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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언구합니다.

힘든하루하루

22.09.06 15:03:06추천 10조회 32,297

안녕하세요. 중소기업 8년차 30대 중반 직장인 입니다.

 

최근 회사 생활에 어려움이 많아 이직을 해야하나 고민입니다.

별일이 없으면 계속 다니려고 했는데 요근래 회사 매출도 줄고 그만두는 직원들도 생기니

그 직원들 공백을 타지역에있는 직원들로 메꾸려고 하네요.

 

결국 같이 일하는 동료가 가정도 있는데 다른곳으로 파견가버리고

동료가 하던 업무를 독박으로 맡다보니 업무량도 많아지고 고용도 불안하네요.

 

가정이 있다보니 나도 다른곳으로 가게 되지 않을까 하는 불안감도 있습니다.

 

막상 이직을 하려고 이리저리 찾아봐도 제가 여기서 한게 생산관리인지, 자재구매인지, 물류관리인지

마구잡이 일들만 해서 딱히 내세울만한 스펙도 기술도 없어 다른 회사 생산관리에 이력서를 내면

뽑아 줄지도 걱정입니다

 

연봉은 4천중반대 정도 되는데 그냥 계속 다녀야하나

지금이 아니 더라도 이직준비를 해야하나 고민이 많아 집니다.

 

형님들 생각은 어떠신가요? 그냥 다녀야할까요 이직준비를 하는게 나을까요?

이직을 한다면 뭘 준비 해야할까요?

 

두서없는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몸도_마음도 22.09.06 15:19:48 바로가기

저는 2011년 25~26살 중소기업 2200->2400 (1년 재직) 자동차 제조업 연구소 프로토타입 개발
26~28살 중견기업 2850->3330 (2년 재직) 발전소 악세사리 설계
29~현재 36살 대기업 4050->7300 시설관리 및 자재구매
운 좋게 점점 좋은 곳으로 이직했는데
기회되면 무조건 더 나은 곳을 향해 가시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일의 책임감은 더 커지지만 부담스러울 정도는 아니고
근무시간 짧아지고 복지 많아지고 사람들 좋고(마음이 여유로운 사람 많음)
제가 다니는 곳은 정년도 보장되는 분위기라 경쟁 이런거 없고 매우 화목합니다.
당연히 잘 알아보시겠지만 저는 스타트업아닌 역사가 긴 회사고
매년 흑자고 평균 근속년수가 20년 가까이 됩니다.

몸도_마음도 22.09.06 15:19:48

저는 2011년 25~26살 중소기업 2200->2400 (1년 재직) 자동차 제조업 연구소 프로토타입 개발
26~28살 중견기업 2850->3330 (2년 재직) 발전소 악세사리 설계
29~현재 36살 대기업 4050->7300 시설관리 및 자재구매
운 좋게 점점 좋은 곳으로 이직했는데
기회되면 무조건 더 나은 곳을 향해 가시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일의 책임감은 더 커지지만 부담스러울 정도는 아니고
근무시간 짧아지고 복지 많아지고 사람들 좋고(마음이 여유로운 사람 많음)
제가 다니는 곳은 정년도 보장되는 분위기라 경쟁 이런거 없고 매우 화목합니다.
당연히 잘 알아보시겠지만 저는 스타트업아닌 역사가 긴 회사고
매년 흑자고 평균 근속년수가 20년 가까이 됩니다.

힘든하루하루 22.09.06 15:36:33

답글 감사합니다. 이직하실때 따로 준비하신게 있으신가요?

개발, 설계에서 시설관리, 구매 쪽으로 가신거면 어떤준비를 해서 가신건지 알수있을까요?

몸도_마음도 22.09.06 16:43:32

@힘든하루하루 경력이 짧은 상태에서 이직하다보니 따로 준비를 했기 보다는
신입이라는 마음으로 면접 태도에 최선을 다 해서 운 좋게 합격 했습니다.
업무 분야도 다르기에 현재 직장 전 3년의 경력이 있었지만 1년만 인정 받고 입사했네요.
대기업 치고는 적은 연봉이지만 저는 라이프 밸런스가 아주 만족스럽습니다.
평소 인상착의나 목소리 톤이 신뢰를 주는 스타일이라는 얘기를 종종 들은 적이 있었는데
이게 면접시 큰 장점이 되지 않았나 싶습니다.
올해 현장직 채용에서 회사에서는 처음으로 최연소 면접관으로 참석하는 기회가 있었는데
면접관의 자리에서 지원자의 모습을 보니 서류와는 또 다른 모습을 볼 수 있더라고요.
준비 잘 하셔서 더 나은 환경 만드시기리 바라봅니다! 화이팅입니다!

로켓트박대리 22.10.20 13:25:48

평균 근속이 20년이라구요?
부럽기만합니다....ㅜㅜ

네이버손녀 22.09.11 17:50:34

그게...전망이 없고 회사로 인해 힘들다면 이직도 선택이겠으나...

회사 역시 사람이 운영하는 곳이고 사회와 환경의 영향을 받는곳이니 어려워질 때도 있지 않겠습니까?

규모가 크건 작건 어디든 마찬가지일겁니다.

냉정하게 득실을 따지는것도 필요하지만 지금 내가 적을 두고 있는 회사로서 힘들때 힘을 내서 도와주고 약간은 손해보고 사는것도 좋다고 봅니다

인생은 인디비주얼이 아니라 인테그리티이기 때문에 힘들때 마음을 주는 인간은 결국 어떤 식으로든 보답을 받습니다. 그게 회사가 아니라 개인 또는 사회가 될수도 있겠지요

물론 짧게보면 회사가 망해서 급여도 못받고 일도 못하게 되는 상황이 올 수 있지만 길게보면 어려울때 끝까지 의리를 지키는 인재라는 평가를 받고 끝날수도 있구요.

어쨌든 모든 선택에 책임은 본인이 가져가기 때문에 좋은 선택을 하길 바라겠지만 길게 멀리보고 결정하시는게 도움이 될것 같다는 주제넘은 댓글을 달아봅니다

힘든하루하루 22.09.15 10:11:28

댓글 감사합니다. 손녀님 말씀도 와닿네요. 고민이 많아집니다.
사진첨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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