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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신주의분들 결혼식 어떻게 하시나요?

백마탄마녀

17.09.14 12:24:54추천 7조회 2,579

 

 어느정도 나이 이후로 완전한 독신주의로 돌아섰습니다. 

뭐 연애 경제적 문제는 뭐 있긴하지만 신경안쓰고 일단 딱히 외로움도 안타고 혼자서도 잘 놀고 사람들과도 잘 놉니다

여튼 그런상황입니다만

 

이름만 아는 사람 결혼식은 안가는데 문제는 오랜모임과 친한사람들입니다.

축의금 그까짓거 내지 라는 생각하기엔 약간 많더라고요 그렇다고 누군 안내고 누군 내고 할 수도 없는 노릇이고

 

그래서 저번에 한번 "난 독신주의다 무슨뜻인지 알지 근데 가서 축하 해줄게" 하고 밥안먹고 정말 사진만 찍고 갔습니다.

이게 잘한 행동인지 앞으로 이렇게 해야할지가 고민이네요.

 

 

 

솔로부대다 17.09.14 12:49:55

저는 걍 5만원만 내고왔습니다(아무리친해도요)
어차피 저도 결혼할생각없고 만약 결혼해도 5만원만 받으면되니깐요

스니커즈사랑 17.09.14 14:43:27

그러다 결혼 하면 어쩌려고?? 사람일은 모름..... 5만원 내시고 맛있는 밥먹고 축하 해줬다 생각하시고 오시면 될것을...

아이유가대세 17.09.14 16:04:21

저는 그냥 밥값이려니 하며 5만원 내요.

양코 17.09.14 19:07:56

타인의 의견을 물었으니 제 생각을 가감없이 말씀드릴께요.
식장까지 간 차비, 임금비례 할애한 시간비용, 사진찍은 초상권 등등은 청구하셨나요?
친구(지인)결혼식이면 하객중에도 친구나 지인 등 아는 사람이 있을텐데
결혼 안할거라고 돈안내고 밥안먹고 그냥 가는건 남의 잔치에 재 뿌린거 같네요.
어떻게 친구 결혼식을 나 안할거라고 기브앤테이크로 딱 잘라 계산을 하려고 하는지 전 이해가 안되네요.
옳고 그름의 문제가 아닌 생각의 다름이니 저와 같은 생각을 가진사람도 있다고 정도로 받아들여주세요.

스타루벅스 17.09.14 19:30:58

그러다 주변에 사람들 떨어져 나갈듯요

내이름은우키 17.09.14 20:09:25

사람마다 관점은 다르고, 제 관점에서만 말씀드리면...
축의금은 축하하는 마음으로 선물하는거지, 주고받고 계산하는게 아니라고 봅니다. 누군가가 결혼이라는 인생의 대사를 치르는데 5만원이 아까운 사람이라면 굳이 만날 필요가 있을까하네요.

기타기타스 17.09.14 20:49:01

옳다 그르다의 문제는 아닌데
전 그런식으로 행동하는 사람 안좋아할거같아요.
그냥 낼거 내고 나중에 생색 좀 내고 술 한잔 얻어먹으면 되는거 아닌가요...

추천봇 17.09.14 23:44:03

셀프 웨딩 하던데요 그때 축의금 걷구요

라우츠 17.09.14 23:52:22

남 축하연에 그렇게 행동하시면 님은 돈이 우선이시군요 .. 남도 님을 그렇게 평가할듯 .. 돈 몇푼에 님 이미지가 그런식으로 구겨지는게 안타깝네요

굿포맨 17.09.15 01:49:53

일단 축의금이 아까울정도의 사람이면 그 결혼식장은 왜 가시는건지요.....

오히려 안가는게 사이 덜나빠질거같은데요...

난소주하니까 17.09.15 13:28:59

행동하는게 조만간 혼자될 스타일..

감자감자니 17.09.15 15:29:24

난 독신주의다 무슨뜻인지 알지 = 난 너에게 결혼을 축하하고 살림을 꾸려나갈 때 보태서 쓰라는 의미인 축의금을 안줄거야 아깝거든 ㅋ

31년산남자 17.09.15 19:53:43

독신주의임을 밝혔음에도 결혼식 오라하고 축의금 안냈다고 뭐라하는 사람이면 님 인생을 위해 과감히 버려도 좋을겁니다.

31년산남자 17.09.15 20:58:12

그리고 한 말씀 더 드리면 기쁠때 가서 축의금 내는건 나중에 시간 지나면 까먹습니다. 차라리 슬픈일(장례식)에 가서 부의금을 내시면 시간 지나도 고마워합니다.

스타루벅스 17.09.17 05:08:22

반대로 결혼식까지 굳이 축의금도 안 낼꺼면서 올 정도의 가까운 사이인데 그깟 돈 몇 푼 안내는 친구라면 그쪽에서 먼저 버리고 친구들한테 소문나 글쓴이님이 버림 받겠죠.

엔돌핀이조아 17.09.16 13:56:08

제 생각에서는 축의금이라는게 받으려고 하는게 아닌 순수한 축하하는 의미인대 그렇게 생각하신다면...
할말이없네요 ㅎㅎㅎ 근대 상대방입장에선 그말들으면 진짜 별로일듯... 저도 생각해봤는대 완전별로네요 ㅋㅋㅋ

벌써몇년 17.09.17 02:58:31

저라면 가서 10만원 낼거 같아요. 맨몸으로 태어난 인생에 죽을 때 빈손으로 돌아가는데 무엇이 아쉬워 재산을 꽁꽁 아끼겠어요. 저는 적어도 천만원은 남들에게 배풀면서 살자는 생각으로 지내고 있는데, 돈을 쓸때 전혀 아깝지 않고, 돌려받을 생각도 없으니 마음도 편안합니다.

드니드니 17.09.17 06:01:24

축의금이라는 건 나중에 돌려받겠다고 선언하는 게 우선이 아니라
상대를 축하해주는 게 우선인 겁니다.
그 마인드가 이해되지 않는다면 님은 상대를 축하해주고픈 마음이 1도 없었다는 얘기네요
차라리 바쁘다 하고 안 가시지 그랬어요.
밥 먹고 안 먹고는 중요한 게 아닙니다. 싸가지 없는 행동을 약간 약화시킨 것일 뿐이죠.
베풀고 사세요. 가서 밥도 드시고 밥값보다는 조금 더 낸다 생각하고 내시고요.
참고로 예식장 밥값은 최하가 1인당 3만원입니다. 신랑신부에게 예식장에서 청구하는 금액 말이죠.
언젠가 님이 40넘어 50넘어 결혼할지 누가 알겠습니까.
그 땐 아무한테도 내지 말라 하실건가요.

불꽃의파이터 17.09.21 18:24:34

저도 차츰 나이가 꽉꽉 차서보니 글쓴이와 같은 생각에 글쓴이 입장에 서서 오래 깊게 고민 해봤습니다.
여러번 썼다 지웠다 했는데 역시 댓글을 읽으면서 5만원 정도 주는게 맘 편할꺼 같아요.
그냥 정해진건 없는거 같아요. 사람의 형편 입장이 제각기 다르니깐요.
글쓴이 입장을 100퍼 아는것도 아니라서 그냥 제 입장입니다.
글쓴이 같은 사람이 앞으로 늘어나면 문화적으로 쿨한것도 인식되어서 그런 행위역시
대세가 될 수도 있지 않을까 생각해봤습니다.

법륜스님 즉문즉설 / 광고는 아닙니다. / 들었던 내용이 생각나네요.
아는 사람끼리 그런 일 있을때 (빌려달라고 했을때)
돈 안 주면 그냥 비난 좀 받으면 되고
그게 싫으면 돈 주면 되고 (다만 떼먹힐 가능성이 크다는것까지 생각해야함)
돈도 안 들고 비난도 안 받고 그런 건 세상에 없습니다.

백마탄마녀 17.09.23 02:06:39

모두들 감사합니다. 많은분들 말대로 좀 제가 구두쇠같고 인간관계에 있어 계산적인부분 분명 있습니다. 그래도 친하고 감사한사람들에겐 무리해서 크게 내긴합니다. 어찌보면 극단적인 부분이네요 ㅋㅋ 정말로 한 그룹에 있을뿐인 사람들에게(몇분께서 말씀하신 인맥과 축의금의 의미퇴색같은 우려는.. 솔직히 말씀드리면 없어도 상관없는 사람이고 또 축하하는 마음이 생기지않는 것같은것도 사실입니다) 그룹내 다른사람들 이미지까지 생각하며 결혼식을 가냐마냐에 고민이 됐었네요 ㅎ 5만원이긴해도 이게 봄 가을되면 결혼 매주생겨버리니 머리가 아팠었네요 ㅋㅋ 극단적이고 계산적인 모습을 좀 버리도록 노력하고 스스로 기준도 명확히 정해보겠습니다! 모두들 감사합니다!!!!

인민군사령관 17.10.23 12:57:33

간단해요. 5만원이든 10만원이든 20만원이든 100만원이든 그 돈이 아깝게 느껴지는 사람한텐 하지 마시고, 안아까운 사람한테는 하세요. 다만, 아깝다고 생각해서 축의금 안주면, 그쪽에서도 그만큼 글쓴이분을 바라보는 시각이 바뀔겁니다. 감당할 수 있으면 그냥 안내시면 되고, 그게 껄그러우면 그냥 내시는게 본인의 사회생활과 정신건강에 도움이 될겁니다.

꼬까꼬끄 17.10.29 21:11:54

걍 가지 말지 ㅋㅋㅋ 차라리 안가는것만 못함 그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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