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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가 문제 일까요 ..

호주인형

21.05.06 03:14:41추천 12조회 2,567

안녕하세요 현재 호주에서 거주중인 서른셋 먹은 짱공유접니다. 다들 직장도 있으실거고 가정도 있으신 분들이 많을텐데 시간이 난다면 여러분은 뭘 하시나요?

 

호주에서 지낸지 8년차인데 젊을적 친구라고 여겼던 모든 친구들이 비자문제로 전부 한국으로 돌아갔습니다. 그 이후 헤드쉐프 직급으로 가게를 대신 맡아서 일을 하다보니 3년정도 주에 70시간씩 일에 치여살아왔습니다. 일을 많이 하는만큼 세후 650정도 받지만 식당 특성 상 주7일로 가게에 붙어있어야 하고 무슨일이 터지면 수습해야헤서 가게 주변에 항상 묶여있습니다.. 요세는 조금 일이 줄어들어 50~60시간만 일을 하긴 하는데 일이 줄어서 이제서야 주변이 눈이 들어옵니다. 

친구라고 여길 사람은 전혀없고, 직종 특징 상 어린 알바 친구들밖에 없고, 연애라도 하려 운동도 열심히 하고 꾸미기도 했지만 제가 겪은 호주는 여자가 1명이면 남자가 5명일정도로 남녀비율이 극악입니다. 코로나로 국경이 막히면서 더 심해진거 같아 연애는 포기한지 오래입니다.

그래서 일하는 시간 외에는 드론을 사서 날려도 보고 편집도 해보고 운동도 하루 2시간씩 해보고 집에서 부페도 차려보는 등 별 발악을 다해보지만 공허함이 채워지지가 않네요. 어릴때부터 집안이 너무 가난해서 일만 너무 하다보니 연애도 자주 안하고 가족도 한국에 있고, 혼자 거주하는 시간이 8년이 다되가다보니 이제 적응한 줄 알았지만 참고 있었다는 느낌이 강하게 옵니다.

예전에는 영혼을 갈아넣어서라도 돈만을 바라보고 일만 죽어라 했는데 막상 그 목표를 이루니 재미가 하나도 없네요..

뭐가 문제일까요 ..

망고맛싫어하는사람 21.05.06 17:47:32

역시나 취미를 가져보는게 좋지 않을까요?
전 취미가 세가지가 있는데요....

먼저 유화를 그리는데.. 나름 시간도 잘가고.. 잡생각도 많이 없어지고 좋더라고요.

그리고 경제적인 여유가 되시면 시계같은거 모으는거도 재밌습니다. 각 브랜드마다 역사나 특징같은거 알아가면서 모으는 재미도 있고 구동 원리도 간단하게나마 알면 시계가 다르게 보이기도 하죠. ㅎㅎ

마지막으로 전자담배도 좋아합니다. 기계도 모으는데.. 기계마다 특정이 조금씩 달라서 같은 액상을 넣어도 살짝 다르게 느껴지기도 하고 본인 취향에 맞게 세팅하는 재미도 있고요. 또 액상도 혼합하면 완전 새로운 맛이 느껴질때도 있습니다.

그림은 크게 돈 들어갈게 별로 없는데.. 나머지 두개는 돈이 제법 들어가는 취미긴하지만 그래도 그림작품 시계 전자담배들이 계속 모이면 장식도 되고 재미도 있어요. 본인 취향을 잘 모르면 그냥 이것저것 마음가는대로 손대다보면 좋아하는 취미가 생길거에요. ㅎㅎ

언제오려나 21.05.07 22:08:27

뭔가 하고싶은 말은 많은데 해주고 싶은 말은 없다
그래야하나? 이해는 가는데 글로 설명이 돼질 않네요..
뭔지 알것같은데 ㅎㅎ 글로적으려니 어렵네요
그저 힘내라는 말밖에ㅠ

가리우마 21.05.11 00:29:27

펜팔친구같은거만들어보세요.. 요즘은 펜팔어플이나 사이트가잘되어잇더라구오

지구들기 21.05.11 23:44:55

본인은 문제라 하시지만 누군가는 님의 상황이 부러울수도...
문제라고만 생각하지 마셨음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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