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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짓는중...

곧휴가간다

22.08.29 02:23:02추천 34조회 1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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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는 2005~6년쯤? 법원 2차경매로올라온집을 아부지가 영끌해서 1억5천에 사두셨습니다.

78~9평정도되는땅에 18평에 불법증축으로 +2평정도되는 안집, 안쪽에 창고 불법개조한 6~7평짜리 집(?), 그나마 최근에 지어진 12평짜리 뒷집… 안집도 문한쪽막고 방 하나에 욕실 불법증축한거라 총4구역으로 나눠져있던 집입니다.

처음 구매했을당시 이전에 세들어살던사람들이있어서 그분들 거처정해질때까지 계속 월세로 살게했었고 저는 07년도 대학2학년때부터 창고개조된집이 들어가서 살았었네요.

구역이 여러군데라 사촌들도 세들어살았었고, 별의별이상한사람들도 들어와서 살았었네요 ㅎㅎ

 

결혼도하고 애둘생기고 하니 집이 좁기도하고 많이 낡은상태여서 아부지가 좀 무리하시고 집을 짓기로 결정했습니다.

 

1층은 22평정도로 누나랑 조카들어와서 살고

2층은 32평정도로 저희네식구가 살기로하고

뒷집은 남겨두게됐는데 내진설계가 안된집이어서 창고로 용도변경하고 창고로쓰기로했네요 ㅎㅎ 내진보강하는데만 수천깨진다고해서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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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4월중순에 집을 비우고 석면지붕먼저 제거 시작했습니다.

석면제거는 지원이 나오는데 신청하는데만도 한참걸렸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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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다음은 철거업체불러서 폭삭… 이게 한5월초? 였던거같네요.

이상태로 해체준공검사까지 또 한세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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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공검사 후 7월…

저 부분이 왜 저렇게 들어가는지는 모르겠는데 대충 예상해보자면 담너머에있는집이랑 단차도 있고 방화지구라서 저위치 2층옥상에 물탱크가 들어가야돼서 그럴수도있고… 암튼 저부분을 좀 튼튼하게 보강하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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착착 진행되는모습… 1층은 방2, 거실겸부엌, 욕실1, 세탁실, 계단밑으로 화장실, 보일러실1 이렇게 들어갑니다.

앞으로는 주차장.

필로티구조로만들어서 주차장위로 2층공간이 들어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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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둥이 애매한 위치에 있는 이유는… 건물 끝에서끝으로 기둥을두면 주차장이 3대가들어가기 애매해서 차라리 2대위치만 확보하고 뒷집경계사이에 주차장 한대공간 확보하려고 기둥 옮겨서 설계해달라고 했다능 ㅎㅎ

설계사도 하중에 문제없다고 합니다.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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흙으로 주변 메꾸고 주변 공구리작업.

도로위로 전기가 얼기설기 얽혀있어서 펌프카아조시가 좀 애먹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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냥아치생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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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층 콘크리트붓기직전… 확실히 2층은 넓게잡혔네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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엊그제 콘크리트에 물뿌리면서 찍음 ㅎ

2층은 방3, 거실겸부엌, 욕실2, 세탁실, 드레스룸, 보일러실은 옥상올라가는계단밑으로.

일단 완성이돼봐야알겠지만 거실이 생각보다 작게잡힠거같아서 좀 아쉽고, 그래도 애들방을 크게잡아놔서 뛰노는데는 문제없을듯하네요 ㅎㅎ

뭣하면 2층에서는 뒷집옥상으로 오갈수있게 터놓을예정이라 공간적으론 크게 문제없을듯합니다. ㅎㅎ

 

한정된공간에 최대한 우겨넣으려고하다보니 설계가 생각처럼 안나와서 아쉽네요 ㅜㅜ 무엇보다 아버지 지인들 끌어모아서 하려니 원래는 1,2층 분리해서 외부계단통행으로 하려고했었는데 그렇게하면 종합건설에 맡겨야한다고해서 포기하고 내부계단으로 설계한게 공간적으로 손해도 많이봤구요… ㅜ

자재값도 많이올라서 아버지 갖고계신 2억에 + 2~3억 정도 대출해야 겨우지을수있을것같습니다.

이돈들여서 공간도 마음대로못뽑을꺼면 그냥 지어진집사는게 나은것같기도하고 ㅜㅜ

네식구가 임시거처로 원룸들어가서 살고있는데 힘드네요 ㅜㅜ

 

완공되려면 11월~12월 정도 돼야할텐데 제발 빨리좀 지어졌으면 좋겠습니다.

 

야간근무중에 폰으로끄적이다보니 두서가없네요. ㅎㅎ

두서없는 긴글 읽으시느라 고생하셨습니다.

곧휴가간다 22.08.29 07:57:30 바로가기

인부들 인건비랑 자재들 그때그때 아버지 통장에서 내치고있어서 제대로 합산이 되려나 모르겠네요 ㅎㅎ..
일단 저도 궁금해서 나중에 다 짓고나면 여쭤보려고합니다 ㅎㅎ

목구, 미장, 전기통신, 소방, 상하수도 전부 아버지 지인들통해서하는거고 건설사 안거치고 직접맡기는거라 참고용으론 부적절할것같긴하네요 ㅎㅎ

추가로 상업지구는 방화설계들어가야해서 단열재도 외단열시 스티로폼은 못쓰고 글라스울로 해야하고 옆건물 경계에서 일정거리이상 들어가게되면 외부창에 스프링쿨러도 들어가야해서 물탱크실 펌프실 추가로 짓게되고 소방설비로만 3~4천정도깨집니다.
저같은경우는 사촌형이 소방설비회사 운영하고있어서 천정도는 세이브했네요... ㅎㅎ

도살장25시 22.08.29 02:39:07

나중에 완공하면 건축에 들어간 총 비용이 궁금하네요

곧휴가간다 22.08.29 07:57:30

인부들 인건비랑 자재들 그때그때 아버지 통장에서 내치고있어서 제대로 합산이 되려나 모르겠네요 ㅎㅎ..
일단 저도 궁금해서 나중에 다 짓고나면 여쭤보려고합니다 ㅎㅎ

목구, 미장, 전기통신, 소방, 상하수도 전부 아버지 지인들통해서하는거고 건설사 안거치고 직접맡기는거라 참고용으론 부적절할것같긴하네요 ㅎㅎ

추가로 상업지구는 방화설계들어가야해서 단열재도 외단열시 스티로폼은 못쓰고 글라스울로 해야하고 옆건물 경계에서 일정거리이상 들어가게되면 외부창에 스프링쿨러도 들어가야해서 물탱크실 펌프실 추가로 짓게되고 소방설비로만 3~4천정도깨집니다.
저같은경우는 사촌형이 소방설비회사 운영하고있어서 천정도는 세이브했네요... ㅎㅎ

와이프65G 22.08.29 12:03:22

와우...부럽습니다..내집을 손수 지으시다니..

곧휴가간다 22.08.29 12:42:41

제가짓는다기보단 마지막으로 아버지등골빼먹는거라... ㅎㅎ

뚜비카레 22.08.29 12:07:37

부럽네요

sabret 22.08.29 14:04:59

저희 건물올릴 재작년말~ 작년초쯤 이미 자재값이 폭등했는데 지금은 철근 시멘트도 그때보다 추가인상되고 인부 근로시간도 제한이 많고 건물올리기 여러모로 쉽지 않아졌는데 큰 결정 하셨군요
준공허가까지 참 기나긴 시간이 되실겁니다

엽떄요 22.08.29 14:18:34

멋있네요. 나중에 또 추가사진 보여주세요ㅎㅎ
좋은 집 미리 축하드려요

BURBERRY 22.08.29 14:40:37

와 ㅊㅊㅊㅊ 부럽습니다. ^^

송사장의단마토 22.08.29 15:17:54

좋네요~저는 겁쟁이라..상가건물 옥상에 신고하고 조립식주 택 18평짜리 올리려고 하는데..자재비가 장난 아니더라구요.

진행과정 간간히 올려주세요.

망고맛싫어하는사람 22.08.29 15:24:56

저도 그냥 자가건물 지어서 살고 있어서 이리저리 알아봤는데.. 사람들이 왜 아파트가서 살려는지 깨닳았죠 ㅋㅋ 돈도 돈인데... 신경쓸 일이 엄청나더라고요.. 대단하십니다!!

야쿠르트81 22.08.29 16:05:35

저도 건축주부터 시작 해서 현장 소장일 보는 사람으로써 관련 업계 종사하시는 분이 아닌데 직접 지을 용기를 내시다니 대단하시다는 생각이 드네요
11월쯤 준공 내시려면 준비하실 것이 많으실텐데 미리미리 관련 서류나 준공 시 필요 사항 업체에 체크하셔서 받아 놓으셔야 준공이 안 밀립니다
공기관이든 하도급 업체든 사람이 하는 일이라 닥달하고 신경써야지만 제 날짜에 맞춰 돌아가거든요
그리고 자재에 따라 달라지겠지만 실면적당 평당 공사비 잘 확인하셔서 결제하시길 바랍니다
가구나 가전 옵션 안 들어간다고 할 때 저정도 규모면 제가 보기에 최대 600만을 넘기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물론 서울 기준이라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소방시설 공사비 제외)
아버지 아는 분들이라 협의하시기 쉽진 않겠지만 업체마다 도급인이 공사비 처 낼 것을 예상해서 조금씩 올려서 견적서 올리기 때문이죠 저 같은 경우는 공정마다 최소2-300만, 많으면 천만원도 쳐내는 경우가 있어서요
준공 잘 받으시고 마감 잘 나오셔서 하자 없는 건물 건축주가 되시길 바랍니다^^

TheJester 22.08.29 16:54:56

자신만의 집을 짓는다니 매우 부럽습니다^^

완공되면 다시 한번 인증 부탁드려요~!
사진첨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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