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 자유·수다 게시판 글쓰기 게시판 즐겨찾기

귀농을 어찌생각하시나요?

7423946

20.01.06 01:21:58추천 3조회 3,832
157824130771216.jpeg
33살 직장입니다 궁금해서. 질문남겨봅니다.,
귀농 에대해 관심은 가지고있는대 교육이나 정보 얻는곳이 어디없을까요? .귀농어찌보시나요?

프로즌피어 20.01.06 03:00:36

귀농은 솔직히 사람이 제일 걸림돌이 되실겁니다. 어디로 가시든 토박이 분들 집안사람이든 고향사람이든 혹은 아예 타인이든 자리잡은 지역 주변인들에 대해 고인을 먼져 하셔야 합니다
시골인심 없습니다. 오히려 숨겨진 배타적이고 이기적인 행동들이 다가오실 겁니다.
부모님 고향으로 귀향하신지 10년이 넘어가는데 도로내는 문제가 생기니 집안사람이라던 사람이 형님 형수님 하던 이웃이 외지에서 와서 양보를 해라 그동안 도움받은거 잊었냐며 시비걸더니 마을회의에서 70노인을 65세 반장이 멱살잡이하고 70노인들이 보고만 있고 쓰러져 119불러 달라는 모친을 본체도 안하더군요
이장 반장이 민원 넣고 못살게 굴고 집안어른 이라며 거드름 피우던 노인네가 이장이 하는일 반대한다고 성을냅니다
자기들 밭으로 가는 도로 내기위해 무상으로 땅을 달라는 요구를 거절하면서 생긴 일입니다
이끼란 영화보다 무서운 현실입디다

배고픈고라니 20.01.06 13:04:10

울 친척 목돈좀 모아서 서울 외곽 전세들어갈 돈으로 저기 강화도 근처에 집을 손수 지었드랬져
귀농은 아니고 거리가 멀어도 그냥 내집 마련할 생각으로 했던간데
무려 2년 가까이 허구언날 가서 지역주민 달래고 돈 뿌리고 얼굴 비추고
그랬더니 그재야 자네는 이곳에 받아들여도 되겠구만 했더라더군요 ㅡㅡ
그런 이야기를 듣고 공기 맑은 지역의 전원 생활 환상이 무너졌지요

도살장25시 20.01.06 07:15:30

내 부모님 고향으로 가시는거 아니면 별로...그리고 부모님께서 그 동네 어르신분글이랑 진짜 친하고 이름 딱 말하면 동네 어르신들이 적어도 '아! 누구!' 바로 딱 나와야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까 말까 합니다.

최회장님 20.01.06 07:29:45

시골 삽니다.
시골인심 그딴거 없어요.
귀농 정말 신중하게 생각하셔야 되요.
한적한 곳에 가서 마음 편하게 농사 지으면서
돈 벌고 살겠다?
농촌 현실 모르시고 하시는 생각입니다.
일단 귀농 신청해서 토지 융자 받고 농기계 사는 순간부터
ㄴㅎ카르텔의 구렁텅이로 빠지는겁니다.
농민을 위한다는 ㄴㅎ이 알고 보면 농민들 피 제대로 빨고 있어요ㅋㅋ
더군다나 온갖 보조금이 나오지만
대부분 이장을 거쳐야 하고 이장 중에도 내가낸데 식의 이장 많습니다.
부당한 점이나 상식밖의 일들이 많아도
여기선 옛날부터 원래 그래식의 무논리 시골 막무가내가 비일비재하고요.
돈이 많아서 땅도 내 돈으로 사고
농기계나 기타 모든걸 내 돈으로 해도
동네에서 따 안당할려면 찬조도 많이 하고
동네 일에 좀 나서야 됩니다.
시골은 아직도 집성촌이나 동네 개념이 강해서
외지인들 배격하는 성향이 강하니 참고하시고요.
정말 이런거 신경 안쓰고 마음 편하게 귀농생활하시고 싶으면
인적 드문 두메 산골로 들어 가셔야 합니다.

지반설계 20.01.06 09:21:05

시골 가시려면 적어도 토박이 친척이 있으셔야해쇼

에푸킐라 20.01.06 10:17:03

지역 농업기술센터 또는 지자체에 문의 하시면 되요.

밭농사 인지 시설재배 인지 곡식(쌀, 보리 등등) 인지에 따라 초기 투자금이 천차 만별이지만 제일 중요한 재배기술.. 이거 0부터 시작하시면 최소 5년은 굶는다 생각하시고 하시고 그외 버틸 자금이 되셔야해요. 막 귀농해서 돈번다 이자얼마 안하고 지원금 많다 해도 다 대출이고 돈버시는 분들은 그만큼 실패와 연구를 수엄ㅅ이 하신분들 이에요.??그리고 젤 중요한건데... 농사일이 힘든이유가 노동시간과 보상문제가 사람 피말리게 할때가 있어요. 예를 들어 1천평 규모 시설재배장에서 인부 최소 3명이 한창 성수기 철엔 새벽 5시부터 밤8~9시까지 몇달을 주말 없이 일하는데 수입이 하루 50 ~ 150만원 남짓일때가 있어요 차이가 엄청 크죠 작물을 아무리 A+등급이여도 시장 공급량 및 소비량에 따라 단가가 왔다 갔다 하기 때문에... 뭐 이건 그렇고 3명 중 작성자님 제외 2명 인건비 20만원 씩 1달 주말 쉬고 27일분 540만원 작물에 들어가는 비료 및 농약(친환경 농약 또는 천연 제조약), 포장 비용 및 운반 비용, 경매 수수료 작물모종 또는 씨앗 값, 본인 땅 아니라면 월세 또는 대출금 등등
월 지출금 대략적으로 계산도 해보시고 몇평농사를 해야 할지 그에따른 초기 시설투자비용도 어느정도 들어가는지 1작물당 얼마의 수익이 떨어지는지 계산 및 생각해보세요.

경매장 사이트 들어가시면 그날그날 작물별로 도매가를 작물 등급별로 확인해보시면 달에 얼마를 벌수 있는지 대략적으로 감이 오실거에요.


그리고... 주변사람 문제인데 살고자 하시는 지약에연고가 없으시면 상식과 친절함은 버리시고 난 동네 개새끼가 되겠다 하시는게 살기 편합니다.
그리고 농사에대해서 주변인에게 자문 구하실때 알려주지 않겠지만 알려주더라도 절때 100% 신뢰하지 마세요 간혹 검증안된거 알려주고 나중에 와서 그래 하니 어떻냐고 물어오기도 해요 망하면 아 저러면 망하는구나... 잘되면 우르르 몰려오기도 해여.

vahngo 20.01.06 10:52:20

위에 분들이 다 설명 하셨으니 간단하게 말합니다.
진짜 직장생활보다 더 개같은 상황 많습니다.
친인척이 있는곳으로 가는거 아니라면 뭐 친인척이 있어도 비슷하겠지만...
나는 시다바리로 이런저런 동네 행사니 경조사 다 참석해서 몇년 썩을 자신 있다 하면 가세요..
아니면 돈이 많아서 이것저것 찬조금이니 뭐니 다 낼수 있다고 하면 가시구요..
그리고 출퇴근시간 없고 쉬는날 없다는것만 알아두시면 됩니다.
아.. 일할사람도 없다는것도...

배고픈고라니 20.01.06 12:59:35

아부지와 형제들 시골 출신 입니다
논마지기 밭마지기 이것 저것 어릴때부터 하셨습니다
농사가 지긋 지긋해서 도시로 올라왔습져
자연인과 여섯시 내고향 뭐 예능 프로들
오백프로 각색된 내용이져..

gghrdd 20.01.06 15:21:15

본인이 거점이 있으면 하실만하세요.

아버님이나 어머님이 몇천평 단위로 가지고 계시고
집성촌이면 더 좋지요.

땅없이 시작하시면 답이 없을거에요.

농기계도 워낙 비싸고요.

또 여유자금도 있어야 대요. 우박내리거나, 농작물 똥값 되어서 씨값도 못건질때를 견딜 자금이 필요합니다.

그런 여유가 된다면 농업은 직장인 보다 훨씬 괜찮아요.

s밤안개s 20.01.06 18:57:19

네이버에 지성아빠의 나눔세상 카페 가보세요~~~

킬미휠미 20.01.06 19:13:09

저희 큰이모랑 큰외삼촌이 고향으로가서 주변에 사촌들도 다 살고있어요. 그런데도 차별이 있어요.
쭉 눌러살던 사람들과 나갓다 들어온사람. 이렇게도 차별한답니다. 고향땅에 가도 이렇다는 얘기듣고 참....

롬희사랑 20.01.06 20:54:31

느그시골이졷망하는이유

hanin 20.01.07 01:15:20

귀농 5년차 접어드는 사람으로서 딱 한마디만 조언드립니다.
돈이 정말 많거나(최소 10억 이상) 그게 아니라면
지금 생활의 2~3배 이상 죽을 각오로 열심히 일하거나
둘 중 하나만 선택하시면 됩니다.

970911 20.02.18 14:04:31

농사는 아무나 하는게 아니에요.
차라리 노가다가 편할거에요.
돈좀있으면 일산에서 열무, 얼가리 농사해보세요 서울근교라 땅값비싸지만 필요할때 인력구할수있는게 매력이고 도매시장도 가깝우니 판매도 쉽고 최근 몇년시세도 좋았죠.
사진첨부
목록 윗 글 아랫 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