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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입자의 책임 어디까지죠? 밑층 아줌마를 울렸습니다..ㅡㅡ

21.10.02 18:52:05수정 21.10.03 23:43:05추천 15조회 6,558

현재 전세로 빌라 거주중인데요, 

저번주에 바로밑층 아줌마가 오셔서 저희집에 누수가 있는거 같고 자기집 안방 천장쪽에 물이 새서 곰팡이가 피고 난리랍니다.

그분도 제가 세입자란 걸 알고 계시고 집주인분이랑 통화하겟다고 하고 가셨구요, 몇일 지나 집주인분이 밑층 아줌마랑 통화 후, 누수업체에 얘기하셧는지 업체에서 검사를 했고 당일날 원인을 못찾고 나중에 다시 다른 쪽을 검사해 보겠다고 하고 갔습니다. 그 아줌마도 다 알고 계시구요..

 

그리고 어제 제 폰으로 밑층 아줌마가 장문의 문자와 천장사진을 쭉 보내시곤 바로 통화하셔서 하시는 말이

“지금 상황어떤지 문자로 상황설명하고 사진 보냈거든요? 얼른 집주인분과 공사업체랑 통화해서 최대한 빨리 와서 해결부탁해요” 이렇게 얘기하시는 겁니다.

 

제가 일때문에 4일간 집비우다 어제 와서 피곤해서 일찍 잠들었는데 저녁에 그렇게 전화가 오니 확 짜증이나서,

“아니, 집주인이랑 공사업체랑 전번 다 알고 있지않으세요? 업체에서 한 번 왔다갔고 진행 중인 일인데 주인분하고 해결을 하시던 업체랑 해결 후 청구를 하시던 해야지 왜 저한테 책임전가를 하십니까!?”라고 좀 짜증섞인 말투로 얘기를 했습니다..

 

근데 이 아줌마가.."아니..급해서 그렇다고..어쩌구..저쩌구.. 흑흑..그래요 죄송했습니다..툭.."하고 우시면서 전화를 끊으시는 겁니다..ㅡㅡ

 

뭐지..내가..뭐지뭐지..당황하다.. 일단 진정 좀 하고 다시 전화를 거니 한참 후 훌쩍이며 전화를 받으십니다..

“아깐 제가 말이 심했던거 같은데 맘상하셨으면 죄송합니다..최대한 제가 집주인분하고 업체랑 통화를..”

 

“아니요, 괜찮아요 제가 해결할게요..감정이 추려지지 않아서 통화하기가 어렵네요..툭..”..이러고 끊었습니다..

 

하.. 제가 전세는 처음이라 잘 모르겠는데 원래 이런 경우 세입자가 책임지고 해결해 주는게 맞나요? 

집주인분은 먼 곳에 사셔서 서로 얼굴도 본적없구요..

답답하네요..

최대한 이웃이랑 트러블 없이 지낼려고 했는데 사람 일이 알 수가 없네요..

사진첨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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