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 인생상담 게시판 글쓰기 게시판 즐겨찾기

기술직에 종사중입니다.

하드캣02

12.10.31 01:52:55추천 2조회 2,523

 이 게시판에는 처음 글을 올리게 되네요. ^^;

 

 

 본직은 안경사입니다.

남들이 볼땐 정장입고 배운놈같아 보이겠지만, 실상은 그리 좋은게 아닌지라..

 

어쩌다 보니 첫직장이면서 동시에 준부장급(?) 까지 일했던 장소인데

앞으로 2주정도면 이 가게도 문을 닫습니다.

다른데서 일하라고 오라는곳은 많아서 큰 고민이 없지만, 이직자체에 왜이렇게 겁이 나는걸까요.

알수없는 걱정만 한가득하고, 익숙했던 직장동료들이 뿔뿔히 흩어지게 되는 현실이 너무너무 싫네요.

 

다른 친구들이 항상 부러웠던건 월급이나 고학력일터(?)는 전혀 아니고, 단순히 일하던 사람들의 그룹이 부럽더라구요.

한 친구는 자동차 정비를 하는 친구인데, 차 엔진을 터트려먹어도 살짝놀려주는분위기 반 긴장주는 분위기 반.

그러면서 그건 이렇게 해야한다 가르쳐주고, 다른직장에서 일하는 친구도 농담도 간간히 해가면서 하는 그 분위기가

너무 부럽습니다.

 

이놈의 안경이란 직업은, 뭐가 이렇게 살벌한지, 축 바꾸는 실수는 연차가 충분히 찼는데도 불구하고 욕먹는 부분이고,

실제로 짬밥이 충분히 차더라도 실수가 가능한 부분인지라, 좋게 말한후에 조심하라고 강조해도 될법하고..

서로간 친해진다는건 하늘에 별따기며 그나마 친해진 동료나 형님동생은 몇달후면 다 떠나가더군요.

실수 자체가 잘못된건 맞지만, 서로간 약간의 농담을 통해서 부담을 덜어주길 바라지만 이건 뭐,

너도나도 나서서 욕하기 바쁜 입장이니..

 

 

실상 직장이란 자체가 숨막히는 공간이다 보니 서로간에 배려를 통해서 그 부담감을 덜어주는걸 바라는건데,

안경이란 직종 자체는 그게 잘 안되네요.

제가 너무 많은걸 바라는 걸까요.

이왕 일할거라면 서로 다독여 주며 일하면 참 좋겠지만...

 

이야기가 두서없이 타이핑된거 같네요..

 

 

 

Ps)혹시라도 같은 직종에 일하시는 분들의 질타, 겸허히 받들겠습니다..

보라탱자 12.10.31 06:47:50

제가 생각하기엔 그건 하드캣님이 일하시는 직장이 원래 그런게 아니고 그회사 환경이나 분위기가 그런거일뿐인... 자동차정비업도 하드캣님 친구분처럼 하는곳도 있고 하드캣님처럼 캐갈굼하는곳도 있습니다.
저의 기준에서 생각하기엔 사람들이 직장을 떠나는이유는 돈이나 직장환경이나 분위기 때문에 몇달하다가 않맞아서 나가시는분들이 아니지 않나 싶어요;;;
초년생이시면 경력쌓아서 나가시거나 아니면 괜찬으면 개속다니시고 경력자이시면 이직한번 고려해보시는게 같은곳으로 이직한번 해보시는게 좋죠;;

밀크소서2 12.10.31 19:33:22

이직 자체가 겁나는게 아니라
새로운 환경에 사람들이 걱정되는 거군요.
사람 다루는 생각 하시는게 좋으신거 같은데 님이 애들 이끌게 되면
그 곳은 분위기가 좋을거 같습니다.
사진첨부
목록 윗 글 아랫 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