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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술영업 하시는 형님들 계십니까??

부활찾아서

13.09.04 11:00:22추천 4조회 21,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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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일반영업과 기술영업은 다르다고 들었는데, 기술영업쪽 하시는 분들 계시면 의견좀 듣고 싶어서요.

영업과 기술이라는 전문지식이 결합된 형태라, 좀 다르다구요.

예를 들어, 의학쪽 기술영업이면 괜찮을까요??

십강 13.09.04 11:05:54

제가 개발영업인데. 신규 모델 / 신규업체영업를 담당하고 있고요. 일반 영업은 출고 납품관리하지만 전 제품 개발 위주로 뛰고 완료되면 초도 완료후 저희 일반 영업팀에 넘겨주네요. 다른대로 그런지 모르겠네요..ㅎ

청록조 13.09.04 11:13:23

개뿔 똑같음. 단지 기술영업은 말그대로 신제품 또는 장비 개발품에 대해 좀더 참여를 많이하는정도임

쉽게 만들어진 제품만을 파는게 일반영업이라면

자사가 만든 제품을 타사에서 사용하도록 하는게 기술영업임.

생각은하냐 13.09.04 11:20:02

기술영업도 분야별로 틀려요..
IT쪽은 S/W 영업이냐 구축관련이냐 에 따라 공부하는 정보가 차이가 커요....
IT쪽 기술영업하는사람들은 첨부터 하는사람보단 엔지니어어느정도해보고 하는사람들도 많아요 ㅋ
그냥 업체에서 필요한 S/W를 팔기만하는사람들이 있고??그 S/W를 이용해서 어떻게 구축해서 사용하라는 방법까지 알아서 알려주는게 기술영업이죠

늑대향신료 13.09.04 11:51:58

생각은하냐 님 말씀대로 대부분 엔지니어를 하다가 기술영업을 많이 하시더군요.
일반 영업 하시는분들이랑 엔지니어랑 이야기하면 대화가 많이 안되더군요..엔지니어쪽은 기술적으로 대화를 하고 싶은데 일반 영업분들은 "그건 엔지니어에게..물어서.." 그자리에서 즉답을 듣고 싶은데..그때 필요한분이 기술영업 분들이죠. 엔지니어랑 대화가 되며 문제점을 파악해주고 추천도 해주거든요,,그래서 판매하는 물건?에 대한 왠만한 기술적인 내용을 많이 알고 있어야되죠. 만약 기술영업이 그걸 모르면...ㅉㅉㅉ 그냥 가세요..라는 말이..쿨럭

부활찾아서 13.09.04 11:53:37

늑대향신료님,,, 제가 의료쪽 기술영업 쓸가 고민중인데,,, 그쪽은 괜찮을까요???

생각은하냐 13.09.04 12:07:23

그쪽에 관심이있으신거면 이력서넣어보고 면접보고 그사람들이 어떤 말을하는지 이게 내가할수있는 일인가 판단하시는게 빠를듯요
아무리 남이 쉬운거네 어쩌네 해도 직접 하게되면 토나오게 머리아프거나 신기해서 재미붙이거나 둘중하나입니다
그쪽으로 진행하실 생각이 있으면 이력서 넣고 면접직접 보고 생각하시는걸 추천합니다
면접자한테 돌직구 받으면서 면접보게 되시길 바랍니다..
입발린 소리로 듣든거보단 돌직구 질문 받는게 더 도움됩니다

검은날개v 13.09.04 12:48:44

그쪽은 괜찮은게 아니라..늑대님 말대로 엔지니어를 해야만 경쟁력을 갖추는게 기술영업 입니다.
백문이 불여일견, 직접보고 만지고 적용해보고 작동원리를 알아야만 영업을 해도 먹히지요.
병원가서 맥박측정기 구비하시라고 영업 하시는건 구지 정의하자면 일반영업입니다.
그러나. CT나 MRI 등의 고가 의료장비는 그 기기의 설치 조건 및 해당 전력사용량,
신형과 구형과의 의학적 활용도의 차이를 의사와 논할 수 있는 수준이 되어야합니다.
적어도 이론적인면에선 준의사와 필 한다고 보시면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기술영업은 대다수 엔지니어 출신이 많은 이유입니다.

흔들리는남심 13.09.04 11:56:30

기술영업은 판매하는 제품에 대해 기술적으로 꿰차고 있고 혹여나 생기는 as같은것도 가능하다면 납품처에서 수리or처리할수 있어야죠..
걍 엔지니어가 영업까지 뛴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하루스 13.09.04 12:15:53

기술영업은 분야에 따라서 천차만별입니다
우리나라에선 엔지니어가 기술영업가지 같이 하는게 많고
정말 전문 분야로 기술영업 하는쪽은 드문 편입니다
의료기술영업쪽을 생각하신다면 학벌이 진짜 중요합니다

TK_Holic 13.09.04 13:53:40

의료기술 영업이라니 조언드릴 말은 없고 참고용으로 제 경우를 말씀드리면,
전자테스트 관련 기술영업을 하고 있는데 기술지식,영업능력,경험,무역,회계 등 전반적으로 중급 정도의 실력이 기반되어야 합니다. 한마디로 다재다능 해야되죠.
초반에 오질라게 공부해서 개고생하다가 어느정도 레벨이 되면 여기서 선택을 하게 됩니다.
이쯤에서 대충 영업에 치중해서 설렁설렁 할지
아니면 여기서 만족못한다고 더욱 오질라게 공부하며 영업뛰는 그야말로 워커홀리커가 되는 겁니다.
둘 차이 수준은 여기서 넘사벽 갭이 생기게 되지만 후자를 택한다면 개인 및 가족생활에 문제가 있겠죠??

기술영업의 레벨을 위한 공부는 끝이 없습니다. 기술은 계속 개발되니까요.
기술영업의 타겟은 항상 고학력의 인재입니다. 박사급이 대부분이죠.
같은 전공에서는 어느정도 레벨을 맞출수 있도록 해야하며, 다른 전공에서는 이들보다 훨씬 뛰어나야 합니다.
그리고 영어는 기본적으로 할 줄 알아야 진짜 기술영업인입니다.
(좀 더 깊게 알아야 할 지식들이 대부분 자료, 서적, 논문을 통해 영어 원본 그대로 이기 때문입니다.
번역본 몇몇 있지만 한정적이어서 실제 부딪히는 경우에 제안할 수 있는 솔루션을 찾기가 어렵습니다.
독해 안되면 여기서 렙차이가 또 엄청 벌어져서 그냥 설렁설렁 뛰는 영업인이 되는 사람들도 많습니다)

어디까지나 제 쪽의 기술영업에 대한 참고사항이니 참고만!
* 윗분 댓글보다 생각났네요. 이건 관행적이긴한데 학벌도 영향받는게 많습니다.
몇몇에서 나에게 불리할 수도 있지만 뭐 그렇게 기술영업으로써 심각하게 타격을 받는건 아니구요.

폭주인생 13.09.04 17:48:26

기술영업을 단순히 제품판매로 생각하시는 분들이 계시네요... 일선에서 기술영업중인 사람입니다. 일단 자기분야에서 누구랑 대화해도 밀리지 않는 말빨과 말빨을 받쳐주는 지식이 필요합니다. 자.. 우리가 상대하는 사람들은 일선에서 우리 기계 또는 타사 기계를 사용중이거나 해 봤거나 해 보려고 하는 사람들입니다. 어찌보면 영업쟁이보다 그 기계에 대해서 더 잘 알고 있는 사람들입니다. 직접 써보면서 문제점이나 장점을 더 잘알고 있는거죠. 영업쟁이가 자기 기계 24시간 365일 돌려보진 않잖아요. 구매자들은 그렇게 하고 있기 때문에 어설프게 말했다간 사기꾼 소리만 듣습니다.

또 무작정 기술적 이론적으로만 접근했다가는 나중에 더 고수를 만나서 큰 코 다칩니다. 결국 모든 영업은 일단 인간적인 관계형성에서 시작해야 하구요. 그래서 술영업, 돈영업 이런게 있는거죠. 이게 악습이긴 해도 현실입니다. 꼭 돈 먹이라는게 아니고 가끔 안부전화 하고 찾아갈때 캔커피 하나씩 사가서 철판깔고 형님~ 아니면 아이구 과장님 대리님~ 뭐 넉살좋게 하는거.. 이게 최초 영업의 시작이죠. 근데 기술영업은 여기서 다음단계로 가서 진지해 질때 상대방을 이론적 기술적으로 설득할 수 있어야하기 때문에 일반영업보다는 좀 더 힘들고 만약 잘못됬을때는 리스크도 큽니다. 산업용 기계는 작게는 몇십 몇백부터 플랜트로 가면 몇억 몇십억 몇백억까지 가는 큰 금액도 왔다갔다 하거든요. 공부도 끊임없이 해야하죠.

폭주인생 13.09.04 17:58:01

참고로 일단 기술영업으로 어느정도 거래처를 잡았다면 다른 어느 영업보다 사업하기가 수월합니다. 제가 1년에 15~20억 정도 영업을 따 오는데 아마 독립한다면 5~10억 정도로 줄어들거라고 봅니다. 5억 이하일 수도 있고.. 근데 기술영업으로 접근할때 난 제품을 파는게 아니라 기술을 파는 사람이라고 인식 시키면 회사를 그만둬도 그 거래처는 왠만하면 끌구 갈 수가 있죠. 사람 심리상 변화를 싫어하기 때문에 익숙한 사람과 일을 하고 싶어합니다. 그럼 사무실 하나 꾸며놓고 1인 사업자 내서 1년 매출 5억 정도만 하고 10% 순이익 본다면 연봉 5천... 왠만한 월급쟁이보다 훨씬 낫죠.. 제가 하는 분야는 평균 2~3억대 기계 제작이라 5억이라 하면 1년에 2대만 팔아도 내 연봉은 나오는겁니다. 많은 영업쟁이가 결국은 이런 꿈을 꾸고 달리고 있는것이죠. 물론 말처럼 쉬운건 아니라서 섣불리 사업은 못하고 있습니다만 ㅎㅎ

부활찾아서 13.09.08 03:25:26

님말대로라면 기계든 의료든 인류가 존재하는한 없어질 가능성 없으니 분야와 전문성을 바탕으로 고객만 물어올수있다면 1인기업이 나쁠거 같진 않네요. 내가 사장이니 누구 눈치보거나 잘릴염려없고 정년없고, 5천연봉만 꾸준히 들어온다면 아까만쓴다면 정년없이 쭉~~~ 좋네요.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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