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잃었다. 그리고 얻었는가?>
우리는 집중이 안된다.
왼눈은 기계를 보고,
오른 눈은 마음을 쫓는다.
왜 자꾸 딴 데를 보는가. 오른 눈이여.
내 진심이 오른쪽이기에,
나는 더이상 뭐라고 하지를 못한다.
세상은 삼각형 꼭지점 봉우리처럼,
왼쪽 또는 오른쪽을 택해서
결정해야 할지 모른다.
우리는 못하고 있다.
이게 시인지, 그저 글인지 모르나,
우리가 못한다는 것은 정말 기록하기 싫었다.
그러나 못하고 있다.
하지만, 사람은 아집의 존재다.
현재의 애매한 선택에 후회를 가진다 한들,
그 애매함에
심장의 경험과 직관이 깃들어 있기 때문이라 생각한다.
그렇지 않고서야 이렇게 논리적 표현이 가능하겠는가.
그렇지 않고서야 이렇게 직관적 표현이 가능하겠는가.
뻘 소리였을지라도 그건 심장이 박동하기 전이 아닌가.
시에서는 "나" 또는 "그러나"라는
표현을 쓰지 말라고 한다.
그러나, 나는 편하게 쓰니,
이게 무슨 글인가.
서재에서 달콤히 잠자다,
노란 나비의 빛과 함께
전율로 화하여 진정한 영광을 찾던
소년의 희망도 있고,
순수한 회색빛.
들리는 모든 사람의 말들이,
그저 건조한 안내 방송같이
점점 1초 2초 죽음이나 절망에
다가설 때가 있었다.
나는 무엇인가.
아니, 무엇으로 가는가.
나는 오늘도 관망한다.
아니, 한번만 더 힘을 낼까.
미래는 현재의 의지에 달렸다고 생각해볼까.
그래볼까?
학창때부터 검은 밤 속에
수없는 나날을 일정한 모양으로 떠있는 달이여.
우리도 아직 그대와 같은가!
아니면 그대도 곧 떨어질 텐가.
아니면, 태양으로 화하여 타오를 텐가.
속이지 마시오. 달이여.
달은 속삭여 온다.
자기가 어떻게 될지 결정이 되어 있겠냐고.
나를 달래온 우울한 노래들이,
또다시 눈물을 휘감아
하늘로 날리운다.
겸허하게. 겸손하게.
폭풍의 눈 속으로 하늘 끝까지
마하의 속력으로 꿰뚫어보자.
pik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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