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 자유·수다 게시판 글쓰기 게시판 즐겨찾기

점점 나이를 먹어가네요

케런

15.02.21 18:02:33추천 3조회 2,890

142450932511122.jpg

 

이제 한살 더먹은 27살입니다

20대 후반을 향해 달려가는 중인데.. 이뤄놓은게 없어 이제서야 걱정이 되네요

20살엔 상위권 대학을 향해 미친듯이 공부도 해봤지만 여러 사정으로 인해 포기하고 생각없이 전문대나 다녔습니다

대학 다니면서도 학교엔 관심이 없어서 학교를 다니면서 야간알바를 병행해서 하루에 많이 자야 4시간 자는 생활을

1년반 하니 수중에 몇천만원 단위라는 큰 돈이 생겼었네요

이미 접은지 오래지만 중학생 때 부터 관광가이드가 꿈이었던지라 그 모앗던 돈으로 방학 때 마다 세계여행을 다녔습니다.

일본, 베트남, 태국, 남아프리카, 미국, 캐나다, 호주, 유럽 등..

스무살 때 영어만큼은 제대로 배워놔서인지 영어는 쓸 수 있어서 여행에 대한 무서움은 없었던거 같아 더 질러났나 봅니다

대학을 졸업하고 무엇을 할까 하다가 캐나다에서 여행중 일 때 용접으로 일을 하면 괜찮겠다 라는 생각을 하고 무작정 조선소로 갔었습니다.

아침 8시부터 밤 10시까지 일 하는것도 지겨웠지만 당시엔 아버지 뻘 되는 사람들 말고 비슷한 또래들과 일하고 싶다는 생각이 간절해져서 1년 안되어 나왔습니다.

 

지금은 호주에서 워홀을 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1년 더 일하고 캐나다로 유학가서 기술을 배운 후 정착하려 합니다.

해외를 나갔다 들어올 수록 한국이라는 나라가 저한텐 기회가 별로 없는 나라로 밖에 보이질 않아 이민에 목말라 하나보네요. 

친구들은 모두 취업해서 돈을 모으고 있지만 전 앞으로도 1년 더 일을 하고 2년이나 더 학교에 다닌다면 제대로 된 직장은 서른이 넘어야 잡힐텐데.. 그래도 이게 지금 상황에선 최선의 방법이라 생각해서 열심히 살고 있습니다.

근데 설날에 친척들과 모였을 때의 싸늘함은 아직도 잊혀지지가 않네요.

이제 나이도 찼는데 해외 그만 돌아다니고 국내에서 기술이라도 배워 공장에 취직해라..

정작 전 잘하고 있다고 생각했는데 주변에서의 그런 시선이 무겁네요 ㅎㅎ

이젠 명절에 친척들과 모이는게 무의식적으로 꺼려지게 되네요 ; 

잘 하고 있는걸 까요 ㅇ_ㅇ 

버닝중 15.02.21 18:07:49

잘하고 계세요 본인이 후회하지 않을것같다고
생각하는 길로 가세요ㅋ
어차피 수많은 갈래길중 가지 않았던 길에 대한
미련과 후회는 생기기 마련이에요
그나마 내가 하고싶었던것 내 선택대로 해야
남탓도 안하게 되고 후회도 덜하게 됩니다.
주위어를들의 걱정은 경제적으로 안정되는 순간
쏙 들어가게 되어 있어요ㅋ

실전모의고사 15.02.21 18:09:07

잘하고 계신듯

오늘도나이스 15.02.21 18:21:45

하고 싶은게 아직 없는것 같네요!
하고 싶은거 부터 찾으세요!

치맥 15.02.21 18:32:55

저는 취업했지만 해외 못나가본게 후회됩니다 잘 하고 계신거에요

키토모 15.02.21 19:01:18

젊은날의 치기가 아니시라면 그다지 나쁘지 않은 길이라 생각되네요. 다만 앞으로 얼마나 확고하게 밀고 나가시느냐가 중요하겠져.

쿤타킨테 15.02.21 19:01:22

결혼이 급하지 않다면 잘 하고계신듯 친척은 몰라도 부모님 걱정안하시게 비전같은걸 말씀드리는게

고찐 15.02.21 20:07:43

나도 27살인데 ㅋㅋ 칭구야 안녕,, 난 니가 살아온 얘기 읽어 보니까 꽤나 멋진 삶이라는 생각이 들고 앞으로 하는일 다 잘될꺼다.ㅋㅋ 복이나 많이 받어~

또당첨이네 15.02.22 23:09:34

삶에 무엇이 정답일까요?
결국은 행복하기 위해서입니다.
남과 비교하지말고 자신의 길에 만족하다면 잘 가고 있다는 겁니다.
힘내십시요. 웃으시고 건승하십시요.
사진첨부
목록 윗 글 아랫 글
*/?>