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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핵 역풍 걱정?

토니몬타나

16.10.26 14:42:47추천 2조회 2,052
일부에서는 노무현 탄핵정국때를 비춰서 박근혜 탄핵을 발의했을때 역풍맞을 걱정을 하시는 분들도 계시던데 이 두 상황은 전혀 다른 맥락에서 벌어지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노무현 탄핵은 당시 노무현의 열우당 지지발언이 탄핵당할만한 명분이 되는지 안되는지를 떠나서 국민들의 공감대나 이해가 배제되고 정치권의 이해관계에 따라 실행된 탄핵입니다. 당연히 실패했을 경우 "지들 이해관계에 따라 맘대로 탄핵을 해댄다" 라는 비판을 들을 여지가 충분한 것이죠.

반면에 지금 박근혜 탄핵 논의는 국민들의 입에서 먼저 시작되는 것입니다. 검색어 순위를 탄핵이 도배하고 다수 국민들의 입에서 탄핵해야 된다는 말이 나오고 있죠. 반대하시는 분들도 근본적으로 이게 탄핵감이라는 데에는 이의가 없습니다. 국민적 동의와 공감대가 이미 형성되었고 이에 따라 국회에게 탄핵을 요구하는 형태란 말이죠. 이런데 탄핵이 통과 되든 안되든 역풍이 올 가능성은 희박합니다. 오히려 탄핵 반대표 던진 쪽이 욕먹지.

여러 의견들 중에는 탄핵보다는 전략적으로 박근혜의 현위치를 (욕먹는 위치를 ㅋㅋ) 유지시키는게 다음 대선때 야권에게 더 유리하다는 의견들도 있습니다. 저도 그게 전략적으로 더 효용이 있을 수 있다는건 동감합니다. 그러나 이건 이미 효용의 문제를 떠나서 국회의 명분과 책임의 문제입니다. 국회가 존재하고 탄핵발의할 권한을 줬는데도 이런 사건에 탄핵을 안쓴다는건 필시 하나의 사례로 남습니다. 훗날 대통령들의 어떤 실정이나 부정에도 "탄핵은 좀.... " 이런식의 소극적인 예시로 남게됩니다. 국회가 존재하는 최소한의 명분과 책임이 있기에 탄핵을 해야한다고 생각합니다.

안그래도 현 더민주 대표는 노무현 탄핵 정국을 주도한 이 분야 전문가 (?)이시고 저는 이게 우연이란 생각은 들지 않는군요. 우주의 기운이 이 탄핵을 돕고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실버수타 16.10.26 14:50:19

그래도 그건 인터넷 세대들의 여론이겠죠. 실제 투표수가 가장 많은 50대 이상 특히 6~70대 이상은 까놓고 나라를 팔아도 1번지지가 7~80프로 이상인 노예 세대 아닌가요?
그건 이미 총풍 때 검증 됐잖아요. 적국에게 자국 사람좀 죽여달라고 돈 줬는데 좋다고 그 정당 지지하던 사람들입니다. 아직도 박정희 때문에 여태 살아있다고 믿는 사람들이 잖아요.

토니몬타나 16.10.26 14:57:53

글쎄요 ㅋ 안그래도 이번주 주말이 제가 정기적으로 가는 노인센터 자원봉사일인데 거기가서 장년층 목소리를 좀 듣고 오겠습니다. 그곳에도 나라를 걱정하는척 박근혜 걱정하시는 분들 많으신데 최근에는 박근혜 욕하는 여론이 체감상 많아졌다는걸 말씀드리고 싶네요.

실버수타 16.10.26 15:17:36

네 그러다가 막상 선거 때 되면 애국하는 마음으로 또 1번 찍을거라 봅니다. 이젠 그냥 혹시나하는 기대를 하는 것이 얼마나 멍청한지를 저도 꺠우쳤거든요.

토니몬타나 16.10.26 16:40:27

롬멜 님, 실버수타 님 / 그냥 탄핵발의잖아요 ㅎ 국민투표로 하는게 아니라 국회가 처리하는 일입니다. 장년층들의 새누리 지지세는 무관한 일이고 저는 국회의 존재명분과 책임이기 때문에 탄핵이 꼭 발의되어야 한다고 주장하는 겁니다. 보시다시피 국민적 공감대가 이미 바탕이 된 상태에서 국회에 요구되고 있는 것이구요. 종편이나 조중동도 박근혜 비판기사를 내놓는 실정이죠.

토니몬타나 16.10.26 18:56:07

롬멜 님/ 결국 탄핵에 반대하시는 심리가 다음 대선에 님이 지지하는 사람이 대통령 못될까봐하는 생각에서 그러시는 겁니까? 국정농단한 대통령을 심판하는 당연한 국회의 기능이 온전하게 돌아가는 것 vs 이러한 기능이나 역할을 국회가 못하게 하더라도 내가 지지하는 후보가 대통령되기 유리한 지형을 만드는 것. 이중에서 님이 선택하신 가치가 어떤것인지 잘 알겠습니다.

버닝중 16.10.26 14:50:30

콘트리트에겐 팩트가 중요한게 아니니까요

우수수깡 16.10.26 16:49:01

새누리가 친박, 비박으로 완전히 쪼개져서 비박이 탄핵을 주도한다면 모를까, 반새누리가 주도하는 탄핵은
현시점에서 긁어 부스럼이 될 가능성이 더 높아 보이네요. 지금이야 뭐 친박 비박이 으르렁대면서 싸우고는
있지만, 새누리 출신 의원 + 새누리 지지자 습성 + 새누리 지지기반 특성 등등을 감안하다면 박근혜 탄핵안
발의 이후 상황은 안봐도 비디오죠. 아직도 박근혜가 ㅄ인줄도 모르는 개돼지들이 30%나 되는 상황인데...

우수수깡 16.10.26 17:08:04

'보수'라고 읽을수도 있고 '병.신'이라고 읽을수도 있으니 알아서 취사선택 하시면 됩니다. 상처받지 마세요.

토니아빠 16.10.26 17:08:00

헌법재판소에 있는 박양 빠돌이재판관 땜에 절대 탄핵 통과 안되니 현재 상태를 계속 유지하는게 개누리들 분열을
유도하고 지지세를 약화 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봅니다.

다바더 16.10.26 17:58:24

전 그냥.. 자신의 정권아래 모든 것이 밝혀져 스스로 무너지길 바랍니다. 박근혜를 지지한 51.6%에게 '감히 우리가 뽑은 대통령을 물러나게해?'가 아니라 '물러날만 했지...'란 생각이 들게 했으면 싶네요. 그런 생각을 할지 의문이 생기긴 하지만...

개인적으로 생각하기에 박근혜라는 '신앙적 존재'를 지지했던건 박정희라는 -적어도 그들이 생각하기엔- 신화적존재가 있어서 가능했다고 봅니다. 정책보다는, 이성보다는, 감정에 의해 또는 그들만이 가지고 있는 희망에 의해 박근혜를 뽑았을 것입니다. 하지만 지금은 오히려 박근혜가 박정희를 욕먹게 할까 두려워할 것입니다.. 30%가까운 지지자들도 지금 충분히 흔들리고 있을 것입니다. 조금만 더 가면 됩니다. 그들이 뭉칠수 있는 단 하나의 여지라도 주지 않기 위해선 하야(물론 맘에 들지 않는 조건들이 있지만)가 답이라고 생각합니다.

케이즈 16.10.26 17:59:29

탄핵까지는 아니더라도 안철수가 요구한 사안이 딱 적절하다고 봅니다.

크루엔야 16.10.26 19:37:58

새누리당 측에서 국민 비국민을 나누던 논리를 여기서 보게 됩니다. 콘크리트들의 비합리성이야 논의할 필요가 없다 생각 하지만 어쨌든 25%의 지지자들이 남아있고 그들에게 공감대가 형성 됐냐고 물으면 과연 뭐라고 대답할까요.
유권자가 원칙적이지도 않고 합리적이지 않은데
원칙적으로 탄핵할 만한 사항이여봐야 큰 의미가 있을까요
저는 역풍을 걱정하여 몸사리는게 지극히 당연하고 현실적이라 여겨집니다.

와우38 16.10.26 21:22:14

노인들때문이지요 투표율높고 세뇌에서 못벗어나신 50대이상 노인분들 아이구 우리 그네 불쌍해서 어쩌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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