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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중권의 새論 새評] 나도 메갈리안이다

토니몬타나

16.07.28 10:05:11추천 6조회 1,543

http://www.imaeil.com/sub_news/sub_news_view.php?news_id=36285&yy=2016 

 

 

진중권에 대해서는 참 오랜시간 여러 사람들의 찬양과 비판이 엇갈리고 썰이 엇갈리지만, (저같은 경우 호남과 국민의당에 대한 그의 입장에 상당히 비판적인 편입니다. 그리고 토론할때 태도.......) 

 

적어도 이 문제에서 만큼은, 남성들이 메갈에 대해 지녀야할 가장 바람직한 모습을 이야기 한다고 생각합니다. 무엇보다도 자신을 "여혐" 문제와 분리해서 보는게 아니라 (저는 진정한 페미니즘을 지지합니다, 저는 여혐 같은거 안하는데요? 따위의.....) 

 

여혐이 만연한 남성집단의 한명으로서 자성하고 있다는 것이죠. 그리고 그 부분에서 이 문제에 대한 인식을 출발하고 있다는 거구요. 

 

왜 여혐문제가 사회구조적 문제이며 뿌리깊은 차별인가........ 그것은 남성들이 그동안 그토록 해왔던 미소지니는 마치 당연한 것이고 일상적인 것 마냥 대수롭지 않은 것이라 여기면서, 여성들이 그에 열받아 단 1년 동안 해온 남혐 언어들에게는 미친듯이 화내고 억누르려 하는 모습에서 가장 강하게 증명됩니다. 

 

 

페라치오 16.07.28 11:40:59 바로가기

몬타나님의 입장을 한줄로 요약해드립니다.


니들이 페미니스트인지 아닌지는 니들 고개 숙이는 각도 보고 우리가 판단해서 결정한다

케이즈 16.07.28 10:28:56

리얼젠더혐오적태도가 뭔지는 모르것지만 일상 생활에서도 젠더에 따른 고정관념을 버리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님이 안한다고 자부한다고 되는것도 아니구요. 한국사회에서 나고 자란 이상 여혐으로부터 자유로운 사람은 아무도 없습니다.

님과 저의 답변입니다.

해왔으니 당해봐라, 여태해왔으면서 이러는거 웃긴다 하며 비웃기만 하는 모습이 참 아름답네요.
양성 모두 제도의 피해자라고 하셨던 것 같은데, 가해자였는지도 모르는 사람에게 죄인의식을 갖고 살아가라고 하는 것도 웃기고요. 그나마도 하려고 노력한다니까 당신이 자부한다고 되는 것도 아니라하고. 대체 뭘 어쩌라는건지.

메갈이 하는 행위에 모두 정당성을 부여하고 어디까지 폭주할지 그냥 지켜보면 되는겁니까?ㅎㅎ

소아레스 16.07.28 10:32:49

메갈이 욕하는거 보니까 저는 별 아무렇지 않던데요 ㅋㅋ 사실 저도 남자들이 여자들 품평하고 씹어댄 것처럼 여자들이 남자 품평하고 돈없다고 무시히고 키작다고 무시하고 못생겼다고 무시하고 하는거 많이 봤거든요 단지 이렇게 노골적으로 드러나지 않았을 뿐 그냥 둘다 욕하면 된다고 봅니다 그저 거기에서 오는 책임은 반드시 져야 하겠지만요

나무의미소 16.07.28 11:23:35

머리 복잡할때 진중권이 나타나서 정리를 싹 해주면 언제나 시원함. 저도 동의 합니다.

김재성 16.07.28 11:30:32

메갈을 옹호하지는 않지만
남자들의 행동도 잘못이라는 소리네?

우수수깡 16.07.28 11:32:04

"일베가 별나라에서 뚝 떨어진 외계인인가? 그들은 ‘한남충’들이 일상적으로 저지르는 성차별적 언행의,
익명적이기에 더 노골적인 버전일 뿐이다. 일베는 수면 위로 드러난 빙산의 일각에 불과하다. 그것을
떠받치는 것은 자신은 일베와 근본적으로 다르다고 야무지게 착각하는 빙산의 거대한 밑동이다. 설사
메갈의 ‘미러링’에 짜증을 내더라도, 동시에 헤아려야 할 것은 여성들이 대체 왜 저렇게 화가 났을까
하는 것이다."

친일매국노, 남로당빨갱이, 반란수괴, 독재자를 '국부'라고 부르면서 미화하려고 하는게 이해가 안됐었는데...
이제 조금 이해가 될것도 같네요. 제가 일베충하고 근본이 같은데도 불구하고 일베충하고는 다르다는 착각에
빠져사는, 이해심이 부족한 위선자여서 그랬나 봅니다. 반성합니다. 별 미친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페라치오 16.07.28 11:40:59

몬타나님의 입장을 한줄로 요약해드립니다.


니들이 페미니스트인지 아닌지는 니들 고개 숙이는 각도 보고 우리가 판단해서 결정한다

ㅡㅡ;;; 16.07.28 12:21:45

나이 많은 남자들이야 몰라도
대부분 요즘 젊은 남자들은 여성들의 이중성 때문에 여혐이 생긴거 아닌가?
'여자들은 이래야 해'는 남성들이 규정한 고정관념이다 주장하면서
'남자들은 이래야지'는 당연한 듯이 받아들이지.
고정관념의 시작이야 권력가진 남자들이 만들었을지 몰라도
지금은 남성여성 둘 다 그 고정관념에 빠져있긴 마찬가지 아닌가.
그걸 깨고 싶다면 '남자는 이래야지'도 같이 깨부숴야지
지금처럼 되도 안한 일베미러링만 하다간 오히려 반감만 거세질 걸.
이건 어느 한쪽이 바뀐다고 해서 될 일이 아니고 둘 다 바껴야지.

ㅡㅡ;;; 16.07.28 12:36:20

진짜 뭔가를 바꾸고 싶다면 적을 만들게 아니라 아군을 만들어야지.
일베핑계따위 대지 말고. 거긴 그야말로 ㅂㅅ집단 아닌가. ㅡㅡ

씨발똥꼬 16.07.28 14:56:16

역시 배우신 분이라 다르네.
멋지게 "재기"하셨네요.
일베4 화이팅~!

JGE 16.07.28 16:30:46

엌ㅋㅋㅋ 광대의 철학 운운하며 장동민 쉴드를 치던 진중권이 이렇게 얘기 하다니... 너 님들 하는 짓이 너무 꼴같지 않았나 봄. 그러니까 정의로운 척하면서 깨시민 코스프레 유지하고 싶으면 바닥 드러내지 말고 잘 숨기시지...

액숀천재 16.07.28 17:26:02

풉!!!

페라치오 16.07.28 18:49:09

샌드위치 16.07.29 03:01:05

이전에 토니몬타나 님 글에 대해 자주 동의했지만, 이번 주제에 대해서는 기본적으로 완전 반대하게 되는군요. 일단 자꾸 메갈리아나 그 파생 집단의 활동을 페미니즘의 범주에 넣는 착각부터 어떻게 하기 전에는 이야기가 안 될 것 같습니다.

쟤들은 파키스탄으로 치면 남자들이 평상시에 여자들을 상대로 명예살인 같은 쓰레기짓을 하니, 여성을 위해 남자들이 여자들 마음에 안 들면 명예살인을 해야 한다는 논리를 진지하게 펴는 것들입니다. 더 나아가서 자기들이랑 의견이 다르다면 같은 여자라도 여자가 명예살인을 해도 된다는 식의 논리를 펴고 있구요. 그런 부류를 일반적인 '강경한 페미니즘' 범주에 넣는다? 이런 어이없는 전제를 세우니 당장 이후에 따르는 모든 이야기가 겉보기에 그럴싸해도 결론이 엉망이 나올수 밖에 없는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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