러는 것인지 눈에 뻔한데

그 중요한 문제를 이제와서 후보 검증이라는 명분 내걸고 흠집내기에 이용하니 어의가 없을 뿐이지요.
국회의원들은 시커먼 속내를 가지고 냄새 풍기면서 사람 인상 찡그리게 하지말고, 지금 필요한 것은
박근혜 자신의 정치 철학과 대통령이 된다면 실행할 정책들, 그리고 자신이 내다보고 있는 대한민국의 비전과
그 비전을 실행 시킬 수 있는 플랜과 실력을 본인이 과연 가지고 있는 것인지에 대한 검증이 절실히 필요한
때라는 것을 인지해야합니다.

그래야 국민들도 단순히 분위기에 휩쓸려서 실력없는 사람을 대통령으로 뽑는 사태가 일어나지 않을 태니까요.

 

토니몬타나 12.07.25 01:42:29

네 알겠습니다 ^^

박정희와 관련된, 그녀가 독재자의 딸이라는 이유만으로 다른 후보들에게
잘 적용되지 않는 "역사 인식" 문제만을 가지고 태클을 거느라, 그녀가 가진
다른 비판점들에 대해서 소홀해졌다는 점에서는 저도 동감합니다.

하지만 왜 대선후보가 되니까 새삼스레 그러느냐? 라는 부분에 대해서는
저랑 많은 생각차이가 있으신거 같네요 ㅋ 그녀가 정치에 참여할 때, 혹은
그녀가 보수정당의 헤드가 되었을 때 태클을 걸지 않았으니 대선후보가 되고나서
그걸 가지고 왈가왈부 하는건 속이 뻔히 보이는 거고 순수한 검증이나 비판이라
볼 수 없으시다는 건데,

그건 대권에 도전하는 모든 후보들에게 해당되는 이야기에요.
대선후보가 되면 어떤 후보라 하더라도 정말 새삼스레 이제까지 아무말 않던
부분을 가지고 집요하게 태클을 당합니다 ㅋㅋㅋ 하물며 박근혜 같은
유력한 대선후보 같은 경우는 더 말할 필요도 없죠. 그런 이유로 그걸
태클걸지 말고 다른걸로 비판해라 라는 건 너무 억지스럽죠 ㅋ
이러나 저러나 그게 박근혜가 지닌 스터프 입니다.
저 또한 박근혜를 판단할 때 그녀가 박정희의 딸이라는 점이 작용되는 건
경계해야 한다고 생각해요 (지지하는 입장이든 비판하는 입장이든)
왜냐면 박근혜는 박정희 딸이라는 거 빼고도 깔거리가 넘치거든요^^
헌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녀가 자기 아버지와 관련된 역사인식에 대해
어떤 입장을 취하고 있느냐는 엄.연.히 존재하는 그녀의 아킬레스건 입니다.
안철수가 모호한 태도 때문에 많이 비아냥 당하고 있죠? 그가 어디 야당
총수나 국회의원 하는데 그런 태도를 취한다고 해서 그걸로 그렇게 까이진
않을거에요. 하물며 서울시장 후보에 나선다 말이 나올때도 그의 태도가
그렇게 공격거리로 이용되진 않았습니다. 그런데 지금은 왜 그런걸까요?
그가 유력한 대선후보로 떠올랐기 때문입니다. 이런 상태에서
"새삼스레 그걸 가지고 태클 거는건 명분이 없으니 다른걸로 비판해달라"
라고 말하는 건 말이 안되는거죠 ^^

님이 말씀하시는게 뭔진 저도 잘 알아요. 언론이든, 상대 정당이든
이제까지 그렇게 예민하게 굴지 않았던 부분을 가지고, 대선시즌이 되니까
엄청 예민하게 구는 거, 속이 뻔히 보이죠. 근데 그렇다고 해서 그 비판이
명분이 없는건 아니라는 겁니다. 다른 거 다 빼놓고, 대한민국 대통령을 하겠단
사람이 우리나라에서 법적으로 명시한 군사쿠데타를 쿠데타라 말하기
꺼려하는데 그럼 문제 되는거죠 뭐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것도 이석기의 애국가 문제 처럼, 대중정치인으로서, 공인으로서,
그리고 공직에 도전하는 사람으로서 갖춰야 할 기본 애티튜드에 대한
문제라고 생각하거든요. 사실 저는 박근혜가 그걸 불가피한 거라고
말하든 뭘하든 그게 대통령이 될 자격을 떨어트리는 거라고는 생각안해요.
문제는 법적으로 명시 된 쿠데타를 쿠데타라 부를 수 있는가?
독재를 독재라 부를 수 있는가? 박정희가 헌법을 유린한 범죄자라 말할 수 있는가?
이게 중요한거죠. 박근혜가 박정희를 쿠데타, 국가반란자, 범죄자 라고
명확하게 혹은 그에 준하는 표현으로 말할 수 있다면 그걸 불가피한
선택으로 보든 뭘 하든 그건 나중에 표로서 심판받을 일이라고 생각해요.
문제는 기본적으로 대한민국의 보편적 정체성을 따를 수 있는가?
없는가의 문제죠. 이건 자격의 문제가 될만하죠.
물론 언론이나 상대정당은 이걸 흠집내기로 이용하는거 맞습니다 ㅋㅋㅋ
근데 이건 뭐 당연한거고 ㅋ 개네들은 박근혜를 이겨야 되니까 ㅋ
이건 정치의 기본적 속성이니까요. 새삼스레 이 문제를 가지고
태클 거는게 맘에 안드신다면 그건 어디까지나 님 혼자만의 심상인거지,
그게 박근혜의 역시 인식에 대한 비판이 명분없다고 볼 순 없다는거죠.
이건 그냥........... 당연한거에요 (너무 당연한거라 무슨 말을 못붙이겠네요.....)

결국 그냥 입장 차이인 건데, 저는 그게 속이 뻔히 보이는 흠집내기든 간에 뭐든 간에
대선후보에게 가하는 비판으로서 명분은 당연하다고 생각하는 거구요. 님은 그게 순수한
비판이나 올바른 목적으로 제기된 문제가 아니니 명분이 없다고 보시는거죠.

이런 입장 차이를 제외한다면 저도 기본적으로는 님의 생각에 동감합니다
이 게시판에서도 박근혜가 박정희의 딸이기 때문에 제시되는 문제 외에도
좀 더 그녀의 근본적인 정치인으로서의 소양이나 철학, 기질을 가지고
비판이 제기되었으면 좋겠습니다 ㅋ


무명객혼돈 12.07.25 10:38:25

요지대로 ,새삼스레,아닌데요 탄핵 당시 밝게 웃으며 박수치는 그 모습이 지금도 기억이 생생합니다 비판은 그 이전부톼터 있어왔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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