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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궁화 꽃이 피었나??

정경충18놈

13.09.19 03:27:09추천 8조회 2,468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 뭐 유명한 김진명의 베스트셀러이죠..

꽤 오래된 책인데요.. 군시절 재미있게 읽었던 기억이 나는데 워낙 오래전이라 가물가물 하네요.

책 제목,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 의 뜻은 핵개발 프로젝트의 암호명이며, 우리나라의 주체성을 상징

한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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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약..

경찰출입기자 권순범이 의문의 한 사건에 흥미를 느끼면서 이야기가 시작됨. 누군가의 사주를 받은 한 한국인이 1978년 북악 스카이웨이에서 신원미상의 남자를 살해, 그리고 교통사고로 위장.

 

나중에 밝혀지는 바에 의하면 신원미상의 남자는 미국 핵물리학계 최고의 실력을 자랑하는 이용후라는 재미교포.

 

대통령 의 부름을 받은 이용후는 1980년 8월 15일 지하 핵실험을 계획하며 대통령에게 몰래 상의하러 가던중 살해당함.

 

당시 한미양국은 핵개발 문제로 대립하던 상황. 이용후가 몰래 미국을 떠나자 그를 죽임으로써 미국은 박정희에게 핵개발을 중지하라는 무언의 압력을 가함.

 

진실을 파헤치던 권순범기자는 이용후에게 딸이 있다는 소식을 듣고 하버드로 찾아감. 이용후가 죽기 한달전 딸에게 보낸 시계를 입수하게되는데 그 시계안에서 스위스은행 계좌번호가 적힌 조각을 발견.

 

그 스위스 계좌로, 인도에서 한사람이 3천 5백만 달러를 인출한 기록을발견하고 프랑스에서 그를 만남.

 

그는 1978년 이용후가 인도정부로부터 플루토늄을 얻어 검은 코끼리상에 플루토늄을 봉한 채 한국으로 보냈다고 말함.

 

권순범은 본인이 알아낸 진실을 대통령에게 알리기위해 청와대를 찾아가는데, 청와대별관 뒤 연못에서 검은 코끼리 석상을 발견함.

 

이후 석상의 비밀을 알게된 대통령은 북한과 비밀리에 핵합작을 진행하는데 북한은 핵기술력, 남한은 플루토늄을 제공. 바로 이 비밀작전명이 "무궁화꽃이 피었습니다" 라고 함.

 

그 뒤, 한국 군사력을 얕보던 일본은 결국 무력으로 독도를 점령하고자 군대를 파견하고. 마침내 대통령은 더이상 일본을 향한 경고는 무의미하다 판단하고 남북합작 핵미사일을 일본의 무인도로 통쾌하게 발사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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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속 이용후박사는 실존인물 이휘소 박사의 모티브)

 

 

책 자체는 소설이다 보니 당연히 허구이겠죠..

하지만 실제로 박정희가 추진했던 핵개발 프로젝트의 핵연료 재처리 설계서와 도면이 발견되기도 했답니다.

김철 아주대 교수에 의하면 핵프로젝트가 계획대로 진행됐다면 80년대 초에 플루토늄 재처리시설이 완성될수 있었을 것이라 말하더군요.

 

 

블로그 기사에 의하면 박정희가 10월26일 저격당하기 3일전에 창원 기계공업단지를 찾아갔다고합니다. 핵미사일 개발에 사용될 기술을 시찰 하기위해서..... 그당시 지미 카터가 박정희 제거계획을 가지고 있다는 정보를 이미 박정희가 국정원을 통해 알고 있었다는 설이 있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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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후 전대갈이가 박정희 후임이 되면서 미국은 더 경계했다고 합니다.. 민족주의자, 핵개발을 쉽사리 포기하지않을 사람으로 전두환을 평가한거죠.. 그러나 그건 과대평가였습니다.. 1981년 대통령에 취임하자 곧바로 미국과 관계개선에 나서며 "한국은 미국에 예속된 나라이며 핵개발을 포기한다. 결코하지 않을 것이고 개방시장체재를 택한다. 대신 미국이 한국을 도와 주어야 한다" 라고 말했답니다.

 


 

김재규는 왜 다카키 마사오를 쏘았나? 진실은 김재규만이 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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