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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기한 재택근무, 직원 관리...

미리내래

20.08.19 14:48:50수정 20.08.20 12:40:06추천 3조회 2,664

조그만한 독일 회사의 아시아 지사를 맡아서 일하고 있습니다.

직원 저 합쳐서 8명 정도구요.

말이 지사장이지 허드렛일 귀찬은일은 다 맡아서 하면서

직원분들은 실무에만 전념하게 하고 있구요.

물론 영업 전문인력이 없으니 제가 영업도 하고 있구요.

 

독일스럽게 글로벌 전체 오피스 재택근무 시작했고,

덕분에 비용도 좀 줄고해서 캐쉬플로우 상태는 괜찬은거 같아요.

뭐 그래도 한달 벌어 한달 먹고 사는 회삽니다.

 

문제는 업무량이 점점 늘면서 신입사원도 좀 필요하고 한데,

재택근무를 전원이 하면서 신입사원을 뽑으면...

이거 참.. 교육은 어찌할꺼며 (화상콜로??) 신입사원이 들어오자 마자

재택근무를 하게 만드는 것도 참 애매하고.

그렇다고 사무실에 나오라해서 저랑 같이 둘이서 앉아서,

실무를 다 가르쳐 줄 수 있는 (제가 모르니..) 여건도 안되고.

일이 늘어도 현재 있는 직원분들이 어캐저캐 해내가고 있는데

재택근무를 하다보니 다들 좀.... 뭐라그럴까요 예전 같지는 않은

포퍼먼스를 보여주시고 계셔서 ㅎㅎ 어캐 뭐 매꾸고 있습니다.

 

고민들 질문 드려봅니다.

 

1. 연봉협상

사실 내년 초 연봉 협상을 벌써 고민할 필요는 없겠지만, 지금 상황 상,

내년이 올해보다 더 잘 될 꺼라는 확신이 없어요. 그래서 동결로 가고 싶긴한데

(저 포함해서) covid-19 여파도 있고 올 2월 말부터 이렇게 작은 규모의 회사에서

줄곧 재택에 앞으로 재택이기도 하고, 하니 다같이 좀 1년더 같은 금액으로 고생하자,

라는 말이 20~30대 여성직장인들에게 통할런지 고민스럽네요..

 

2. 신입사원 필요시

위에 적은 내용입니다. 재택근무 기본 체제에서 요즘 젊은 대졸자가,

아무리 코비드라고 해도, 첫날부터 재택근무를 하는걸 어떡해 받아드릴지

이런 외국계 기업이 많다면 이 또한 자연스러운 것일지..

 

3. 재택근무 하시는 분들께 질문

관리직+영업업무를 대표로 하고 있어서 미팅을 나갈때는 코비드 걸려 뒤져도 나가야하고 

(제 식구 뿐만 아니라 7명을 먹여살려야 하니), 

집에 애들이 있으니 문걸어놓고 분리해서 (이게 강제 분리도 되고 육아해방이라 더더욱 좋은 ㅎㅎㅎ)

계속해서 근무시간에 맞춰 집중 근무가 가능하거든요 (물론 지금 짱공유에서 딴짓도 하지만)

재택근무 하시는 분들. 어떠세요? 예전 사무실 등하교 느낌의 시절과 비교하셨을때

제대로 분리된 공간으로 일을 하고 계신지.

업무 집중도나 회사에 대한 소속감이나 업무에 대한 애착 이런것들이 어느정도

어떡해 변화하셨는지. 이런 상황에서도 테헤란로 지하철에 몸을 실으면서

출퇴근하는 직장인들을 생각하면 뒤쳐지거나 나태해진다는 생각에 혹시,

이직을 고려해보시진 않는지 그래서 이력서를 다시 업데이트 하시진 않는지.

재택근무 시작 이후 달라진 변화들 솔직히 좀 들려주심 좋겠습니다.

 

주절주절 긴글이 되어 버렸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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